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에
주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으로
나는 이것을 받았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시118:22-23)
대개의 경우 이 때 받기를 원하는 말씀들은
‘복을 받을지어다, 형통할지어다, 강건할지어다, ...’
이런 거 일 텐데 내게는 몇 년 째
이런 말씀은 전혀 찾아오지 않았다.
늘 목회 현장의 수고와 열정, 그리고 격려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주신 말씀,
받아드는 순간,
‘어, 이건 뭔고... 이건 아닌데...’ 하는 심정.
그 순간 내 안에서 잔잔히 일어나는 파문(波紋),
‘이게 너의 목회 현장, 바로 그 모습이다!’
건축자의 버린 돌, 얼마나 시원찮으면 버렸겠는가...
그런데 그런 버림받은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단다.
분명 그 집은 하나님의 집을 말하는 것일 게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별 볼일 없다고 버림받듯한 내가
하나님의 전의 모퉁이 돌이 되어 성전을 이루었다?
우와,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나를 아는 사람들이 볼 때 기이한 일이라고 여길 정도!
그런데 누가 그렇게 행하였다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올 해, 우리 왕중 교회에서 나는 머릿돌이 될 것이다.
세상이 별 볼일 없다고 버릴지 모르지만
나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머릿돌이 되어 성전을 이룰 것이다.
성도들이여, 우리 모두 성전의 거친 돌이 되지 말고
머릿돌이 되어 하나님의 성전을 든든히 세워가자.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