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signal)’이란 ‘신호’를 말합니다. 

 신호에는 말로 하는 신호도 있고, 손으로 하는 수신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인이 야구에서 볼 수 있는 투수와 포수간에 주고받는 사인이 있습니다.

 손가락 5개를 가지고 서로 사인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며 어떻게 상대방을 공략할 것인지를 약속합니다. 

 약속대로 공을 던지고 받으며 상대방을 농락하여 이기기도 하고, 주고받은 사인대로 되지 않아 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라기는 선수들이 주고받는 사인이 모두 성공하여 항상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ㅎㅎ

 이렇듯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보내시는 사인이 있습니다.

 롬1:19-20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만물속에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인을 넣어 놓으셨다는 말씀은 참으로
신비롭기만 합니다.

 시인 보들레르도는 ‘이 세상 만물은 상형문자이고, 시인은 번역자이며, 암호 해독자이다’라고 했습니다. 

 세상 모든 것 속에 하나님의 숨결이 스며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인이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찬송 시인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라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육신의 눈을 벗고 영안을 열고 보면 세상 모든 만물이 온통 하나님의 사인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보면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확실한 사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주 삼라만상, 산천초목은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주시는 사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자신을 확실하게 보여 주시는 사인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하나님의 본체이심을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요14:9-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본인을 잠간 나타내 보여 주시는 사인(signal)입니다. 

이번 성탄절을 통해 하나님의 사인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투수가 보내는 사인을 포수가 잘 해석하면 그 게임은 이기는 것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