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이 되면
합동 추도예배를 드립니다.
이번에도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220명의 성도들이 교회 동산 안식의 뜰 앞에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동산부와 관리위원회, 그리고 교역자님들이
참으로 수고 많이 하여 약한 우중에서도
예배를 잘 드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이죠, 올해도 먼저 가신 분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가신 분의 이름을 부를 때, 대답이 들리면
마치 천국에서 그 분이 살아 응답하시는 것 같은 느낌,
참으로 감사하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그토록 훌륭했던 분인데
몇 년째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는 경우,
참으로 마음이 답답하고 아팠습니다.
그 분의 아름다운 신앙이 전수되지 못한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더욱이 교회의 공식적인 추도예배인데
중직자들의 가족이 참여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이건 아닌데...’하는 씁쓸함....
함께 참여함이 신앙의 전수와 공동체의 단합을
이룰 수 있는 비결입니다.
왕중교회, 언제나 믿음의 왕족으로 단합된 신앙심으로
우리와 우리 자녀손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그러한 믿음 공동체를 든든히 세워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