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1)
[고전]11: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
    제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나를 많이 닮았었습니다. 여러 아이들 속에 있어도 사람들은 누가 제 아이인 지 금방 알아챌 정도였습니다. 커가면서 조금씩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하고 똑같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닮았다는 것, 애비로써 그리 기분 나쁜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내 자식이 평생 내 인생관, 내 가치관, 내 삶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별 생각 없이 자식을 낳고 별 생각 없이 막 가는 대로 산다면, 뭐 상관할 것도 없겠지만, 이 세상의 가치관, 흐름과는 조금 다르게 나름대로 소신과 철학, 그리고 신앙관을 갖고 산다면 그것을 이어서 살았으면 하는 게 이 땅의 어버이들의 소망이요 바램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가, 자식이 아버지의 인생관, 가치관, 신앙심을 존중하고 따르기를 원한다는 것만큼 아버지에게 귀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2.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문득 나 자신을 생각해 봤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과연 얼마나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단순히 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 분을 닮아가는 것 아닌가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생활 속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에서 멈추는 신앙이 아니라 삶에서 하나님을 닮아야 진정 하나님의 자녀다운 것입니다.
 
    많이 알면 뭐 하나나요? 성경을 백독 아니라 만독을 한 들 뭐하나요? 금식을 40일 아니라 그 이상을 하면 뭐하나요? 맨날 교회에서만 살아서 뭐하는가 말입니다. 하나님을 닮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닮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죠? 하나님은 영이신데,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습니까? 대체 하나님의 무엇을 닮아야 하는가요?
 
    그러기에 무당이나 점쟁이들은 도를 닦았다며, 자신이 신을 받았다며 신적인 능력(能力)이나 신적인 주권(主權) 같은 것을 흉내 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별 이상한 짓을 하고 자기가 어떤 귀신, 어떤 신과 같다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옷도 괴상하게 차려 입으며 자신의 신적 능력을 보라고 과시도 합니다.
 
    그게 하나님을 닮는 걸까요? 이상한 소리나 하고, 현실에 동떨어진 말이나 하고 정신병자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 하나님을 닮은 것일까요? 하나님 아버지, 그 우리 아버지를 닮는 길은 뭘까요?
 
    물론 성령의 역사와 감동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러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성령의 감동을 따라가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영의 사람이라면 자기 안에 내주하시는, 늘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고 감을 주시고, 결단하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조금 다른 면에 주목합니다. 사도 바울의 표현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여기에 조금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아니 그냥 그리스도를 본 받아라 해도 되는데 굳이 자기를 본받으라고 합니다.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자기를 끼어 넣습니다. 어찌 보면 좀 교만한 태도인 듯 합니다. 그냥 ‘그리스도를 본 받자’하면 될 텐데 왜 자기를 본받으라고 하는 걸까요?
 
    이런 표현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쓴 편지에도 나옵니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살1:6)
 
    데살로니가 교회를 칭찬하는데 그들이 많은 환난 가운데서도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 받았다고 칭찬합니다. 여기서 ‘우리와 주’의 순서에 유의하십시오. 예의상 주님이 먼저 일 것 같은데, 바울은 그 순서를 바꾸고 있습니다. 주님이 나중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예수님을 본받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먼저 믿은 사람들을 주목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보며 예수님은 이런 분이구나 하며 따라가고 배워가고 닮아가는 것입니다.
 
    3.
    여러분, 먼저 믿은 우리들, 우리 성도들에게서 먼저 예수님의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하나님, 즉 예수의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보고 따라오고 마침내 예수 믿고 구원받습니다.
 
    아십니까? 우리에게서는 자연스레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을? 정말이지 예수 믿는 사람은 느낌이 온다는 것을 아십니까?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처음으로 사람을 소개 받을 때, 진정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은 느낌이 있다는 것, 아십니까?
 
    신앙생활 오래 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그만큼 오랫동안 예수님을 사모하고 그리고 말씀을 새겨서 이젠 그만큼 예수님의 모습을 닮았다는 것 아닌가요? 초신자와 비교할 때 초신자들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믿음의 성숙함이 있다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예수님의 모습은 안 보이고 권위만 내세우고, 짜증만 부리고, 기득권만 주장하고, ... 그게 무슨 그리스도인인가요?

    중국의 석학이라 불리는 ‘임어당’이란 분이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 석사요, 라이프치히대학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분으로, 유교, 도교, 불교, 유물론을 섭렵한 이후 63세에 진짜 기독교인이 된 분입니다. 물론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교회를 떠나 유교, 불교, 도교로 방황하는 삶을 살았고, 나이 들어,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두루 섭렵한 다음에 참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방황할 때, 그에게 절친, 가까운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맹자의 후손으로 철저한 유교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지식인들은 다 양복을 입고 다녔는데 그 친구는 늘 중국 고유의 복장을 하고 다녔고, 의자에 앉을 때도 꼿꼿이 앉곤 했답니다. 진짜 맹자의 후손다웠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자기 기독교로 개종을 하였습니다. 이유가 뭘까 했더니 성경의 가르침, 교리 때문에 개종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인 어느 교수 부인의 친절과 성인 같은 그의 삶을 보고 개종했답니다. 그 부인의 삶에서 “유교의 가르침 보다 예수의 가르침이 더 훌륭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랍니다.

    한국 교회는 오늘까지도 전도 전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사실을 아십니까? 이 전도는 내 어릴 때만해도 교회에서 그렇게 큰 이슈는 아니었습니다. ‘전도의 열기’는 70년대부터 일어난 것입니다. 1974년 여름, 여의도에서 열린 백만 성도가 참여한 엑스폴로74, 그 다음 해에 열린 빌리그래함 대 전도대회 때부터 일어난 현상입니다.
 
    사실 그전까지 교회의 중요한 이슈는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살 것인가 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예수님의 삶을 제대로 살 것인가 였습니다. 예수처럼 못 사는 것이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늘 마음속에는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알면서도 예수님처럼 살지 못하는 것, 느끼면서도 성령의 감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기 욕망과 욕심을 따라가는 이율배반적인 자기를 바라보며 몸부림치곤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만 가면 늘 울다 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바로 그런 것들을 갖고 기도하고 격려하고 회개하고 회복시키어 그래도 예수님 흉내라도 낼 정도가 되면 다시 세상으로 내보내는, 그런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가 변했습니다. 전도, 전도, 전도, 그것도 모자라 총동원 전도, 총력전도, 전도 특공대, 전도 폭발, ... 그야말로 그런 전도에 매진에 매진, 올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요?
 
    지난 주간에 교단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회의 보고 시간에 교회동반성장위원회가 사역 기간이 다 되어 사역보고와 더불어 해산하게 되어 위원장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데 이런 인사를 하더라구요. ‘5년 동안 동반성장위원회를 만들어 열심히 성장을 위해 달려왔는데, 이번에 교단 통계를 보니 최근 2년만에 15만 명이 줄어 255만 명이 되었습니다. 성장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씁쓸히 물러납니다.’
 
    비교적 건실하다고 하는 우리 통합 측 교단이 이렇게 줄었으니 한국교회는 더 줄었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 눈만 뜨면 전도하러 길거리로 전철역으로 뛰쳐나가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예수 믿으세요’라고 고생 고생했는데 왜 도리어 줄어들었을까요?
 
    우리들이 믿으라고 하는 예수가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떤 예수를 믿으라고 하는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가 그러더라. 예수가 휴지 선물이나 주고, 커피나 주고, 부침개를 주고, ... 이런 자질구레한 것이나 주는 분이라면 그까짓 거 안 받고 집에서 편히 쉬겠답니다.
 
    그런 와중에 기껏 교회를 키워 대형교회를 이루더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기를 쓰는 그런 예수라면 믿어서 뭐하겠습니까? 툭하면 싸움질이나 하고 권모술수에 능하고, 패거리 짓고, 돈과 명예, 권세를 위해 쉴 새 없이 뭉쳤다 흩어졌다 하면서도 그럴 듯한 대의명문을 내세우며 정의로운 척, 에헴하는 그런 꼰대같은 예수를 보여준다면 젊은 세대들이 뭐 때문에 예수 믿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보여주어야 하는 예수는 어떤 예수인가요? 우리가 닮아야 하는, 그래서 온 천하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하나님이신가요?
 
    4.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 성령 폭발 이후, 선교사 고포드(Jonathan Goforth)의 증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변화는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성령으로 충만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남편들이 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자녀들도 그것을 알았습니다. 며느리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었습니다. 적지 않은 이들 동양의 시어머니들은 공포의 존재들이었습니다. ... 그러나 지금은 시어머니들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사경회에 참석했던 몇몇 며느리들 또한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더 근면해졌고 덜 신경질 적이었습니다. 불신 이웃사람들이 그 변화를 또한 감지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은혜 받고, 성령 받고, 이들은 확실하게 예수를, 자기가 영접한 예수를 보여준 것입니다. 1907 장대현 교회 성령 폭발 이후 한국 교회는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동기가 이런 변화로 인한 것입니다. 변화된 이들이 보여주는 예수 때문이었습니다.
 
    1906년 5월 24일자 ‘그리스도 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우리 교인은 마귀의 종을 벗어나서 노임을 엇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엇으니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동류를 종으로 부려 짐승같이 대접함이 올치 아니한 줄을 만히 깨달른지라 ....
 
    순안 박인시 씨는 그 종을 속량하야 딸을 삼았고, 평양 서촌 창 마을 사는 리 씨는 주를 밋기 전에 일개 비자를 천여금을 주고 사다가 부리더니 자긔가 죄에서 속량하고 은혜로 하나님의 딸이 됨을 깨닷고 그 종과 하는 말이, ‘내가 지금 주께 기도 할 때와 성경 말슴을 생각할 때마다 너를 종으로 두는거시 늘 마음에 불안하고 다시 팔자 한 즉 인생을 참아 짐승과 같이 매매하는 거시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뜻에 합당치 아니한즉 오늘부터 너를 속량한다’하고 문셔를 내어 소화하고 친딸갓치 사랑한다 하니 ...”
 
    당시 사회에서 종을 해방시켜 친 딸로 삼는다는 것,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고는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마음에 걸려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이게 기독교의 힘입니다. 이게 예수를,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주의 성령께서 계속 내게 감동을 주시니 누가 뭐라 해도, 누가 흉을 보아도,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그렇게 해야겠다는 결단, 그리고 변화, 그게 기독교의 힘입니다.
 
    성도가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처럼 살아갈 때 교회는 권세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방향성 없고, 허공을 치는 것 같은 ‘전도 열풍’이 가라앉고 이제는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열망이 한국교회에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는 다시 굳건하게 설 수 있습니다.
 
    5.
    오늘 본문은 정말 짧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성도, 중직자들이 많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제발 나는 닮지 마소 하는 교인들 보다 기꺼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하는 기존 성도, 중직자들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닮아야 합니다. 왜? 모두 예수를 닮아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외모가 혹 같지 않더라도 느낌은 같아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낯설다면 그거 큰일 난 겁니다. 우리는 모두 닮아야 합니다.
 
    그 닮음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요? 먼저 믿은 믿음의 선배들이 예수님을 닮아야 하고, 그 후배들이 그런 선배들을 흉내 내고 닮아가는 가운데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예수님을 찾아 나옵니다.
 
    한 때 우리 교회 등록하는 분들 중에 날 보고 ‘동네 이장님’ 같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옆집 아저씨’ 같답니다. 푸근하고 정감이 있다는 말일 텐데 그런 말을 들으면 속으로 나는 뜨금 합니다. ‘큰일 났다. 목사가 예수님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이장님 같다니 ...’
 
    예수님을 닮아갑시다. 믿음의 선배들, 이른바 중직자 여러분, 여러분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여러분이 하는 대로 초신자들은 은연 중 따라갑니다. 따라 합니다.
 
    ‘본 받으라’고 하는 단어가 ‘미메타이’ 헬라어 입니다. 이 미메타이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가 ‘이미테이트’ ‘이미테이션’, 즉 모방입니다. 흉내 내는 것입니다. 바울을 흉내 내랍니다. 그 안에서 보이는 예수님을 흉내 내랍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라는 게 아닙니다. 흉내만 내라는 것입니다. 흉내 내다 보면 원본을 온전히 닮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흉내 낼 수 있는 먼저 믿은 이들이 제대른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제 젊었을 때 유행하던 우스개입니다. 시험을 보는데 한 녀석이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옆의 친구 시험 답안지를 커닝했습니다. 문제가 ‘생각하는 사람을 조각한 예술가는 누구인가?’였습니다. 답은? ‘로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제대로 정확히 못 본 녀석이 ‘오뎅’이라 적었고, 그걸 옆에 있던 또 다른 녀석이 슬쩍 보고는 ‘덴뿌라’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더니 마지막으로 훔쳐본 녀석은 ‘어묵’이라고 적어 냈답니다.
 
    흉내는 내야겠는데 원본이 정확해야 하고, 그것을 제대로 주시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양평지역에서 교회 제직 연합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유명한 부흥사가 초청되어 집회를 하는데, 이 부흥사가 설교하다 말고 갑자기 각 교회에서 온 장로님들 다 일어나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교인들에게 그럽니다.
 
    “여러분은 이 장로님들을 존경하십시오. 장로님들이 못 배웠다고 무시하지 말고, 무조건 장로님들이 하시는 대로만 하면 여러분은 믿음에서 성공할 것입니다.
 
    장로님이 섬기는 대로 섬기십시오. 장로님이 기도하는 대로 기도하십시오. 장로님이 참는 대로 참으십시오. 장로님이 헌금하는 대로 헌금하십시오. 장로님이 전도하는 대로 전도하십시오.
 
    만약에 장로님이 섬기지 않으면 여러분도 섬기지 마십시오. 장로님이 예배 빠지면 여러분도 빠지십시오. 장로님이 헌금하지 않으면 여러분도 하지 마십시오. 장로님이 기도회에 안 나오면 여러분도 나오지 마십시오. 무조건, 여러분은 장로님이 하는 대로 따라 하십시오. 왜?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장로님들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6.
    무서운 말이죠? 중직자 여러분, 정말이지 은연중에 초신자들이 배웁니다. 주님께 충성하십시오. 예수님을 더욱 더 닮으십시오. 그러면 우리 교회에 더욱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담대하게 외친 말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꼭 그리 하십시오. 예수님을 본받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예수의 심장으로 사는 성도, 예수님의 아름다운 향기를 진하게 풍기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세상에서 승리하십시오!
 
    그러기 위해 늘 예수님을 묵상하며, 바라보며, 동행하는 복있는 성도로 살아가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