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코비아총무는 지난 2월 중앙위원회에서 임기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WCC 제공

세계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가 지난 9월 23일~26일까지 독일 뤠벡에서 회의를 갖고 인도 오리사주의 종교갈등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차기총무 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적 폭력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에는 인도에서 확산되고 있는 종교적 폭력에 경종을 울리고 특히 오리사(Orissa)주에서 일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성명서는 또， 오리사주에 거주하는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최근 교회가 파괴되고 교회가 운영하는 기관들이 약탈 당하는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이로 인해 5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집을 잃고 숲이나 난민촌으로 피난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실행위원들은 인도 정부가 오리사주를 비롯한 인도의 다른 지역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폭력과 괴롭힘으로 부터 보호받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성명서에 담았다.
　
오리사에 대한 성명서 외에도 WCC 실행위원들은 25년간 내전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발표하고 스리랑카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유엔이 정한 국제 인도주의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에 근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실행위원들은 스리랑카에서 최근 늘고 있는 비전투요원(non-combatants)에 대한 살상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편 실행위원회는 차기 총무 인선에 대해 논의하고 2009년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CC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