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3일 (금) |
|
|
|
|
● 고 최진실 씨 사망사건에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인터넷신문 <이데일리> 기사가 주목된다. 서울 중앙지검은 최진실 씨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형사 3부가 경찰 수사를 지휘하도록 하면서 검사와 수사관을 직접 최진실의 자택에 보냈다. 또 오후에는 전격적으로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도록 했다. 반대하는 유족을 설득해가며 말이다. 일반적인 사망 사건의 경우 검찰은 현장 조사를 경찰에 맡긴다. 또 사건과 목격자 진술같은 경찰이 보낸 서류를 토대로 지휘를 한다. 그런데 사망 시점부터 경찰과 공조없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이다. 최진실 씨와 안재환 씨를 둘러싼 사채루머를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갖게 된다.
● 최진실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사람이 코디네이터가 아니라고?
오늘 <동아일보>는 여성잡지 편집장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 편집장은 최진실 씨는 평소 ‘누나’ ‘동생’하며 절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다고 한다. 시점은 새벽 1시쯤. 그러니까 사망예상 시점인 아침 6시로부터 다섯 시간 전 쯤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사채 괴담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진실 씨는 이 편집장에게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 편집장은 그때 “누나답지 않게 왜 그러느냐”며 최진실 씨를 다독였다. 7분 가까이 이어진 대화 말미에 최진실 씨는 “죽고 싶다. 이게 마지막이다”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수상했다. 그래서 이 편집장은 최진실 씨 집으로 전화했다.안 받았다.
○ 그래서 어떻게 됐나?
이 편집장은 친척에게 “누나가 방금 죽고싶다고 했다”라며 잘 살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친척은 최진실 씨 어머니와 함께 최진실 씨의 안방 침실로 쫓아갔다. 그때까지 안방에 있던 최진실 씨는 곧장 안방에 딸린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렸다. 최진실 씨는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는 친척과 어머니에게 “괜찮다”는 말로 안심시켰다. 최진실 씨의 고집에 가족들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최진실 씨는 끝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5시간여 뒤. 다시 문잠긴 욕실 문을 두드렸고, 아무 반응이 없자, 열쇠 수리공을 불렀다. 그리고 문을 연 다음, 시신이 된 딸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 자살, 꼭 이 선택 뿐이었을까.
악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악플이 최진실 씨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악플이 연예인들을 황폐하게 만드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국민일보>와 인터뷰 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홍진표 교수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근거 없는 언어적 공격을 받으면서 연예인들은 억울함과 함께 극심한 우울증, 분노감을 갖게 된다"며 "심한 경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자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구리병원 정신과 박용천 교수도 "악플을 통한 공개적 인격 모독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들에게는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는 오늘 성경 말씀을 머릿기사로 옮겼다. 에스겔서 16장 6절인데,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라…' 한편 <조선일보>는 오늘 사설 제목으로 ‘최진실씨, 그쪽은 탈출구(脫出口)가 아닙니다’라는 문장을 실었다.
● 2008년 연예계는 악몽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서울신문>이 정리한 내용이 있지?
빛나는 스타들이 져버리는 일이 많았다. 안재환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 한 달도 안돼 탤런트 최진실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에계는 더욱 큰 충격에 빠져 있다. 올 상반기 가장 먼저 전해진 비보는 그룹 산울림의 멤버 김창익 씨의 사고사였다. 밴쿠버에서 눈길 지게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 이어 2월14일에는 가수 이문세씨와 콤비를 이루며 ‘광화문 연가’ ‘옛 사랑’ 등 주옥 같은 곡을 선보였던 작곡가 이영훈 씨가 대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또 4월2일에는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이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남성 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해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모델 출신 배우 이언 씨도 같은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더 이상의 비보는 없어야겠다.
● 경제 얘기해보자. 감세정책 효과, 이거 의심된다고?
정부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감세 정책”이라고 자평했다. 그런데,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라 2년 뒤인 2010년에는 연봉 2000만 원인 근로자와 1억 원인 근로자의 세금감면액은 최고 1000만 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2000만 원인 근로자는 연간 5만 원의 세금이 감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4000만 원인 근로자는 66만원, 연봉 1억 원인 근로자는 1092만원의 세금이 감면되는 것으로 추산됐다는 것이다. 부자가 더 혜택을 보는 감세라는 얘기다. <경향신문> 보도이다.
● 중국 채소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중국산 상추, 버섯, 미나리, 토마토, 감자 이런 채소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한다. 중국 경제잡지 <차이징>이 최근 특집기사에서 보도한 것을 <한국일보>가 인용했다. 이 잡지는 또 중국에서 가축용 사료를 생산할 때 멜라민 뿐 아니라 유독성 화학폐기물을 섞는 작업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걱정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바로 붙어 있어서 일본, 미국에 이어 세 번째 중국산 채소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특히 식당에서 반찬 용도로 많이 갖다 쓰지?
○ 분유 파동과 관련해서 요즘 모유 매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블로그에 올렸다. “모유 팔아요. 한 팩에 150㎖씩 들어 있고 가격은 800원입니다. 냉동상태로 포장해 집까지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그랬더니 5분도 안돼 20여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 왔고 하루 평균 60여통의 주문·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고 했다. 5개 모유은행의 모유판매도 늘었다고 한다. 또한 수유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늘었다고 한다. 한편 식약청은 “국내 이유식과 분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부들은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서울신문> 보도이다.
●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여야원내지도부와 만났다고?
이명박 대통령 발언 가운데 주목됐던 두 가지가 있었다. "경제 문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통치자가 어려운 것을 강조하고 자꾸 드러내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겠느냐"이러면서 "CEO를 해보니 CEO는 회사가 어렵고 기우뚱기우뚱 해도 당당한 모습을 유지해야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더라."라고 했다. 인터넷에서는 “그렇다면 국민이 직원인가”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국민이 직원이라니, 뭐 그렇게까지 해석 하냐”는 반박성 댓글도 있다. 또 ‘유모차 부대’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앞으로 (유모차를 시위 현장에) 못 갖고 나오게 하는 게 목적이다"고 했단다.
●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김희철 의원에게 제출한 ‘전기충격기 관련자료’에 나와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 자료에서 연내에 전기충격기 1000정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왜 구입할까. 갑자기 어청수 경찰청장이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밝힌 내용이 생각난다. ‘촛불집회, 과잉진압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선진국에서는 시위 진압에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신문> 기자에게 “권총을 사용하는 것보다 경찰과 피의자 모두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기충격기 때문에 발생한 사망사고가 적지 않다.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읽은 뉴스 |
|
|
|
 |
|
편집 :
2024.11.15 금 09:19 
ad74@cry.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