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인기 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은 인터넷 악성댓글과 유언비어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저는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문 기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사건의 배후를 캐내려는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런 태도는 장점과 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의 경우 우리가 몰랐던 감춰진 사실들을 밝혀낸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도 있는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최진실씨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친한 친구 남편의 자살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달려와 위로하는 최진실씨를 보면서 많은 네티즌들은 뭔가 배후에 감춰진 것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춰진 비밀을 캐내려는 시각이 항상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치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해도 배후에 나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순진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결국 그들이 생각하는 배후는 항상 더럽고 추하고 악합니다.  마치 세상을 마귀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최진실씨의 죽음을 계기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고 계심을  다시 기억하며 모든 배후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음을 믿는 믿음의 시선을 회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