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2:1-2)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를 돌아볼 때, 시급히 개혁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오늘날 주님의 몸된 교회가 중세교회처럼 변질되고 타락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는데, 오늘날 교회는 전혀 세상의 빛도 아니요 소금도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고,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입니까? 오늘 우리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까? 다시금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면서, 비통한 심정으로 우리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말씀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자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로마서1장에서 11장까지와 12장에서 16장까지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장에서 11장까지는 죄로 물든 한 인격 속에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뿌리내려 성장해 가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장에서 16장까지는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한 자들은 이 땅에서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12장 1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여기에서 “그러므로”는 로마서1장에서 11장까지의 내용을 전부 받는 접속사입니다. “이제 너희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하늘의 생명으로 충만한 자들이 되었으므로, 그러므로” 이런 뜻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늘의 생명으로 충만한 자들은 반드시 12장 이하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구원받는 자들이 하나님께 드릴 영적 예배라고 했습니다. 교회당에서 예배드리는 것만 예배가 아니라,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반드시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릴 수 있습니까?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우리의 삶 전체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우리의 가정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살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대로 내 감정대로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반드시 2절의 말씀처럼 해야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로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믿은 다음에는 세상의 흐름에 몸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간다고 해도 성도들도 그렇게 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둘째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변화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무조건 모조리 변화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진실로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잘못되고 변질되고 썩은 것들은 개혁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수해야 할 것이 있고 개혁해야 할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위해서는 결국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날 건강한 교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들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교회가 성경의 진리 위에 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온갖 교회의 변질과 타락의 원인이 있습니다. 교회가 성경의 진리 위에 서 있지 않으면 건강한 교회를 이룰 수 없고 유지할 수 없고, 반드시 변질되고 타락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500년 전에 종교개혁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가자! sola sciptura!” 이렇게 외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은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시큰둥합니다. 성경만 가지고는 교회가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 성경을 주제별로 조금 가르치면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해설교 정도하면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그런 정도는 너무나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미흡하게 하고 부족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성경을 가르치지 않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성경 66권을 한 권도 빼지 않고, 성경의 기록한 원목적대로 성경을 가르치고 배워서, 성경을 통해 계시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고, 진리를 깨달아 그 진리에 순종하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특별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공동체입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동시에 충만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중심에 모시고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교회는 당연히 예수님의 은혜와 진리를 동시에 추구해서 예수님의 은혜와 진리로 충만해야 합니다. 은혜와 진리는 함께 가는 것입니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은혜는 거짓 은혜입니다. 참된 은혜는 반드시 진리를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참된 진리는 반드시 은혜를 동반합니다. 그러므로 은혜만 받으려고 하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교회는 병든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는 진리의 터요 진리의 기둥이라”고 정의했습니다.(딤전3:15)

 

다시 말해 교회 공동체의 밑바탕에 성경의 진리가 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진리로 무장할 때만이 비로소 거룩해지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권면하기를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엡9장). 교회는 마귀와의 영적 싸움의 최전선에 있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무기로 단단하게 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기도 없이 전쟁터로 나간다면, 그런 군인처럼 정신나간 군인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가 반드시 갖춰야 할 무기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첫번째로 진리의 허리띠라고 했습니다. 마귀와 영적 싸움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무기가 진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회가 진리로 무장하고 있어야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용 무기가 있는데,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놀랍게도 성령의 검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가 성령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는 많이 하려고 하는데, 성경은 전혀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바울은 성령의 검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진리로 무장하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질 때 비로소 마귀의 끈적끈적한 유혹을 끊어버리고, 마귀의 위협을 성경의 검을 휘둘러 무찌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반드시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의 모든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모든 신앙의 행위가 성경의 근거로 행해져야 합니다. 성경이 우리 신앙의 최종 권위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 전체를 통전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돌아보건데, 종교개혁 500년이 흐른 지금 돌아보면, 중세교회처럼 오늘날의 교회도 여전히 성경을 안 가르치고, 성도들은 여전히 성경 한 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주일예배에 나와 목회자의 설교를 듣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전혀 성경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 정도로는 절대로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가 힘이 없습니다. 심지어 목회자들 중에는 “성경을 가르치면, 성도들이 머리가 커져 목회 걸림돌만 된다.”고 하면서 그저 성도들은 성수주일하고 목회자의 설교 듣고 순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자들은 여전히 500년 전 중세교회의 목회자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교회는 성경 66권을 가르치고 배워 실천하는 공동체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성경에서 계시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전하고, 그 분의 통치를 받도록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최우선적으로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성경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신학교도 각성해야 합니다. 오늘날 신학교에서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신학교의 신학이 목회 현장과 유리되어 있습니다. 목회를 위한 신학이 아니라 신학을 위한 신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학교를 졸업하니, 목회자들이 성경을 모른 채 목회 현장으로 나아가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무기 없이 전쟁터로 나가는 목회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성경 가지고 씨름하고, 성경의 진리로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이상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목회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교회를 10년 20년 30년을 다녀도 성경 한 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목회자는 성경의 모든 진리를 성도들에게 전해서 교회 공동체의 밑바탕에 성경의 진리가 풍성하게 흐르게 하는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성경을 보는 안목을 가지도록 해야 할 책임과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성경의 진리를 앞장서서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목회는 성경의 진리를 바르고 빠르게 전해서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자로 살도록 자극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대한 안목을 뜨게 해서, 성도들이 스스로 성경의 진리 안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목회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성도는 성경에서 계시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자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성도는 성경의 모든 진리로 무장하여 실천하려고 결단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었으면, 하루속히 성경을 통전적으로 배워 성경의 진리로 무장하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따라 살려고 애를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런 성도들이 다수가 될 때, 개인은 천국을 누리고, 사회는 평화롭고, 국력은 강해질 것입니다. 그 나라에 하나님의 평화(샬롬, 에이레네)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할 때만이 교회의 권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를 통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샤론의 교우들은 이런 교회를 이루기 위해 애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성경의 진리 위에 서는 교회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오늘날 한국교회에 율법에 대한 오해가 심각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는 율법폐기론자들로 가득합니다. 이들은 지금은 교회의 시대요 은혜의 시대이므로 구약의 율법은 폐했다고 하면서, 그저 예수님의 은혜만을 누리라고 합니다. 이런 엉터리 주장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병들게 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율법폐기론자들이 득시글합니다.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하면 당장 율법주의자라고 매도해 버립니다. 율법을 강조하면, 복음을 강조하지 왜 율법을 강조하느냐고 합니다. 율법이 마치 복음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교회를 망치는 주범인 것입니다. 아닙니다. 율법과 복음은 결코 상반된 개념이 아닙니다. 복음에는 반드시 율법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자들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하게 살기 위해서 율법이 필요합니다. 로마서3장31절에서 바울이 말하기를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이렇게 분명히 선포했습니다. 원래 율법은 구원과 상관없이 주어졌습니다. 율법은 구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원리로서 주어진 것입니다. 율법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땅에서 복을 받고 참 평안과 참 자유를 누리면서 구별되게 거룩하게 살게 됩니다. 이런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라기서 2장5절에서 여호와께서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안의 언약이라”고 했습니다. 율법을 지킬 때 이 땅에서 참으로 사람답게 참 평안과 참 자유를 만끽하면서 복되게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율법을 지켜야 하되, 과거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업그레이되고 업데이트된 예수님의 완성된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완성시킨 율법은 구약의 율법보다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 그 예수님의 완성된 율법의 정수가 마태복음5장에서 7장까지에 기록된 산상수훈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 산상수훈을 문자대로 이해하고 지켜야 합니다. ① 심령이 가난한 자로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② 우리의 부족함과 이웃의 고통을 보면서 애통하는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③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온유한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④ 의에 주리고 목마른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⑤ 긍휼히 여기는 모습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⑥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그리하여 우리의 말이 단순명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험담을 하거나 복선을 깔거나 비아냥거리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⑦ 그리고 화평케 하는 자로서 살아야 합니다. 시기와 질투를 버리고 갈등을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⑧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고난받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의 내용이 되어야 하고, 여기에 신앙의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구제할 때는 은밀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는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시는 분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에 입각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늘 주기도문을 예배시간마다 암송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또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것이냐 돈을 사랑할 것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도 사랑하고 돈도 사랑하고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돈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삶의 갈림길에 설 때, 언제나 좁은 문을 선택해서 그 길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 길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는데, 사실은 그 문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지만 속에는 노략하는 이리가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예수님을 믿는다는 우리의 고백의 진정성을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이제 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데 신앙의 열정을 불태워야 합니다.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참된 믿음의 소유자로 인정받게 될 것이고, 그 실천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복과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과 율법과의 관계는 오늘 오후예배 시에 특강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로 오늘날 한국교회의 심각한 문제는 음식에 대한 오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제일 먼저 명령하신 명령이 창세기1장28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위해서는 창세기1장29절에서 “곡식 과일 채소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인류에게 하신 첫 명령이 생육 번성 충만하라는 것이었고, 그렇기 위해서는 음식이 중요하므로 채식을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명령에는 우리의 행복과 건강을 염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아의 홍수 이후에 우리 하나님은 육식을 허락하셨습니다만, 레위기 11장에서 육식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되고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 가르침에는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염려하고 걱정하시는 하나님의 따스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하나님의 명령을 예사로 무시합니다. 이 레위기 11장의 음식법은 오늘 이 시대에는 폐기되었다고 하면서 아무 것이나 먹어도 된다고 가르치고 또 성도들도 그렇게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먹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도 믿지 않는 자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이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아토피 등 성인병에 다 걸립니다.

 

아닙니다. 이 레위기11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지켜야 합니다. 아니 오늘날에는 레위기11장에서 먹으라고 허락하신 것도 조심해서 먹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먹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먹거리가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쇠고기는 먹으라고 하셨지만, 오늘날 쇠고기도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가급적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정 먹고 싶으면 풀을 먹여 키운 쇠고기를 구해서 드십시오. 그리고 드실 때는 굽지 말고 삶아서 조심스럽게 드셔야 합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결정적으로 우리의 육신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저 믿음으로 먹으면 다 살이 되고 피가 된다”고 하면서 아무 것이나 감사함으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레위기 11장의 명령을 어겼다고 해서 지옥가는 것은 아닙니다. 율법은 우리의 구원과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레위기11장의 명령을 어기면, 지옥에는 안 가지만,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 명령은 우리의 육신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 한국사회는 GMO농산물이 식용으로 물밀 듯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전부 여러분의 밥상에 올라가 여러분과 자녀들의 건강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GMO 농산물 완전표시제를 하도록 해달라고 청와대에 청원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완전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스스로 가려서 먹으려고 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현미밥 채식으로 정갈하게 먹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먹거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 사회는 더욱 먹거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 음식 문제도 나중에 특강을 통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넷째로 오늘날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방언기도입니다. 참으로 이 방언기도가 주님의 몸된 교회를 병들게 하는 독소 중의 독소입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방언기도가 성령충만의 결과인 양 가르치고, 성도들도 그렇게 알고 방언기도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사역을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 아주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14장16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혜사 성령이요 진리의 성령이라고 하셨습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헬라말로 파라클레토스라고 해서 돕는 자 헬퍼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돕습니까? 우리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도록 돕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진리로 무장해서 진리 따라 살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진리의 성령님이십니다. 그래서 요14장26절에서 예수님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15장26절에서도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요16장13절에서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예수님을 주목하게 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진리로 무장해서 진리 따라 살아가도록 자극하고 격려하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한 사람은 냉철한 이성을 가지로 진리를 추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덮어놓고 믿으려 하지 않고 성경을 펼쳐놓고 믿으려 합니다.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의 모든 진리, 진리의 총합을 가르치고 배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진리에 입각해서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 물질관을 정립해서 거기에 입각해서 살아가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진정으로 성령충만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유독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시에 1년6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해 고린도교회를 세우고 떠난 후에, 고린도교회에 거짓 사도들이 들어와서 사도 바울을 폄훼하고, 바울은 자칭 사도지 사도도 아니라고 하면서, 바울이 전하지 않은 다른 예수를 전하고 다른 복음을 전하고 다른 영을 받게 했습니다. 그런데 분별력이 없었던 고린도교인들이 그 거짓 사도들의 말에 그냥 넘어가서 바울을 배척하고 다른 예수를 받아들이고,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고, 다른 영을 받아버렸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들이 거짓 성령을 받아 거짓 방언을 받고는 방언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방언기도의 실체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참 방언은 기도용이 아니라 전도용이었습니다. 성령이 임하고 방언을 받게 되면 앉아서 기도한 것이 아니고 나가서 복음을 전해 교회를 세우는 데 헌신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실체적인 진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고린도교인들을 따라서 방언기도 하는 것은 성경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과 너무나 다른 기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주님은 우리 하나님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시는 분이 아니라고 하셨고,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신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방언기도 한답시고 자기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기도를 한 시간 두 시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요 대화입니다. 그런데 자기도 알지 못하는 말을 한다면 어떻게 인격이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기도할 때 명료한 의식을 가지고, 자기가 무슨 기도를 하는지 분명히 인식하면서 조심스럽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다 듣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의 내용을 천사들이 금그릇에 담아 하나님께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방언에 대해서도 시간관계상 다 말씀드릴 수 없어서 나중에 특강을 통해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거짓 가르침들이 너무나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성령의 역사를 가로막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질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을 한 지 500년이 흐른 지금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면, 또다시 중세교회처럼 비성경적이고 반성경적인 모습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성경의 진리로 깨끗하게 씻어내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몸된 교회가 다시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샤론교회는 성경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예수님의 통치를 받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교회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날 때, 교회의 권위가 회복될 것이고, 교회의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들꽃푸른샤론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