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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8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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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가 또 폭락했지?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로써 9,500선이 무너졌다. S&P500지수는 1,000선이 붕괴됐다.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것이다. 상황이 악화되니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업어음을 직접 사들이기로 했다. 최근 수 주 동안 기업들의 자금조달 역할을 해온 기업어음 시장이 사실상 마비돼 정부가 나서서 조치를 취한 것이다. 덧붙여 벤 버냉키 FRB의장은 오늘 한 연설을 통해 금리인하도 시사했다. 그런데 이런 게 전혀 안 먹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1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이 부진하다. 배당금 깎아야겠다, 돈 풀기 보다는 모아야겠다”고 밝히는 바람에 뉴욕증시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
● 기러기 아빠들의 ‘비명’이 크지?
90만 원을 넣으면 1000 달러를 보내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30만 원을 넣어야 1000 달러가 된다. 해외에 있는 자녀에게 외화를 송금해야 하는 ‘기러기 아빠’들은 그래서 고통이 심하다. 외환위기 때에 버금가는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다보니 유학 간 아이들에게 보낼 달러를 언제 환전할지와 함께 아이들의 조기 귀국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기러기 아빠들이 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때문에 유학업체 관계자는 “우리뿐 아니라 대형 유학업체들도 요즘 힘들다고 한다.”면서 “외국유학 붐으로 수년간 중지했던 홍보행사도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키코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은행들은 수수료를 몰래 챙겼다고?
약정 기간 그러니까 1~2년 사이에 환율이 일정 폭 안에서 움직이면 혜택을 보는 파생금융상품이 바로 키코이다. 하지만 일정 폭 밖으로 나가면 계약액의 2~3배만큼 물어내야 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최근 환율 폭등 사태로 인해 환율이 일정 폭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손실을 본 중소기업이 아주 많다.
이것도 문제인데, 몇몇 은행들이 키코 상품을 팔면서, 이게 마치 수수료를 떼지 않는 '공짜 상품'인 것처럼 홍보해 놓고는, 실제로는 마진 형태의 수수료를 숨겨 넣어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거 가입만 하면 앉아서 돈 벌어요’해서 중소기업을 현혹했던 몇몇 은행들, 자기들은 이득 챙기고, 중소기업은 흑자상태에서 도산 당하도록 하고. 문제 아닐까? <조선일보> 보도이다.
● 고 최진실 씨 소문과 연관된 여성이 풀려났다고?
깜쪽같이 기자 눈을 피해 집으로 간 모양이다. 귀가할 때 미리 가져온 붉은색 조끼와 체크무늬 스커트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또 뿔테 안경을 쓰고, 구두를 벗고 편한 운동화로 갈아 신은 후 정문이 아닌 2층 계단과 연결된 등산로를 통해 나갔다고 한다. 경찰서를 나간 뒤에는 조사를 담당한 경찰에게 ‘형사님 수고하셨어요. 무사탈출^^’이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 그런데 <동아일보> 기자는 “이 여성이 백모 씨인지 아닌지 확신은 없지만, 그럴 것이라고 가정하고” 같이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 여성, 자신이 백모 씨라는 점을 부인하면서도, “사람이 죽었는데 억울한 게 있겠느냐”,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했단다. ‘사채 괴담’에 대해서 백모 씨는 “증권사에서 단순히 흥미로 루머를 주고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목적으로 전달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런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백모씨가 집에 간 다음, <동아일보> 기자에게 ‘당신이 아까 만난 사람, 백모 씨 맞다“라고 확인해줬단다.
● 공정택 서울교육감 얘기가 오늘도 화제지?
지난 7월 치른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공정택 후보에게 ‘격려금’조로 선거비를 지원한 현직 교장·교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 가운데 일부가 공정택 교육감이 당선된 뒤 승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지난달 초 ‘초·중등 교육전문직 정기인사’에서 승진했다는 것이다. 모 고등학교 교감은 교장으로, 모 초등학교 교감은 교장으로, 모 중학교 교장은 지역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한겨레>가 보도한 내용이다. <경향신문>은 공정택 교육감이 학원 관계자의 보증으로 8억 원을 대출받아 선거자금을 마련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로써 학원 관계자로부터 나온 선거자금은 총 18억여 원으로 선거비용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특기자 전형은 특목고 출신들의 독무대라고?
<서울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대 전형별 고교입학 현황’에 따르면 특기자전형에서 특목고생이 40∼50%에 달했다고 한다. 특기자 전형은 외국어·수학·과학 등의 분야에서 특기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2005년 도입됐지? 전국대회에서 3위내의 입상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관련한 소식 가운데 <중앙일보> 보도도 눈길을 끈다. 18대 총선에 출마해 이른바 '폴리페서(Polifessor)'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대 김연수 체육교육과 교수가 올 1학기 강의를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가 최재성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월급 현황'에 따르면 김 교수는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약 450만 원을 받았다. 김 교수는 올 1학기에 두 과목을 맡았다. 하지만 총선에 출마하면서 강의를 하지 않았다.
● 노벨 물리학상에 일본인 3명이 공동 수상했다고?
일본 과학자 고바야시 마코토, 마스카와 토시히데씨, 그리고 미국 국적의 일본인 과학자 난부 요이치로씨 해서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우주와 인류의 기원을 해명하는 '대칭성 붕괴'를 처음으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대칭성 붕괴'란 우주가 처음 생성될 때 생긴 물질과 반물질의 균형이 깨져, 지금과 같은 물질의 우주가 남게 됐다는 이론이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2년 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 이후 6년 만으로 일본의 전체 노벨상 수상자 수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 요즘 여성들은 ‘토킹바’에 간다고?
손님은 여성, 종업원은 모두 남성이다. 주로 현역 모델이나 연예인 지망생 등 외모가 출중한 20대 남성들이다. 키 178㎝ 이상이 자격 조건이다. 강남 일대에 수십여곳이 문을 열었다. “잘생긴 남자들이 술 따라주고 대우해주니 자꾸 가고 싶을 수밖에 없다”고 한 여성이 <경향신문>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술값은 2만 원대에서 10만 원대 정도. 호스트 바와 차별하기 위해 ‘팁’도 없고, ‘스킨십’과 ‘2차’를 금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남성 종업원들의 간단한 프로필과 사진을 게재해 놓고 있다. 누군가에 위로받고 싶어하고, 또 소위 ‘필’이 꽂히면 아낌없이 돈을 쏟는 20~30대 여성의 특성을 노린 것이다.
● 출연료 이야기가 또 나오는군.
<조선일보>가 지상파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 진행자의 출연료를 상세히 들췄다. KBS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 출연자들에게 최고 회당 900만원을 지급했다. 강호동이 MC인 '해피선데이'의 최고출연료는 850만 원인 반면, 가장 낮은 경우는 80만 원으로 개인별 출연료가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밖에 '미녀들의 수다'는 최고 출연료가 550만원, '개그콘서트'는 최고출연료가 130만원이었다. MBC의 경우 고현정 주연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최고 출연료는 회당 2500만원이었고, 윤은혜가 나온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고 출연료는 회당 2000만 원이었다고 한다. 국정감사 자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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