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32:1-8)

우리가 성경을 올바로 읽고 이해하고 해석하려면 반드시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야 한다고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대상황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사야서1장1절에 보면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의 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유다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아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했습니다.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의 왕들은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이런 왕들이었는데, 웃시야 왕은 처음에는 제대로 하다가 금방 교만해져서 권력을 남용하다가 그만 문둥병에 걸려 별궁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만, 이 왕도 별로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었습니다만, 이 아하스는 정신나간 짓만 골라서 했습니다. 앗수르 군대의 힘을 빌어 북이스라엘 연합군대를 물리친 후부터는 친앗수르파가 되어 가지고, 앗수르의 우상을 수입하고 섬기는데 열중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그토록 충성을 바치는 앗수르가 조금 후에 군대를 몰고 자기 나라로 쳐들어올 줄 까맣게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그리고 그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는데, 이 사람은 순진했습니다만,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사야가 예언한대로 쳐들어온 앗수르 군대가 하루밤에 18만5천명이나 죽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앗수르 군대를 물리친 후에 죽을 병에 걸렸다가 또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러니까 바벨론에서 히스기야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알아보려고 사신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이 이사야36장에서 39장까지, 열왕기하18장에서 20장까지, 똑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역대하32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쭐해진 히스기야가 바벨론 사신을 예루살렘 궁궐의 무기고 내탕고 보물창고로 안내해서 있는 것 없는 것 다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아직도 금 많다!” 이러면서. 나중에 사산이 왔다 갔다는 사실을 알고 이사야가 가서 “아니 폐하! 어쩔려고 그러셨습니다. 그것 보았으니 가지러 오지 않겠습니까? 바벨론 군대가 와서 이 모든 보물들을 약탈하고 강탈해 갈 것이고, 폐하의 아들을 잡아 내시로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하니까 “그래? 내 때에만 그런 일이 없으면 그것도 감사한 일이지 뭐”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다 죽으면 나라가 망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왕이 되었으니 나라가 어찌 되었겠습니까? 이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과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했겠습니까? 백성들을 섬겨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헌신했겠습니까? 그럴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죄에 물든 사람이 권력을 잡고 왕노릇 하는 곳에는 언제나 권력 남용이 있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짓밟히고, 결국 수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학정에 고통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당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사야가 그런 엉터리같은 왕들 말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왕이 장차 와서 공의와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임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32장1절을 보겠습니다.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 이제 장차 이런 엉터리같은 왕들 말고, 하나님이 보내신 참된 왕이 와서 공의로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왕의 신하들은 정의로 다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이사야의 선포가 타락한 왕들의 학정에 시달리고 있었던 당시 백성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겠습니까? 나라에 공의와 정의가 사라지면, 그 속에서 사는 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우리가 지난 10년간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2절에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표현이 시적으로 얼마나 멋집니까? 하나님이 보내실 장차 오실 왕은 광풍을 피하고, 폭우를 가리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풍이 불어오고, 폭우가 쏟아질 때 피할 수 있는 곳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합니까? 또 마른 땅에 냇물 같은 것이라고 했는데, 마른 땅의 냇물은 온갖 생명들의 생명수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까? 또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다고 했습니다. 뜨거운 사막을 횡단할 때, 힘겨운 사람들의 그늘이 되어 쉬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런 왕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런 왕이 어서 오셔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3절입니다. “보는 자의 눈이 감기지 아니할 것이요 듣는 자가 귀를 기울일 것이며” 사람들마다 그 왕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주목하고 집중해서 듣기 때문에, 절대 조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다들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것입니다. 그러면 4절의 말씀처럼, 성질 급한 사람도 진리를 깨닫게 되고, 어눌한 자의 혀가 말을 또박또박 하게 될 것입니다. 5절입니다. “어리석은 자를 다시 존귀하다 부르지 아니하겠고 우둔한 자를 다시 존귀한 자라 말하지 아니하리니”그런 왕이 통치하는 세상에서는 오늘 우리들이 경험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와 우둔한 자들이 존귀하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로 드러나고, 우둔한 자들은 우둔한 자들로 드러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리석고 간교하고 사악한 자들이 존귀한 자로 인정받고, 지도자 행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참된 왕이 통치하는 세상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는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며 그 마음에 불의를 품어 간사를 행하며 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르며 주린 자의 속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에게서 마실 것을 없어지게 함이며 악한 자는 그 그릇이 악하여 악한 계획을 세워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하며 가난한 자가 말을 바르게 할지라도 그리함이거니와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하나님이 보내신 참된 왕이 다스리시는 나라에서는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기 때문에 항상 존귀한 자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존귀한 자가 존귀한 자로 드러납니까? 아닙니다. 현실은 존귀한 자가 반드시 존귀한 자로 평가받지 못합니다. 존귀한 생각을 품고 있으면 오히려 멸시 천대 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악한 사람들이 그런 자들을 악다귀처럼 달려들어 물어뜯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세상에서는 존귀한 자가 오히려 온갖 핍박과 수난을 받습니다. 타락한 언론과 온갖 거짓과 술수로 살아온 사람들이 이리 떼처럼 달려들어 존귀한 자를 물어뜯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노회찬 의원은 서민을 위한 정치인이 없다는 것은 세상이 다 인정하는 사실인데, 기래기 신문들과 정치 검찰이 이리 떼처럼 달려들어 그를 고통스럽게 해서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또 현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보십시오. 진실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온갖 승냥이들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습니다. 타락한 세상에서는 존귀한 자가 존귀한 일을 계획한다 할지라도 항상 존귀한 일에 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교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왕이 통치하는 세상에서는 존귀한 자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왭니까? 그 세상은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참된 왕이 다스리시는 세상에서는 모든 비정상이 정상이 됩니다.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자라고 하고, 존귀한 자는 존귀한 자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마음에 불의를 품고 간사를 행하는 자들은 그대로 들어납니다. 패역한 자들도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기 때문에 항상 존귀한 일에 서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진짜 왕이 통치하시는 세상입니다.

 

9절에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여기 ‘안일한 여인들’은 타락한 권력에 빌붙어 기득권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여인들을 말합니다. 아모스는 이런 여인들을 “바산의 암소들”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딤전5:6에서 ‘향락을 좋아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느날 갑자기 패망이 닥쳐 올 것입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그들은 좋은 밭으로 인하여 열매 많은 포도나무로 인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내 백성의 땅에 가시와 찔레가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오벨과 망대가 영원히 굴혈이 되며 들나귀가 즐기는 곳과 양 떼의 초장이 되려니와”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내신 참된 왕이 통치하게 되면, 타락한 권력자들에게 빌붙어서 온갖 향락을 누리던 여인들은 곤난을 당할 것입니다. 온갖 향락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입고 있던 비단 옷이 벗겨지고 베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포도주를 마시면서 흥얼대지 못하고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내신 참된 왕이 공의와 정의를 세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야든지, 논에서든지 밭에서든지 세상 모든 곳에서 공의와 정의가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현상이 벌어집니까?

 

16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이 말씀은 정말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시적 표현입니다.자고로 정의와 공의는 광야에 있어야 하고, 밭에 있어야 합니다.다시 말해, 공의와 정의는 진실로 서민들이 사는 곳에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정의가 광야에 거하고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면, 거짓과 술수로 살아가던 자들은 고통스럽겠지만, 악한 권력자들에게 고통받던 백성들은 살 맛 나는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정의와 공의가 광야에도 거하고, 밭에도 거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안전하게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꽃피게 될 것입니다.

 

여기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거기에 줄을 쳐봅시다. 이 말씀은 너무나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메시야가 오셔서 다스리는 나라는 공의와 정의가 꽃처럼 피어나고, 그 결과로 화평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됩니다. 정의와 공의가 결국 화평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화평을 만들어 내는 공의가 진정한 공의입니다. 전에 5공 시절에 전두환이 권력을 찬탈한 후에 ‘정의로운 사회구현’이라는 구호를 경찰서마다 내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한답시고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갔습니다. 그 때는 소위 ‘삼청교육대’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함부로 잡아다가 군대에 보내서 봉체조를 시키고 중노동을 시켰습니다. 참으로 끔찍한 세상이었습니다. 그것은 정의가 아니라, 정의를 가장한 폭력이었습니다. 참된 정의는 화평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화평은 원문에는 ‘샬롬’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은 힘으로 찍소리도 못하게 하는 평화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섬기는 가운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찬 상태를 말합니다. 근육질의 사람이 힘없는 사람들을 힘으로 짓눌러서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어서 유지되는 평화는 화평이 아니라, 거짓 화평 거짓 평화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소위 “팍스 로마나”라고 합니다. 이것은 진정한 화평, 샬롬이 아닙니다. 샬롬은 갈등과 분쟁과 전쟁이 없는 것은 기본이고, 나아가 서로 헌신하고 존경해서 사랑과 평화가 가득찬 상태! 이런 모습을 우리는 샬롬, 헬라말로는 ‘에이레네’라고 하는 것입니다. 힘있는 사람은 힘없는 사람을 섬기고, 힘없는 사람은 힘있는 사람에게 섬김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진정한 공의는 진실로 이렇게 화평케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공의가 참된 공의요, 전두환의 공의는 거짓 공의요, 무서운 폭력일 뿐입니다.

 

18절입니다.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그 숲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모든 물 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이게 무슨 말입니까? 잘 이해가 안되면, 다른 번역본을 참고해 보면 됩니다. 공동번역본에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적의 수풀은 모조리 쓰러지고 원수의 도시는 허물어져 내리는데, 복되어라, 너희는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나 나귀를 놓아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게 하리라.” 새번역본에는 “비록 삼림이 우박에 쓰러지고 성읍이 완전히 무너져 내려도, 씨를 뿌리는 곳마다 댈 물이 넉넉하고,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소와 나귀를 놓아 키울 수 있으니, 너희는 복이 있다.” 전후문맥을 살필 때, 공동번역이 더 정확한 번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개정개역판은 직역이고, 공동번역이 역사적인 배경과 전후문맥을 살피면서 의역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보내시는 왕이 통치하게 되면, 악한 자들은 파멸되고 그들에게 핍박받던 자들은 참 평안과 기쁨과 복락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억압과 불행이 사라지고 사람이 사람답게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32장 전체는 장차 하나님이 보내실 왕이 오셔서 다스리는 나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참으로 샬롬의 상태가 가득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런 세상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분의 통치를 받는 공동체는 이처럼 아름다운 샬롬의 세상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나라를 우리는 천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천국을 조금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정상적인 교회,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이런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 누구도 군림하는 사람 없고, 억압당하는 사람도 없고, 서로가 위하고 서로가 헌신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잃지 않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바자회를 통해 그런 세상을 조금은 맛보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성도님들이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하고 그렇게 수고하면서도 피곤한 줄 모르고 기쁨으로 봉사했습니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맛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런 감격을 세상 어느 곳에 가서 맛볼 수 있겠습니까? 오직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교회에서만이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장차 천국에서 이런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참 샬롬의 상태를 맛보고 누리면서 세세무궁토록 왕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을 사모하고, 예수 믿되 제대로 믿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3장1절에서는 앗수르 사람들의 멸망을 선포하고 있고, 2절부터는 이사야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너 학대를 당하지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아니하는 자여 화 있을진저 네가 학대하기를 그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앗수르는 학대를 당하지 않고도 학대했습니다. 속이고도 속임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힘이 있었으니까요. 앗수르는 조약을 맺었다가도 자기들에게 불리하면 언제든지 조약을 폐기했습니다. 이런 악독한 사기꾼같은 나라 앗수르가 이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2절,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요란한 소리로 말미암아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심으로 말미암아 나라들이 흩어졌나이다”앗수르가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혀도,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면 앗수르도 결국 흩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가 “하나님! 이제 일어나셔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이렇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4절에 “황충의 떼 같이 사람이 너희의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가 뛰어오름 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오르리라”이 구절은 우리에게 낯익은 구절입니다. 왜냐하면 요엘 선지자도 똑같이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요엘 선지자처럼, 니느웨를 함락시킬 바벨론 군대가 오는 모습을 메뚜기 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차 메뚜기 떼가 날아와서 푸른 초목들을 남김없이 갉아먹는 것처럼, 이제 장차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와서 앗수르를 함락시키고 강탈하고 약탈하게 될 것입니다.

 

5절에, “여호와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니 그는 높은 곳에 거하심이요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하게 하심이라 네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네 보배니라”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됩니까?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시온에 충만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타락한 권력에 빌붙어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들에게는 어느날 갑자기 파멸을 선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시달리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하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악을 끝까지 방관하시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여기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거기에 줄쳐 보십시오. 여러분! 환란의 때에는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금과 은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 때는 진실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만이 도움이 됩니다. 스바냐1장18절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그들이 의지하던 은과 금은 오히려 그들을 파멸로 이끌어 가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 때 정말 도움이 되는 보배는 은금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참 믿음입니다. 우리 샤론의 교우들이 이 놀라운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7절입니다. “보라 그들의 용사가 밖에서 부르짖으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대로가 황폐하여 행인이 끊어지며 대적이 조약을 파하고 성읍들을 멸시하며 사람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 여기 “평화의 사신들이 슬피 곡하며, 대적이 조약을 파한다”는 것은 앗수르가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파기하고 쳐들어온다는 말입니다. 앗수르와 아무리 평화조약을 체결해도 어느날 갑자기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리고 쳐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앗수르 왕이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위협해오는 숨막히는 순간에 다급해진 히스기야 왕이 이사야에게 가서 “당신의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사건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10절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니 너희가 겨를 잉태하고 짚을 해산할 것이며 너희의 호흡은 불이 되어 너희를 삼킬 것이며 민족들은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잘라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 너희 먼 데에 있는 자들아 내가 행한 것을 들으라 너희 가까이에 있는 자들아 나의 권능을 알라” 그 때 우리 하나님이 일어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앗수르 군대 18만5천명을 하룻밤에 송장으로 만들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깨달아 알라는 것입니다. 14절, “시온의 죄인들이 두려워하며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이 떨며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요 하도다” 그렇게 되면, 예루살렘의 친앗수르파들은 당황하고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들이 그토록 의지하던 강대국 앗수르가 망하는 것을 보면서, 예루살렘의 친앗수르파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하고 말 것입니다. 반대로 15절의 말씀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 하나님이 일어나시는 때야 말로 구원의 때요 승리의 때입니다. “오직 공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이 말씀에 줄을 쳐 봅시다.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가 바로 구원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을진대, 모든 믿는 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공의롭게 행동하고, 정직히 말하고, 토색한 재물은 가증하게 여기고, 뇌물은 절대로 받지 않고, 이웃의 피를 흘리려는 자들의 꾀는 아무리 달콤해도 절대로 듣지 않고, 아예 귀를 막아버리고, 악은 보면 눈을 감아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의 일어나실 때, 다시 말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의 때에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장차 이런 사람들만 남아서 공의와 화평을 누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인간 세상 풍조가 흔들리고 변한다고 해도 우리 샤론의 교우들은 이런 모습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정의와 공의의 편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정의가 승리하는 것입니다.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여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17절입니다. “네 눈은 왕을 그의 아름다운 가운데에서 보며 광활한 땅을 눈으로 보겠고 네 마음은 두려워하던 것을 생각해 내리라 계산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공세를 계량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망대를 계수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15절의 모습대로 사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게 하고 약탈하고 수탈하고 겁탈하던 악한 사람들이 사라진 것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19절에, “네가 강포한 백성을 보지 아니하리라 그 백성은 방언이 어려워 네가 알아듣지 못하며 말이 이상하여 네가 깨닫지 못하는 자니라 우리 절기의 시온 성을 보라 네 눈이 안정된 처소인 예루살렘을 보리니 그것은 옮겨지지 아니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영히 뽑히지 아니할 것이요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는 거기에 위엄 중에 우리와 함께 계시리니 그 곳에는 여러 강과 큰 호수가 있으나 노 젓는 배나 큰 배가 통행하지 못하리라” 이렇게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행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러면 그런 성읍에는 거짓과 술수로 사는 자들은 존재할 수 없게 되고, 그런 곳은 큰 군대가 쳐들어와도 접근조차 못한다는 것입니다.

 

22절에,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이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네 돛대 줄이 풀렸으니 돛대의 밑을 튼튼히 하지 못하였고 돛을 달지 못하였느니라” 그리로 들어오는 배마다, 돛대 줄이 느슨하여 돛대를 똑바로 세우지 못하고, 돛을 펴지도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많은 배가 큰 배가 쳐들어와도 안전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 뿐 아니라 오히려“때가 되면 많은 재물을 탈취하여 나누리니 저는 자도 그 재물을 취할 것이며 그 거주민은 내가 병들었노라 하지 아니할 것이라 거기에 사는 백성이 사죄함을 받으리라” 끝까지 정직히 행하고 공의를 행하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거하면서 복을 누리고 권세를 누리고 사죄의 은총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의를 행하고 공의를 행하는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 길이 좁고 협착하더라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 길을 가다가 좀 힘들다고 주저앉고 포기해 버리면, 결국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날 갑자기 순식간에 파멸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에돔 족속입니다. 34장은 전체가 에돔 족속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는데, 사실 에돔족속은 이삭의 아들 에서의 후손 아닙니까? 그러므로 이들은 사실 하나님의 택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공의와 정의를 포기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완전히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버렸던 것입니다.

 

34장1절입니다.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 당하게 하셨은즉” 야곱과 에서가 태어난 연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BC2000년에서 BC2005년경으로 보는데 에서족속이 완전히 땅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AD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헤롯 왕조가 무너지면서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결정적으로 에돔 족속이 치명타를 입은 것은 신구약중간사에 속하는 BC135년~105년 경에 하스모니아 왕가의 요한 히르카누스라는 사람이 에돔족속으로 쳐들어가서 남자들에게 강제로 할례를 행해서 유대인으로 만들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헤롯이 유대인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에돔 자손이 억지로 할례받아 유대인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헤롯 왕조가 무너지면서 에돔 족속은 역사의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 온갖 악을 일삼던 에돔 족속 지구상에서 전멸될 때까지 약 2000년이 걸렸는데, 이사야가 이 예언을 할 때는 에돔 족속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700년 전이었습니다.

 

3절에 “그 살륙 당한 자는 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에서 자손들이 살육 당해서 악취가 진동하고, 그들의 피로 산들이 녹아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번창하던 에서의 산들이 포도나무 잎이나 무화과나무의 잎이 마르는 것 같이 될 것입니다. 5절에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하나님이 에돔족속을 심판해서 에돔족속에 큰 살육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8절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실 해라” 그럼 왜 이렇게 에돔족속이 하나님에게 심판을 받았습니까? 더불어 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수탈과 약탈을 일삼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걸핏하면 같은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남유다로 쳐들어와서 강탈하고 약탈해 갔습니다. 그래서 남유다 백성들의 원한이 하늘에 사무쳤던 것입니다. 그 원한을 하나님이 이제 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 ‘신원하신다’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실림’이라고 하는데 억울한 것이 보상되어 마음이 풀린다는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보복하심으로 억울함을 당하던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는 원한이 풀어지는 해가 이제 도래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9절에,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당아새’는 ‘펠리컨’입니다.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부엉이가 거기에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이리라” 에돔 땅이 사람들에게 친화성이 없는 들짐승들만 모여 노니는 땅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짝’은 히브리어로 ‘레우타흐’인데 암컷 수컷의 짝이라는 뜻입니다. 에돔 땅은 인적이 완전히 끊어진 죽음의 땅이 되어서 들짐승들이 쌍쌍이 몰려와서 노는 땅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16절,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이 구절은 성경말씀의 짝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들’이라는 것은 앞에 나온 수많은 동물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이 ‘레우타흐’, 즉 자기의 암컷 짝을 데리고 와서 에돔 땅에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한다는 뜻입니다. 17절,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에서자손의 땅이 완전히 망해서 사람은 아무도 살지 못하고, 사람과 친화성이 없는 동물들이 번식할 것이라는 말이지,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짝이 없는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렇게 에돔 족속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할 것이라는 예언은 이사야서 뿐 아니라 예레미야서 49장, 에스겔서35장, 아모스서1장, 오바댜서1장 등 이렇게 여러 곳에서 이사야34장과 똑같이 나옵니다. 그만큼 에돔 자손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무시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35장은 에돔 족속에게 늘 억울하게 당하고 수탈당하기만 했던 예루살렘은 때가 되면 하나님이 다시 회복시키신다는 예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35:1절입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성경을 보면 에서 자손이라든지 모압, 암몬, 바벨론과 같은 나라에 대해서는 항상 끝에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리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잘못을 범했을 때는 징벌도 하시지만, 결국은 반드시 희망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3절에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거기에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 바 되리니 깨끗하지 못한 자는 지나가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될 것이라 우매한 행인은 그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며 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받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아멘.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 하나님이 회복시킬 것이라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장차 보내실 왕이 오셔서 통치하게 되면 이 예언대로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은 잠시 잠간이면 지나가고 끝납니다. 그런 찰나적인 세상을 살면서 세상의 썩어질 것에 연연하고 오히려 악한 권력자 앞에 무릎꿇고 빌붙어 사는 자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그 댓가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휘둘리면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어느날 갑자기 파멸이 찾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서 고난받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따스한 위로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런 자들에게는 영원한 희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악이 있고 악한 권세가 득세하지만 예수님을 참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는 사람들은 참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샤론의 교우님들은 끝까지 이런 하나님의 사람들로 남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들꽃푸른샤론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