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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23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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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뉴욕증시 또 폭락했지?
어제 원 달러 환율이 43 원 크게 올랐고, 코스피 지수도 61p 크게 떨어졌지? 간밤에 다우지수도 폭락했다. 8500대를 기록했다.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직원들 내보내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경기침체가 상당히 오래가겠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돼서 그렇다.
○ 오늘도 우리 주식시장, 걱정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외국인이 계속 주식을 파는 거 아닌가?
코스피시장에서만 외국인들은 10월 들어 3조 9837억 원을 팔아치웠다. 어제는 포스코·하이닉스같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형주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팔고 나갈 조짐이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증시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팔자 흐름이 이어진다면 외국인들의 달러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겠지? 이렇게 되면 제아무리 정부가 달러를 풀어도 환율은 계속 폭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분석이다.
○ 코스피가 1000선 아래로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코스피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05년 6월 29일. 999.08이 마지막이었지? 어제 장중 1100대마저 무너졌다. 그러자 투자자들, “이제는 1000선 무너질 걱정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단다. <국민일보>가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정말 세자릿수 시대로 가는 거냐’라고 물었단다. 사실 센터장들은 “앞으로 좋아집니다. 사세요” 이러는 사람들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느냐. "전망해봤자다. 모른다"이라는 답이 2명. “그럴 가능성 있다” 2명이었다고 한다. 1명은 “에이 설마” 이랬단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쌀 직불금과 관련해 보고받았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덮어둔 것이 이제야 드러났다’는 식으로 여당쪽에서 몰아왔지?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여당은 할 말이 없게 된다. <경향신문>은 올 1월 4일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렇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땅 주인이 농사도 안 지으면서 직불금을 많이 받아가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그러니까 직불금 문제를 보고했다는 것이다. 한편 간밤에 청와대는 “보고 받은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 국방부가 불온서적을 선정해서 논란이 되지 않았나? 군 법무관이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고?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반(反)정부적이라는 이유로, <삼성공화국의 게릴라들>은 반자본주의적이라는 이유로 불온서적 리스트에 포함됐지? 또 베스트셀러였던 현기영 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와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의 책이 불온서적으로 선정되지 않았나? 사법시험 45회 출신 한모 소령과 47회 출신 박모 대위를 비롯한 군 법무관 7명은 이것이 군인의 행복추구권, 학문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들 법무관들을 징계할 움직임이다. <경향신문>이 1면 머릿기사로 전했다.
● 정부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서울지역 2곳의 국제중 개교를 둘러싼 혼란과 관련해서 말이다. 특정 정책 시행 문제를 놓고 시교육청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다? 이례적인 일이다. 왜 조사에 나서는 것일까.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제중학교 개교는 그냥 추진해도 되는데 왜 굳이 시교육위원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느냐. 그래서 보류결정되니까 파행이 빚어진 거 아니냐. 그래서 국제중학교에 자녀 보내려던 학부모들, 혼란을 겪지 않았느냐“ 이런 것이다. 정부가 서울시교육청에게 ”국제중학교 빨리 추진하라” 이렇게 압박하는 것 같은데... 아닐까?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 교육관련 소식 몇가지가 더 있지?
전국 147개 사립대가 올 3월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입시수수료를 챙겼다. 그런데 수입이 전년보다 14% 이상 증가한 1447억여 원이라고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시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대책 마련은커녕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못했다고 한다. <국민일보> 보도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학생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학교는 어디일까? 옛 포항공대인 포스텍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선발, 전학생 전액 장학금’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금강대가 2위를 기록했다.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액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 총액이 많은 상위 10개 교 가운데 지방대는 경북대 하나 뿐이었다. <동아일보> 보도였다.
● 기업들의 채용이 진화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1면 머릿기사이다. 한 대기업 사원은 입사 시험 볼 때 '홍콩 쇼핑센터에서 명품을 골라 그 제품을 만든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한 증권사는 자기 회사 금융상품을 하나 고르게 한 다음, 심사위원과, 같이 응시한 동료에게 그 상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하게 했다고 한다. 기업의 채용면접이 실무형 인재를 찾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경향신문>을 보니까, 주요 대기업들의 지난 6월 말 현재 직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있다. 그런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한다고 했다. 따지고 보니 대기업들이 겉으로는 신규채용을 늘려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빈자리 메우기’를 위한 채용만 하고 있는 셈이라는 얘기이다.
● 이제 대기업 앞에서 유령집회를 못하게 된다고?
올해만도 7월까지 유령집회 비율이 97%에 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젠 집회를 열지 않을 경우 사전에 취소 통보를 해야 하고, 안 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나머지 기간의 집회는 개최할 수 없도록 할 모양이다. 신고만하고 실제 집회를 개최하지 않는 '유령집회'를 철퇴하겠다는 것이다. 경찰과 여당이 말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유령집회'를 자주 신고한 쪽이 바로 유통업체들이거든. 민원성 집회 못 열게 하려고 말이다. <한국일보> 보도이다.
●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너무 선호한다고?
올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100대 병원 가운데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100대 병원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월평균 진료비가 10억 원 이상 증가한 곳은 수도권이 12곳이었다. 비수도권은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 1곳에 불과했다. 환자들의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현상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 고 최진실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여성지 편집장이 입을 열었다고?
<스포츠서울>은 여성월간지 Queen의 김재우 기자가 밝힌 내용을 전했다. 최진실 씨는 사채괴담을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백 모씨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너무 소름이 끼쳐．그 여자 무슨 대단한 위력 있는 거 아냐? 나이도 어린데, 힘 있는 집 딸인가?"하고 다급하게 말했다는 것이다．또 이후에도 백씨의 일방적인 전화가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며 전화가 올 때 마다 '악마의 전화'가 울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어린 여자에게 매번 우롱당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단다. 그러면서 "죽으면 내 진실을 믿어줄까．내 이름은 '최진실'인데, 환희, 준희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엄마보단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 이랬다는 것이다.
● 영화같은 500억대 국제송금 사기 사건 이야기도 있지?
<조선일보>에 실렸다. 지난 8월 미국 뉴욕 씨티은행 본사에 에티오피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현금지급요청서가 접수됐다. 지급요청서는 씨티은행에 개설된 에티오피아 중앙은행 계좌에서 한화 400억~500억 상당의 달러를 한국과 중국, 탄자니아를 비롯한 7~8개 국가에 있는 은행의 지정된 계좌로 송금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씨티은행은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돈 찾으러 온 사람들에 대해 우리나라 은행원이 수상하게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결국 이 사람들 붙잡혔다. 씨티은행, 이 은행원에게 큰 절 올려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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