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1:1-7)

오늘 본문말씀인 요엘서는 세 장으로 된 짧은 책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책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요엘서를 잘못 가르치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잘못 이해하고 잘못 적용하는 책 중의 하나가 요엘서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요엘서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요엘서는 기본적으로 문자대로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요엘서를 가지고 영해한다고 하고, 알레고리칼하게 해석한다 하고, 은유적으로 비유풀이 한다는 사람들은 요엘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의 성경해석을 경계해야 합니다. 요엘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자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엘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요엘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아야 합니다. 요엘서의 분위기는 마치 한 가정의 훈육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말을 안들으면 아버지가 참고 참다가 어느날 아들을 불러 세웁니다. “너 이 놈의 자식. 왜 이렇게 말을 안듣니? 너 커서 뭐가 될래! 종아리 걷어. 몇 대 맞을래?” 그러면 아들이 마지못해 종아리를 걷으면서 한 대 맞겠다고 합니다. “안돼. 4대 맞아야 돼.” 하면서 아버지가 아들의 종아리를 부러지도록 때립니다. 그러면 아들은 입이 이만큼 나와 가지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느냐!”하면서 절대 잘못했다고 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그러면 옆에 계시는 엄마가 안절부절 못하면서 “여보 그만 하세요. 이러다가 애 잡겠어요.”이럽니다. 그리고는 아들을 향해서는 “얘! 이게 다 아빠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이것아! 더 맞기 전에 아빠에게 잘못했다고 그래.”이렇게 나오지요? 지금 요엘서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의 죄악을 보시고 화가 나서 참다 참다 4대를 때리신 것입니다. 그 회초리가 메뚜기 재앙이었습니다. 메뚜기 떼를 4번씩이나 보내셔서 모든 초목들을 다 갉아 먹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백성들에게 먹을 것이 다 떨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회초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입이 이만큼 나와 가지고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러는거야” 이러면서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요엘이 “이것이 다 너희를 위한 것이야. 빨리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만날 것이다.”이런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 1장1절을 보겠습니다.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지금 이스라엘백성들이 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큰 재앙이 당했는데, 그 재앙은 전에는 도무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했습니다. 역사적 사건은 한 번이고 그 사건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반복교육해서 다시는 이런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전무후무한 재앙이 무엇입니까? 4절에 보면,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여기에서 ‘팥중이’, ‘메뚜기’,‘느치’,‘황충’이 나오는데, 초대교회 교부였던 제롬이라는 사람이 이것들을 이방군대라고 해석했습니다. 팥중이는 앗수르요, 메뚜기는 바벨론이요, 느치는 헬라요, 황충은 로마군대라고, 이렇게 알레고리칼하게 해석을 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그 후에 수많은 목회자들이 “제롬이 맞겠지” 하고, 요엘서를 가지고 영해를 합니다. 아닙니다. 아무리 초대교회 교부였지만, 제롬이 틀렸습니다.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은 전부 메뚜기과에 속한 곤충들입니다. 메뚜기가 있는가 하면, 여치가 있고, 쓰르라미도 있지 않습니까? 여기 황충은 메뚜기는 메뚜긴데 노란 메뚜기를 말합니다. 메뚜기 떼가 한 번 번창하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납니다. 갑자기 수천 억 만 마리로 늘어납니다. 그 메뚜기 떼가 날아오면 태양을 가려버립니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밤처럼 캄캄해집니다. 이런 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모든 농작물을 다 갉아 먹어버립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그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우리가 아모스서에서도 봤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아모스에게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하나님이 두 번째 풀이 움돋기 시작할 때, 황충을 보내시려고 할 때, 아모스가 “하나님! 야곱이 미약하오니 제발 고정하시고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서 하나님이 뜻을 돌이켜 황충을 보내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지 않았습니까? 황충이 한 번만 날아와도 이렇게 싹 먹어치우는데, 4번씩이나 날아와서 푸른 풀이라는 것을 싹 먹어치웠으니 남아난 것이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5절에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여기에서 “다른 한 민족”이 무엇입니까? 제롬은 이방군대라고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메뚜기 떼입니다. 지금 이방군대가 쳐들어 온 것이 아니고, 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초목을 다 갉아먹어서 포도주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했습니다. 지금 요엘이 메뚜기 떼를 묘사하고 있는데, 마치 메뚜기 이빨이 사자의 이빨 같다는 것입니다. 그 어금니가 암사자의 어금니 같다는 것입니다. 그 강한 이빨과 어금니를 가지고 포도나무에 붙고 무화과나무에 붙어서 모든 푸른 잎과 줄기를 다 갉아 먹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포도나무’가 나오고 무화과나무가 나오는데, 영해한다는 사람들은 ‘포도나무’를 이스라엘이라 하고, ‘무화과나무’를 예루살렘이라고 주장합니다. 아닙니다. 포도나무는 그냥 ‘포도열리는 나무’요 무화과나무는 ‘무화과열리는 나무’입니다.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포도나무 무화과나무의 껍질까지 다 갉아먹어 버려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열매가 맺히겠습니까?

 

지금 하나님이 하나님의 언약을 팽개치고 바알을 섬기면서 온갖 죄악을 서슴치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고, 진노하셔서 메뚜기 떼를 4번씩이나 보내셔서 푸른 잎사귀들을 전부 갉아 먹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나무가 성할 리 없고,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근이 찾아온 것입니다. 먹을 것이 다 떨어졌던 것입니다. 8절을 보겠습니다. “너희는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자로 말미암아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할지어다”처녀가 약혼한 남자를 잃었을 때 슬퍼하는 것처럼 그렇게 슬퍼하고 애곡하라는 것입니다. 왭니까? 9절에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했습니다. 여기에 ‘전제’는 소제에 포도주를 섞어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하면, 일단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또 전제를 드리고 화목제를 드립니다. 속죄제, 전제, 화목제, 이 세 가지 제사가 한 세트입니다. 그러니까 약방의 감초처럼 제사드릴 떼 빠지지 않는 제사가 전제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포도주였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포도주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굶어죽을지언정 포도주는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 소중한 포도주마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지금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왭니까?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푸른 초목을 다 갉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슬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0절입니다.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마르니 곡식이 떨어지며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여기에서 ‘포도주’가 나오고, ‘기름’이 나오는데 또 영해한다는 사람들은 포도주만 나오면 무조건 ‘예수님의 피’라고 하고, 기름만 나오면 무조건 ‘성령’이라고 해석합니다. 아닙니다. 포도주는 그냥 ‘포도로 담근 술’이고, 기름은 그냥 올리브기름을 말합니다. 그런 것들이 다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극심한 기근이 온 것입니다. 11절에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지어다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아 곡할지어다 이는 밀과 보리 때문이라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다 먹어치워 버린 것입니다. 12절에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여기보면, 석류나무도 나오고 대추나무도 나오고 사과나무도 나옵니다. 포도나무가 예루살렘이고, 무화과나무가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그러면 석류나무는 뭐고 대추나무는 뭐고, 사과나무는 뭐냐고 한 번 물어보십시오. 대답을 못할 것입니다. 석류나무는 그냥 석류 열리는 나무요, 대추나무는 대추 열리는 나무이고, 사과나무는 사과 열리는 나무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지금 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모든 나무들을 다 갉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군대가 쳐들어온 것이 아니고.

 

13절에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포도주마저 떨어져서 소제와 전제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슬피 울라는 것입니다. 14절에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먹을 것이 우리 눈 앞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씨가 흙덩이 아래에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 이제 먹을 것이 다 떨어졌고, 심지어 밭의 씨를 뿌렸더니 땅 속에서 다 썩어버렸다는 것입니다. 18절 “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소란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심지어 가축들이 먹을 꼴이 없어서 울부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19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했습니다. 지금 메뚜기 떼가 4번씩이나 날아와서 푸른 풀은 다 먹어 버렸는데, 그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바짝 마른 들판에 불이 나서 시냇가의 물도 다 말려 버리고, 모든 나무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기근과 함께 가뭄이 왔던 것입니다. 그러니 들짐승도 마실 물이 없어 헐떡거리고, 가축들은 픽픽 쓰러져 죽고 있는 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장 전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그것을 가지고 바알을 섬기고 하니까, 하나님이 메뚜기 떼를 4번씩이나 보내셔서 들판의 모든 초목들을 다 갉아먹게 하셔서 극심한 기근이 왔는데, 설상가상으로 가뭄까지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군대가 쳐들어 온 것이 아니고.. 이것이 1장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극심한 가뭄과 기근은 하나님의 심판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레위기 신명기에서 봤던 것처럼, 하나님이 언약을 지키지 않을 때, 분노하시고 심판하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이 뭐냐?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시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약속대로 하십니다. 언약을 지키지 않을 때는 저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이 가뭄이요 기근이었고, 그 약속대로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의 이스라엘백성들이 이런 재앙을 당하면서도 전혀 하나님께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입이 이만큼 나와 가지고 이를 악물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아들에게 “얘, 너 빨리 아빠에게 잘못했다고 그래, 다 너를 사랑하셔서 그런 거야, 그렇지 않으면 아빠에게 더 맞는다.”하는 것처럼, 요엘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빨리 하나님께 돌아가서 잘못했다고 그래라.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다가올 것이다’이렇게 외쳤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2장의 말씀입니다.

 

2장 1절에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새벽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이는 많고 강한 백성이 이르렀음이라 이와 같은 것이 옛날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대대에 없으리로다”했습니다. 나팔을 불고 경고의 소리를 질러 그 땅 주민들로 다 떨게 하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돌아오라고 4번씩이나 메뚜기 떼를 보내도, 전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이제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그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입니다. 하나님이 더 큰 재앙을 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여기 “많고 강한 백성을 보내시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이방군대가 아니라 메뚜기 떼입니다. 그 메뚜기 떼를 보낼 하나님의 날이 임박했는데, 그 하나님의 날은 구원의 날이 아니요, 승리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요, 저주의 날이요 죽음의 날이었습니다.

 

3절 이하에서는 전부 앞으로 하나님이 보내실 메뚜기 떼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 그들의 뒤를 태우니 그들의 예전의 땅은 에덴동산 같았으나 그들의 나중의 땅은 황폐한 들 같으니 그것을 피한 자가 없도다 그의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뛰는 소리는 병거 소리와도 같고 불꽃이 검불을 사르는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군사가 줄을 벌이고 싸우는 것 같으니 그 앞에서 백성들이 질리고, 무리의 낯빛이 하얘졌도다 그들이 용사 같이 달리며 무사 같이 성을 기어오르며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되 그 줄을 이탈하지 아니하며 피차에 부딪치지 아니하고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며 무기를 돌파하고 나아가나 상하지 아니하며 성중에 뛰어 들어가며 성 위에 달리며 집에 기어오르며 도둑 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했습니다. 지금 이 내용은 전부 메뚜기 떼를 묘사하는 내용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제롬이 이것을 이방군대라고 했던 것입니다. 제롬이 아주 큰 실수를 했습니다. 또 어떤 목회자는 ‘하나님의 군대’라고도 하기도 하고 ‘예수 군대’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닙니다. 이것도 그냥 메뚜기 떼입니다. 하나님이 전보다 더한 메뚜기 떼를 보내셔서 더 큰 굶주림을 당하게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4번의 메뚜기 떼는 맛보기에 불과하고, 앞으로 닥칠 메뚜기 떼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메뚜기 떼가 들이닥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엘은 그런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어서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2장1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했습니다. 요엘이 ‘하나님께 돌아가자.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자. 그리하면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뜻을 돌이켜 용서하실 것이다.’이렇게 목이 쉬도록 외쳤던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극진하게 사랑해 주실 것을 2장 18절 이하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 때에” 마음을 찢고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 이런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로 배불리 먹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또 21절에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했습니다. 마음을 찢고 여호와께 돌아오면, 하나님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내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 ‘이른 비’와 ‘늦은 비’라는 말이 나오는데, 영해한다는 사람들은 여기의 ‘비’를 성령의 비라고 합니다. 그리고‘이른 비’는 초대교회에 내렸던 성령의 비요, ‘늦은 비’는 예수님 재림직전에 폭발적으로 역사하는 성령의 비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을 소위 ‘늦은비 신학’이라고 합니다. 오순절계통의 교회들에서 이렇게 가르치는데, 아주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여기에서 ‘비’는 그냥 ‘하늘에서 내리는 물’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른 비’는 이스라엘의 10월경에 보리씨를 뿌리는데, 그 때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그리고 ‘늦은 비’는 그 다음에 보리 수확하기 전에, 4월에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백성들이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이 다시 하늘에서 때를 따라 적당하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셔서 배불리 먹게 해 주신다는 뜻이었습니다.

 

24절을 보겠습니다.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이 이렇게 다시 전처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셔서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끊임없이 외치셨습니다. ‘돌아오라!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돌아와서 나를 섬기고 나의 계명을 지키라! 그래야 너희들은 행복하고 가정은 평안하고 나라가 부강해질 것이다’이렇게 외치셨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며나, 요엘이 전하는 메시지를 아모스나 호세아도 똑같이 전하지 않았습니까? 아모스나 호세아도 똑같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돌아가라!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켜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약속대로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똑같이 외쳤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외침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만이 우리가 행복하고 평안하고 자유롭게 거룩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복을 우리보다 더 원하시는 하나님이 이렇게 날마다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지금 온 인류는 시급해 회개해야 합니다. 현재 지구상 도처에서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① 쓰나미가 몰려오고, ② 핵발전소가 터지고, ③ 광우병이 돌고, ④ 구제역, 돼지와 소가 수백만 마리 생매장되고 있습니다. ⑤ 그 뿐 아닙니다. 조류독감,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창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신호입니다.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만이 인류가 살 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시급히 공장식 축산을 그쳐야 합니다. 가축의 생명권을 보장해서, 밀폐된 철장 안에 가둬서 키우는 이런 악한 짓을 해서는 안됩니다. 가축을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천박한 자본주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또 몬산토라는 회사가 유전자조작 GMO농산물들, 콩 옥수수 밀 등을 생산하고 있고, 그 GMO 농산물이 엄청나게 수입되어, 여러분들의 밥상을 점령한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GMO 농산물을 수입해서는 안되는데, 어쩔 수 없이 수입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완전표시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대진영에서는 완전표시제를 시행하면, 값이 오르고 나라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을 경제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되고 생명논리로 접근해야 합니다. 공장식 축산이나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돌이키지 않을 때는 하나님의 무서운 재앙 앞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핵발전소도 시급히 폐기시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핵발전소입니다. 핵발전소를 멈춰도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수력, 화력만으로도 얼마든지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정직한 학자들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이번에 문재인 정권이 원전폐기정책을 펴고 있는데, 핵마피아들과 그들에게 동조하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은 원전을 폐기하면 나라가 결딴 날 것처럼 떠들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자들이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어가는 죽음의 사자들입니다. 이런 핵발전을 찬성하는 정치인들을 절대로 우리의 지도자로 뽑아서는 안됩니다. 지금 인류가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다. 거기에 현대 과학문명이 일조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이제 이런 정치논리, 경제논리로 접근해서 막가파식으로 추진하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적당하게 내려주시고, 해마다 풍년을 맞게 하시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주셔서, 제사장 나라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진실로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역사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까?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이런 회개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성도들부터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 믿었으면 하루 속히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세상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해서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을 정립해서 사는 모습을 하나님 앞에 보여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주된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헌금하는 것은 이런 삶을 살기 위한 전단계입니다. 이런 신앙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자 하는 것이 참된 기독교입니다. 삶속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헌금한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미신이요, 타락한 종교의 모습입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신앙이 미신으로 전락하게 되면, 결국 남는 것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가 약 4년 전에 페루에 가서 성경강좌를 인도한 적이 있었는데, 페루는 남한의 16배나 되는 땅덩어리를 가진 큰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페루는 빈부격차가 심했습니다. 부자는 대단한 부를 누리고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개 돼지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땅에 떨어진 사회였습니다. 어느 시는 마피아가 시장이 되어서 정적들을 살해하다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페루의 교회들이 타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페루는 오랫동안 캐톨릭이 지배해 오고 있습니다. 남미 나라들이 그렇듯이 거의 국민의 90%가 캐톨릭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캐톨릭이 거의 미신으로 전락되어 있었고, 불의한 권력의 정당성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제일 오래된 캐톨릭 성당을 가 보았는데, 으리으리한 성당 벽에 온갖 종류의 성인들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성도들이 그 성상 앞에 가서 성인들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어떤 성상 앞에 가서 그 성인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업이 잘된다는 것입니다. 병이 낫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어떤 성상 앞에 가서 그 성인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해서 성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도가 미신으로 전락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름만 교회이지 이미 죽은 지 오래된 교회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머지 10% 정도는 캐톨릭 이외의 개신교 종파들이 서로 각축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구원파, 하나님의 교회 등등의 이단들이 정통 교회 행사하면서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러니 페루 사회가 온전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 우리 한국의 선교사님들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선교사님들이 존경스럽고,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열심히 선교하고 계시지만, 저렇게 타락하고 병든 캐톨릭과 수많은 이단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과연 저들이 성경에서 계시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날 우리들은 남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오늘 한국교회도 대동소이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모양은 있는데 신앙의 내용이 없습니다. 화려한 예배당은 늘어나는데,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그저 정신없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헌금바치고, 돌아서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갑니다. 전혀 구별되지 않습니다. 이런 신앙생활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샤론의 성도들은 결단코 신앙을 미신으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제일 먼저 성경을 올바로 아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계시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온전히 아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성경을 올바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 물질관을 새롭게 정립해서, 거기에 맞는 의식주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먹는 것, 입는 것, 말하는 것,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 모든 것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거기에 관심갖고, 성경의 진리를 실천하면서 사는 것에 모든 신앙의 열정, 삶의 열정을 불태워야 합니다. 이것이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참된 성도의 모습이요, 이런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진실로 건강한 교회입니다.

 

우리 샤론의 교우들은 오늘 요엘의 외침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무장해서 실천하는,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들꽃푸른샤론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