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최진실 씨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오늘 새벽 6시 15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한다. 경찰은 최근 안재환씨의 자살과 관련한 악성 루머로 최씨가 괴로움을 토로해 온 사실 등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사망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 정부는 연일 달러 풀겠다는데 '곳간 속 달러' 충분치 않다고?

<한국일보> 기사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위기 때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가용' 외환보유액이 얼마인지다. 장부상 외환보유액이 얼마이든, 당장 동원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 아니겠나? 그런 의미에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을 살펴봐야 한다. 이게 한 1000억 달러는 족히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 만약 금융쇼크와 재정적자로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최대 채권보유국인 중국과 일본이 팔아치운다면? 그래서 미국정부가 국채매각을 못하도록 압력을 넣는다면? 그렇다면 미국 국채를 팔고 싶어도 팔 수 없게 되고 결국 외환보유액의 '가용'능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장부상 문제가 없었다고.

그때는 305억 달러였다. 당시만 해도 1996년보다 30억 달러가 줄어서 그 정도만 위기라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만해도 쓸 수 있었던 외화는 140억 달러였다고 한다. 당시 주무부처 차관이 강만수 씨였는데, 그 강만수 씨가 지금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걱정마라. 외환보유액 풀면 된다”며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그런 강만수 장관이 “참 잘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 부동산 대란도 우려된다고?

분당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경기도 과천·용인시 등 과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버블 세븐' 지역의 주택들도 가격을 대폭 내린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현장 중개업소들은 "체감 거래가격은 최고가 대비 20~30% 정도 이미 하락했다"고 밝혔다고 하는데. 게다가 미분양 주택이 16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팔리지 않는 새 아파트가 30% 할인된 가격에 '땡처리' 되는가 하면 건설업계의 자금 경색이 심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추락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중점 보도했다.

●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국내 4대 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낮췄다고?

국민·우리·신한·하나 이렇게 우리나라 4대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보도하고 있다. 왜 그럴까.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이다. 이 사태 때문에 국제 자본시장에서 이들 은행의 조달 여건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4대 은행의 신용 등급 자체를 낮춘 것은 아니지만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은 틀림없다.

○ 수협이 걱정된다고?

<동아일보>가 전국수협 94곳 가운데 49곳의 자본이 잠식됐다고 보도했다. 7곳은 회생 불능 상태이고 특히 완도군수협은 사실상 청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것은 일선 수협이 자체 결산한 것을 수협중앙회가 취합한 것이다. 따라서 회계법인이 실사(實査)를 하면 경영 상태가 더 나쁘게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물론 여러분들이 유념할 것이다. 일선 수협은 지구별, 업종별로 설립된 조합들이다. 수협중앙회의 금융사업을 하는 수협은행과는 다르다.

● 곧 국정감사가 다가오는데 별 일이 다 있군.

<중앙일보> 보도를 보자. 한 대기업의 대외협력부서 임원이 최근 어떤 국회의원 측으로부터 느닷없는 요구를 받았다. 임직원 수백 명을 동원해 소액후원금을 내라는 것이었다. 이 임원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왜냐. 이 의원이 자신이 몸담은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임박한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한 때문이었다. ‘증인 명단에서 빼줄테니 후원하라’ 이런 신호로 들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아보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자신이 몸담은 회사 최고 경영자는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고 한다.

● YTN 사태가 계속 커지고 있지?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의 구본홍 사장 선임을 반대해 온 노조원을, YTN 사측이 징계하려 하니까 젊은 사원들을 중심으로 단식 농성이 시작됐다. 지금 고참급도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노조원만 193명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장은 “YTN 농성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 iTV경인방송처럼 재허가를 안 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YTN 노조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의미 있는 쇼핑 실험을 했군.

<서울신문>이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중국산 식재료를 버리기로 결정한 한 주부가 냉장고를 뒤졌다. 놀라울 따름이었다. ‘S 찰고추장’에는 중국산 고춧가루가 47%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H 통조림의 황도도 중국산이었다는 것이다. ‘봉지채 넣어서 3분 동안 끓이는 카레’의 양파와 당근, 또 ‘이 회사가 만든 자른 당면’ 등 10가지가 중국산이었다고 한다. 이런 게 한 31가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31가지 모두를 중국산 아닌 걸로 사려고 했다. 그랬더니 14가지는 중국산 또는 국적불명 제품이었다. 결국 17가지만 구입했다. 중국 식재료 없이 사는 거, 이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 멀쩡한 배를 버린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농협을 통해 44억 원 어치의 배를 사들여 폐기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폐기 물량은 1만t쯤이며, 폐기에 따른 농가 손실 44억 원은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으로 보전할 방침이다. 그런데 폐기하는 대상은 병해충과 흠이 없는 정상품이라고 한다. 멀쩡한 배가 이렇게 된 것은 올해 배 생산량이 작년보다 2.8% 많은 48만t으로 예상되는 반면, 소비는 경기침체 탓에 줄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런 거 버려야 하나? 형편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드리는 것은 어떨까?

● 도서관 자리맡기 논란이 법정으로 갔다고?

서울시립대가 지난달부터 중앙도서관 열람실 책상 위에 책과 독서받침대같은 개인물품을 방치하다가 적발될 경우 한 달 동안 못 들어오게 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사실 개인물품을 놓고 다니는 이유가 뭔가. 자리를 찜하려는 것 아닌가. 결국 도서관을 애용하는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그래서 소송을 걸겠다고 나선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한겨레> 보도 내용이었다.

● 누드 퍼포먼스 약속대로 하긴 했네?

양심적 병역거부와 군대 폐지를 주장해온 서울대 법학과 3학년 강의석 씨가 어제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대열에 뛰어 들어 알몸 퍼포먼스를 하다가 체포됐다. 테헤란로 중앙분리대 가로수 사이에 12시간 동안 숨어 있다가, 전차 행렬이 지나가자 알몸으로 뛰어나온 것이다. 결국 과다노출에 따른 경범죄 위반으로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부통령 후보들의 TV토론이 곧 있게 되지?

페일린이 걱정이다. 어제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페일린 후보,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신문이나 잡지가 무엇인지 말해 주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에 대해 "거의 다 읽습니다.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다 읽는다? 미국에서 나오는 모든 매체를 본다는 얘길까? 또 “외교경험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알래스카가 러시아와 인접해 있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단점 때문일까? 공화당은 그동안 페일린이 언론매체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왔다. 페일린 후보는 현재 유세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매케인의 목장에서 토론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상대인 노련한 6선 의원에 외교통인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느긋한 입장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