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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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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뉴욕증시는 올랐다고?
어제 새벽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크게 올랐다. 어제, 외우기도 쉽게 777포인트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오늘 485.21포인트 상승한 10850.66으로 마감됐다. 존 케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하원에서 결정할 것도 없다. 상원에서 먼저 처리할 수 있다”라고 했고, 부시 미국 대통령도 긴급 성명을 통해 “이거 안 하면 우리 심각해집니다” 이렇게 호소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하원을 압박한 것인데, 이게 시장에 어필했던 것 같다.
○ 어제 우리 환율은 1200 원을 넘었는데, 외환위기 다시 가시화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조선일보>가 실은 ‘외환보유액 충분한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432억 달러이다. 작년 말보다 190억 달러 줄었다. 곳간이 줄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한 만큼 외환보유액을 풀겠다"라고 선언했다. 걱정되시지?
자,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유동외채다. 일종의 우리가 지고 있는 빚이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이게 2223억 달러라고 한다. 우리 외환 보유액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2432억 달러인데 말이다.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외환보유액으로 유동외채를 갚고 나면 약 200억 달러만 남는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이런 상황이 오면 불안 심리를 이용해 외국인 투기 세력의 환(換)투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외환 보유 자체도 그렇지만, 외환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걱정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 프라이팬에도 멜라민이 있다고?
CBS의 보도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코팅 프라이팬(frying Pan)은 전체 프라이팬 시장의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스테인레스 스틸 프라이 팬보다 싸고 가볍고 또 조리할 때 음식물이 눌러 붙지도 않고, 설사 눌러 붙는다 해도 잘 닦여서 주방용품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그런데 이 프라이팬의 코팅 재료가 다름 아닌 멜라민에 포름알데히드를 반응시켜 만든 '멜라민 수지'라고 한다. 따라서 코팅이 벗겨지면 어떻게 되겠나? 인체에 유해할 수 있겠지? 그런데 이것도 모르고 쓰는 주부들이 많다고 한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고 한다.
○ 멜라민 파문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논란에 휘말렸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새우깡 파동이 있었던 때에 중국에 식약관을 추가로 파견해야 한다고 건의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별 의미가 없다" 이러면서 "파견 정원 하나 더 만들면 직원들이 서로 나가려 하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말한 것으로 회의록에 적혀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밝힌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며칠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했을 때 독성물질 멜라민이 함유된 과자를 살펴보고는 “왜 포장에 멜라민이 함유됐다는 표시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첨가해서는 안 되는 독성물질을 식품회사가 표시까지 하면서 첨가했을 리 있을까?
● 자녀를 서울대에 보낸 어머니들, 흔히 아이 옆에 붙어서 공부를 지도하는 전업 여성이 주류를 이루지 않았나?
달라지고 있는 모양이다. 서울대가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자녀를 서울대에 입학시킨 어머니 2434명 가운데 워킹맘은 954명으로 전체 39.2%를 차지했다고 한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반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들의 어머니 가운데 전업주부는 1450명 즉 59.6%였는데, 이건 매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이다.
○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학교 리스트가 나왔다고?
졸업생이 1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금오공대, 서강대의 올해 정규직 취업률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의 경우, 3393명의 취업 대상자 가운데 정규직 취업자는 2540명으로 2006년 이후 3년 연속 1위였다고 한다. 한편 최근 3년 동안의 추세로 볼 때 연세대, 아주대, 울산대는 주춤하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중앙대는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 50% 이상인 학교 수는 3년 연속 줄어드는 추이라고 한다. 대졸자의 취업 문이 점점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가 어디가 될지 주목되고 있지?
정부가 전국적으로 최대 308.5㎢의 그린벨트를 개발하기로 했지? 이 정도면 분당의 16배 정도 되는 규모라고 한다. 자, 그런데 해제 예정지역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보도가 <국민일보>와 <서울신문>에 실려 있다. <국민일보>는 남양주시 용인시 하남시를 꼽았고, <서울신문>은 과천시 하남시 성남시를 꼽았다. 한편 부산권의 경우 <국민일보>는 부산 강서지역, <서울신문>은 신항만 건설 주변지역 또 진해 산업단지 인근지역이 꼽히고 있다고 한다.
○ 지금 말해준 곳의 땅값이 뛰겠군.
<국민일보>와 인터뷰한 어떤 전문가는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 했던 주민들의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보상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인근 지역에 인프라가 건설되면 결국 주변 땅값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가 있지. 게다가 무질서한 도시 확산을 막기 위한 그린벨트가 설자리를 잃는 것도 걱정할 거리 가운데 하나다. 환경·시민단체의 반발 수위가 높아져 소모적 논쟁으로 커질 우려도 있고, 녹색성장을 강조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오고 있다.
○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고 있지?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16만595가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물량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중대형 미분양주택도 매입할 방침인 모양이다. 그동안 정부는 중소형 주택만 매입해 왔는데, 최근 미분양주택 증가가 중소형보다는 중대형에서 이뤄지고 있다 보니 이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이다.
● 침뜸의 권위자로 통하는 김남수 옹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서울시가 침ㆍ뜸 의료활동으로 유명한 구당 김남수 옹이 의료법을 위반했다며 한달 보름 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남수 옹측은 "침사 자격으로 침과 뜸 치료를 하는 것은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관습"이라며 "침구사 제도 부활을 본인이 주장하니까, 여기에 위협을 느낀 의료단체가 서울시에 압력을 넣었고, 그래서 서울시는 본인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남수 옹은 행정심판과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며 반발했다. <한국일보> 보도다.
● 정선희 씨가 경찰에 출두했다고?
고 안재환 씨의 부인 정선희 씨가 경찰에 출두해 남편 사망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안재환 씨와 자신이 사채업자들에게 함께 납치돼 감금 당했다는 이른바 '동반 납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선희 씨는 또 안재환 씨가 1주일 이상 연락이 끊겼는데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편이 연예인이라 실종 신고를 하면 실종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앞으로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더 힘들어질까봐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이 전한 내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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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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