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모레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책에서 ‘감정 계좌’라는 것을 설명했다.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은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웃으며 대응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감정 계좌에 사랑이 쌓여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일에 그것을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신의 감정 계좌에 불평과 미움, 시기가 쌓여 있는 사람은
멀쩡한 사람에게도 화를 내고 시비를 건다.
왜냐하면 자신의 계좌에 있는 안 좋은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페트릭은 이혼하려는 부부들의 실제 문제는
자신의 좋은 감정 계좌가 바닥 나 있고,
나쁜 감정 계좌가 가득 차 있는 상태인데
이것을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패트릭은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변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처한 상황인데,
이것을 하나님의 잘못, 혹은 탓으로 느끼기 때문에
믿음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패트릭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 계좌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한다.
상태가 안 좋다면 사람들을 좀 적게 만나고,
조금 더 참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상태에 따라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방법을 슬기롭게 다룰 줄 안다면,
감정에 좌우되는 삶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감정 계좌를 은혜로, 사랑으로 채우자.
여전히 험한 얼굴, 쌀쌀맞은 얼굴로 대하지 말고
예수님을 묵상하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따라가자.
향기로운 삶으로 살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말이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