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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24일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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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을 한화가 인수할 것 같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대한생명을 인수해서 재계 10위에 오른 한화그룹 아닌가? 올해 최대의 M&A 물건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우조선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롯데그룹을 물리치고 재계 5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컨소시엄은 6조 원 이상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인수협상자는 오늘 오후에 발표된다.
● 뉴욕증시가 불안하게 끝났다고?
다우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미국 증시가 이틀연속 급락세를 멈췄다. 어제 8500대로 떨어졌던 다우지수가 170포인트 넘게 올라 8700선에 육박했다. 기름값이 올라서 에너지주가 호조를 나타냈고, 이틀 동안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때는 지금이다”라는 의식이 널리 퍼진 것이다. 그러나 ‘이젠 바닥쳤게지’라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스닥지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럽 증시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 2년 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하고 그 후 미국 금융이 붕괴되는 12단계를 정확히 맞힌 루니비 교수가 한국경제의 앞날을 예견했다고?
요약하면 이렇다. “한국은 아시아 나라들 가운데 갑작스런 금융 경색 위험에 가장 취약한 국가다.” 뉴욕대 교수인 루니비가 자신이 운영하는 아르지이 모니터라는 사이트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내용을 <한겨레>가 인용하고 있다. 한국의 취약점인 무엇일까. 은행이 대출을 신중히 해야 하는 그러니까 시중의 자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커지는 예대비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점,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국에서 끌어온 빚, 즉 단기외채가 크게 늘었다는 점, 그리고 경상수지 적자, 부동산 시장 침체, 고물가, 수출침체를, 루니비는 짚었다.
○ 외환위기가 또 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많은 이들은 한국에서 1997년 같은 구제금융 사태가 없을 거라고 했지? 하지만 루니비는 “구제금융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뭐냐. 한국이 건설과 부동산 기업에 대해 과도하게 투자했고, 또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루니비는 그러면서 조언했다. “경기 침체가 자산 가치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은행들은 대출 대상을 까다롭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부는 며칠 전 대출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 건설사 추가 대출 확대 그리고 주택대출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했지?
● 보험사들도 빌려준 돈을 회수하고 있다고?
돈 가뭄이 지속되자 만기가 돌아온 대출을 일부 회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보험사들이 대출의 만기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겠지? 은행권은 최근 자율 결의를 통해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만기 연장키로 했지만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은 여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처럼 정부가 금융권 즉 은행에만 현금을 공급해서는 대출 회수를 막을 수 없다는 전문가의 조언까지, <중앙일보>가 보도하고 있다.
● 복지예산 '숫자'는 늘었는데 '배려'는 줄었다고?
<한국일보>가 민주당 자료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내년도 복지부 예산은 18조가 넘는다. 지난해보다 한 1조 8천억 정도 증가한 것인데, 이 가운데 95.25%는 생계급여,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보육료 지원이다. 그러니까 현상 유지를 위한 법정의무지출이다. 안 할 수 없는 지출이다. 그런데 재량껏 늘리고 줄일 수 있는 예산, 이를테면 취약계층 지원 사업이 포함된 지출은 오히려 126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비, 병원비, 사회복지사가 가정해체 아동들을 돌보도록 하는 '그룹홈', 저소득장애인 지원 비용은 줄었다. 대신 이런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의 사옥 건축 비용은 늘었다. 사옥 건축비도 복지예산인 것을 이제야 알았다.
● 10만원을 100원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리디노미네이션을 주장했다. 한 나라의 화폐를 가치변동 없이 단위만 내리는 것이 바로 리디노미네이션이지? 10만 원 권 발행이 사실상 좌절되고 원화가치가 외국 화폐와 비교해 떨어진 상황에서 해답은 리디노미네이션이란 얘기다. 이 얘기는 참여정부 말기때도 나왔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고,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에 부딪혀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한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구해 보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이다.
● 직불금 파문 문제, 이제 정치권에서 사회 지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올해 쌀직불금 신청자 가운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거주하는 64명을 찾아 인터뷰했다고 한다. 찾아간 사람들은 도곡동 타워팰리스·도곡렉슬아파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같은 강남권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7곳에 사는 분들이었다. 다 종합부동산세 내는 사람들이었다. 이 사람들 가운데 실제 농사를 짓는다고 답한 사람은 6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해명이 가관이다. “내가 씨는 뿌렸다. 나머지는 동네 사람에게 맡겼다.”던 사람, 770만 원의 직불금을 가져갔다. 어떤 사람은 “소작을 주고 있지만 내 땅에서 농사하는 만큼 내가 직불금을 받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 미국산 쇠고기,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다는 식당은 찾아보기 어렵다. 들어온 물량은 있는데 먹은 사람은 없는 셈이다. 그 많은 LA갈비는 도대체 누구 입으로 들어가고 있는 걸까? 수입업자들은 창고에서 풀려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중에 풀린 수입 물량은 소비자들이기 피하는 바람에 적잖은 양이 가공용 공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급 햄·소시지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원산지 표시 확실하게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햄이나 소시지는 쇠고기가 50% 이상 들어가지 않으면 원산지 표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모르는 새 내 뱃 속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콜센터'가 대전으로 몰리는 까닭,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군.
올 5,6월에만 동양생명, 흥국쌍용화재보험, 흥국생명이 수도권의 콜센터를 대전으로 옮겼다. 국민은행, 하나은행, 다음다이렉트보험 같은 금융업종도 이미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대전의 여성 경제활동인구 약 30만 명 가운데 3% 가량을 텔레마케터가 차지할 정도다. 콜센터가 대전으로 몰리는 까닭은 뭘까. 첫째는 '표준말'이다. "전라도 사람에게 경상도 사투리로 보험 가입을 권하면 잘 될리 없다는 논리이다. 또 참을성 많은 기질도 한 몫 한다. 충청도 사람들, 잘 참고 여유가 많아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보도이다.
● 엽기적 마약복용자 이야기가 있네.
서울 장안동 일대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인 박모 씨. 지난 6월 말 히로뽕 투약 혐의로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수했다. 박씨는 그런데 자수하기 전에 머리카락과 음모, 겨드랑이털, 다리털같은 몸에 난 털이란 털을 말끔히 깎았다. 검찰이 머리카락을 감식해 마약 복용 여부를 조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검찰이 이럴 줄이야. 항문 주변에 난 체모 즉 털을 채취한 것이다. 이 사람, 결국 구속됐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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