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7)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를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주시고 “너희 식물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을 있는 것은 다 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강한 명령을 하셨는데 창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에덴동산에 생명나무를 두시고 그 실과만 먹으면 얼마든지 힘을 얻고 장수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조상들이 타락한 다음에 에덴동산에서 쫓기어 남으로 그 생명 과실을 먹지 못함으로 생명이 단축되었으나 천년 왕국이나 천국에 가면 다시 그 열매를 먹음으로 장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계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한 마디로 에덴동산은 우리 인간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그 동산 중앙에는 선악과를 주시고 그것을 먹는 날에는 죽게 만드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그 축복의 땅에 선악과라는 금지된 나무를 두셨을까? 그 이유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줄 압니다. (1) 하나님은 창조주요, 우리는 그의 피조물인 것을 분명히 구별시키어 위하심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는 많은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하나님처럼 되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성역(聖域)을 그어 놓으신 것입니다.

(2)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를 인간에게 주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중심에서 계시면서 우리 삶을 주관하시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에덴의 이름은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덴동산 안에서 인간은 기쁨과 행복이 넘치었습니다. 그 기쁨과 행복은 생명 과일만 먹고 선악과를 범하지 않는 한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들의 기쁨과 행복은 빼앗기는 날이 왔습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것인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하나님의 성역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에 에덴동산은 두려움의 동산이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두려워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첫째 아담이 불순종의 죄를 범함으로 잃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행복을 둘째 아담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서 다시금 회복시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품에 거하게 하심으로 에덴의 기쁨을 얻게 하시고 영적인 생명과 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영적으로는 구원을 얻었으나 육신은 아직도 변화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가정은 에덴동산의 그림자가 되고 하나님을 모신 교회는 천국 가는 대합실이 되게 하셨습니다.

거기에서 에덴의 체취와 에덴의 기쁨과 천국의 노래, 천국의 행복의 일부를 맛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 체취와 그 노래가 확연히 들리고 하나님이 자존심을 가지시고 다시 회복하시는 또 하나의 에덴동산인 천년 왕국에서 완전한 기쁨과 행복을 회복시키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성도의 삶 중심에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기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주관하실 때에만 거기에서 하늘의 기쁨과 행복을 맛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중앙에 하나님의 것을 두십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의 것을 지킬 때에는 에덴에서 누렸던 기쁨과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시지만, 하나님의 것을 범할 때에는 두려움과 불행이 오고 기쁨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지키라고 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기 위하심입니다.

또한 그냥 지키라고 명하시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것인 선악과를 지킬 수 있도록 생명과를 주신 것처럼 오늘도 성령의 능력을 주시어서 하나님의 것을 지키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 성도에게 지키기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 네 가지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상적인 동물이요, 지혜의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사상이나 지혜 없이는 인간의 가치를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사상과 지혜의 중심에 성경 말씀을 두셨습니다. 우리는 그 성경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지키어야 합니다. 경솔히 대하거나 성경을 재미 삼아 변론이나 토론의 재료로 사용할 때는 망령된 일을 저지르는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의 말씀을 우리는 마음대로 보태도 안 되고 마음대로 삭감해도 안 됩니다. 말씀대로 믿어야 합니다. 계22:18-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 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멋대로 더 보태거나 자기 멋대로 제하여 버리면 재앙과 생명록에서 제하여지는 저주를 면치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설교자들도 명심할 것은 언제나 설교를 준비할 때나 전할 때에 말씀 그대로 전해야지,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성경을 제멋대로 이용하거나 가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목회자는 평소에 교인들에게 섭섭했던 감정을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해서 내리치는 설교를 하기를 잘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닙니다. 언제인가, 대 심방 때에 어느 권사님의 말씀이 어느 신자는 제가 설교하는데 꼭 자기 들어라 하는 식으로 꼭꼭 짚어서 말씀함으로 진땀이 나서 혼났다고 하면서 이것은 분명히 자기들의 문제를 잘 아는 그 권사님이 일일이 일러 바쳤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교회를 나오지 않겠다고 하더랍니다. 아니, 말씀을 듣는 중에 찔림 받는 것이 있으면 회개하는 것이 바른 신앙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교인들이 일러바치는 것을 잘 듣지 않을 뿐 아니라, 누구 들어라 하는 식으로 거룩한 설교 시간에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문제가 있을 때에는 그 문제가 해결한 다음에 설교를 합니다. 그러므로 설교를 듣는 자들도 언제나 인간인 목사가 전하는 말로 듣지 않고 오늘 하나님이 주의 종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신다고 믿고 들어야 은혜가 됩니다.

저는 우리 교회 오시는 모든 부교역자들도 하나님이 보내시는 사역자인 줄로 믿고 있고 그 분들이 강단에 설 때에 하나님이 그 분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으로 들을 때 은혜를 받습니다. 왜 설교를 듣다가 짜증이 나고 혹은 오해가 됩니까? 인간 아무개가 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영의 양식입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때 장수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믿음이 자라면서 영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때로, 설교를 전하면서 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은 일주일 내내 성경을 한 장도 보지 않고 고작해야 예배도 주일 낯 한번만 참석하면서 딴전만 피웁니다. 여기 저기 둘러봅니다. 어느 분은 일주일 내내 유일하게 설교를 접할 수 있는 설교시간 내내 졸기에만 바쁘고, 어느 분은 공연히 주보만 뒤적거리고 자모실에 있는 어느 엄마 아빠는 어린애를 얼리고만 있습니다.

엄마는 그렇다고 치고 왜 아빠들까지 들어가서 아이들의 재롱만 보고 있습니까? 그래가지고 믿음이 결코 자랄 수 없습니다. 엄마들은 남편들의 믿음을 위해서 자모실이 아닌, 본당에서 설교를 듣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없고 기도 응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만약에 우리 자녀가 부모가 말하는 동안에 딴전만 피우면서 시큰둥하게 듣다가 끝난 후에는 무슨 돈을 요구한다면 부모가 듣겠습니까?

과거 위대한 일을 했던 분들은 다 성경을 사랑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지배될 때 천사들이 그들과 동거하며 그들의 식구가 될 것이다.”고 했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나는 영국을 버릴지라도 성경은 버릴 수 없다. 영국은 성서로 부강해졌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또 링컨의 어머니는 링컨에게 당부하기를 “너는 100정보의 논밭을 갖기보다 한권의 성경을 갖는 사람이 되라.”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이 설교를 들을 때나 성경을 읽을 때마다 기도하시기를 ‘하나님, 오늘 성경을 읽을 때에 내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라고 해야 합니다. 또한 설교를 듣기 전에 기도하기를 ‘하나님, 오늘 주의 종의 입을 통해서 제게 주시는 말씀을 깨닫게 하옵소서.’라고 해보십시오. 하나님은 자기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자를 기뻐하셔서 그런 성도들에게 큰 은혜를 주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하나님의 것은 주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 정 중앙에 일요일을 자기의 시간으로 세우셨습니다. 사실, 일주일 내내 피곤하게 살다가 일요일을 당하면 편히 쉬거나 하루 온종일 즐기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는 공통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이 날을 주님의 날로 지켜서 모든 일을 전폐하고 하나님께 나아 와서 예배드리고 봉사하면서 영육 간에 안식하는 날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일주일 동안은 다 너희 것이나 이 날만은 내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어느 신자는 엿새 동안도 자기를 위해 쓰고 그것도 모자라는지 하나님의 날도 범하여 자기 욕심을 위한 날로 삼습니다. 이처럼 자기 욕심을 위해서 시간의 선악과를 따먹은 결과, 일주일 내내 기쁨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넘치게 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일날 좀 피곤하지만, 교회에 와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 봉사하며 성도 간에 교제를 나누고 돌아가 보십시오.

놀랍게도, 나머지 6일의 시간들에게 복을 내리 시사 기쁨과 행복의 시간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귀히 여기는 자에게 하나님도 그 사람들의 시간들도 귀한 것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프랑스 출신으로 세계적인 곤충학 자인 파브르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주일날이면 반드시 교회에 가서 예배와 충성을 다하는 분이었습니다. 한번은 수업 시간에 어느 건방진 학생이 질문하기를 ‘선생님 같은 대과학자가 어째서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십니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파브르는 태연하게 대답하기를 ‘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네.’라는 것이 아닙니까? 학생들이 깜짝 놀라서 물어 보기를 ‘그러면 선생님은 매 주일 교회에 나가십니까?’라고 의아해 했습니다. 파브르는 말하기를 ‘믿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함이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언제나 아주 작은 곤충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여 주시고 손으로 만지게 하여 주시니 믿는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 않는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파브르는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면서 성수주일 함으로 점점 하나님이 강하게 쓰시는 인물이 되도록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하나님의 것이 주일을 언제나 지킴으로 남은 6일 동안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하나님의 것은 십일조입니다.

하나님은 물질의 중앙 가운데 하나님의 것을 두었습니다. 그것이 십일조입니다. 물질의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분명히 성경은 명시했고 그것을 바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27:30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고 했고, 신14:22 “너는 마땅히 매년에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십일조를 바치라고 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 말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했습니다. 반대로 십일조를 범하는 자는 저주가 임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3:8-9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십일조를 바치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재물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므로 건전하고 복된 재물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재물이라는 것은 이상한 마력이 있습니다.

재물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점점 재물에 매이게 되고 점점 욕심이 강해집니다. 재물이 많아지면 많은 사람을 도와줄 것 같지요. 아닙니다. 이상하게 점점 인색하여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질이 많을수록 점점 평안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근심에 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은 경고하기를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그 재물 많음이 부부 사이를 갈라놓기도 하고 자식들을 망치게 하는 덫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복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십일조를 내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물질이 많을지라도 십일조를 내면 나머지 10의 9의 물질은 하나님이 함께 하여 주시는 물질이 되므로 가정의 행복, 자녀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물질을 맡기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성도는 따지기를 ‘십일조의 강조는 구약에만 있지 신약에 어디 십일조 하라고 했느냐?’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중에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제한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마귀가 뱀의 형상을 입고 와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1절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하시더냐?’는 질문을 통해서 모든 믿음, 모든 순종, 모든 도덕, 모든 기본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암시를 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암시에 하와는 쉽게 넘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했는데 하와는 ‘죽을까 하노라.’고 말씀의 강도를 낮추었습니다. 그 때 마귀는 이러한 틈을 이용하여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의 내용을 뒤집었습니다.

그 결과는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지키는 자에게는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 주신다고 했는데 그 말씀의 약속을 믿고 행하는 자는 그대로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국 출신 콜케이트는 아버지는 중풍으로, 어머니는 폐병으로 누워 있는 가정에서 어릴 때에 너무나 불행하게 자랐습니다.

거지처럼 자라던 이 소년은 마침내 어떤 큰 야망을 품고 미국행 기선의 짐짝 틈에 숨어들어서 밀항하다가 선원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선장은 끌려온 소년의 사정을 듣고 불쌍히 여겨서 자기의 양자로 삼았습니다. 콜게이트는 어렸을 때부터 십일조를 배웠기에 용돈이 생기는 대로 십일조를 했고 양아버지가 늙어서 일할 수 없자, 그 배를 팔아서 치약 공장을 세워서 그 유명한 ‘콜게이트 치약’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는 수입에 따라 철저히 십일조를 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오른쪽 주머니는 십일조를 넣었고, 나머지 돈은 왼쪽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점점 번창합니다. 나중에는 대재벌이 되었는데 그는 십일조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 이를 취급하는 직원만도 30여명이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미군들을 보면 콜게이트 치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이여. 하나님의 것인 십일조를 온전히 계산하여 드려 보십시오. 남편이 믿지 않는 분들은 자기의 생활비에서 드려 보십시오. 하나님은 약속대로 복된 물질을 넘치게 부어 주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하나님의 것은 맡기신 직책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책임과 직무가 있습니다. 가정에 대한 직무도 있고 이웃과 사회에 대한 직무도 있습니다. 또한 나라와 세계를 향한 책임과 직무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책임과 직무 중앙에 자기의 것을 두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주는 직책이요, 책임입니다. 그 직무를 잘 지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무엇을 맡기든지 하나님이 맡기는 줄 믿고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요나나 한 달란트 맡은 자처럼 맡은 바 책임과 사명을 세월의 땅에 묻어 두고 충성의 잠을 자는 것은 풍랑과 책망을 만날 뿐이 것입니다. 교회에서 맡기는 아무리 작은 일, 즉 교사, 찬양대, 각 기관일, 혹은 구역일, 집사직이라도 조금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충성을 다할 때 하나님은 자기를 귀히 아는 증거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일에 게을리 할 때, 하나님은 자기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성역을 범하는 것으로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자들에게는 그의 삶 모든 곳에서 점점 기쁨과 능력이 사라지고 영적인 패배의 어두운 기운이 깃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니 됩니다. 아무리 작은 구역의 서기 일이라도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최선을 다해 충성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신자는 큰 것을 맡기실 때까지 작은 것은 소홀히 합니다. 하나님은 단번에 큰 것을 맡기지 아니하십니다. 한 달란트나 두 달란트를 맡겨 보아서 열심히 충성하면 더 큰 달란트를 맡기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분은 하나님이 맡기시기 전에 자기가 먼저 큰 달란트를 맡으려고 합니다. 중직 선거 때에 보면 어느 분은 선거 운동을 합니다. 열심히 전화를 하고 사람들에게 부탁도 합니다. 심지어는 물질 공세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닙니다. 더 한심한 것은 그렇게 귀한 중직을 맡고나서 별로 충성하지 않습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서리 집사 때만도 못한 분이 계십니다. 서리집사 때는 열심히 기도도 하고 겸손하게 충성도 많이 하고 성경도 많이 보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직이 되니까 그의 기도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성경도 잘 안 읽습니다. 겸손하던 자세에서 주장질하는 자세가 되므로 앞장 서 일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 됩니다. 하나님의 사명이 클수록 거기에 따르는 책임과 결산도 커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사가 되고 장로가 되고 안수집사나 교사, 회장의 중책을 받았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책임과 결과를 물으시는 날이 온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제가 여러 교회 임직식에 참석하여 보면 어느 임직자는 사회적으로 보아도 대단히 높은 신분임에도 눈물을 흘리면서 안수를 받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이 맡기시는 직책을 귀하게 여기는 그 모습을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가 맡긴 직책에 대해 얼마나 충성하고 있는가를 눈 여겨 보시다가 더 큰 일을 맡기시는 분이십니다. 흑인으로서 미국 군대의 대장, 더 나가서는 합참의장과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콜린 파월입니다.

그는 소년은 자메이카 출신으로 가난한 가정의 출신입니다. 학교성적도 뛰어나지 못하고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백인들이 판을 치는 계급사회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까? 그러나 소년에게는 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었다. 그는 정직하고 성실했으며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어떠한 시련 앞에 용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코카콜라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바닥에 흘러내린 콜라를 닦아내는 것이었습니다. 한번은 50개의 콜라 병이 든 상자가 터졌습니다. 아무도 이것을 닦아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검은 피부의 한 소년이 바닥에 꿇어 엎드려 콜라를 열심히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정직’과 ‘성실’과 ‘투지’를 자산 삼아 미국의 합참의장과 국무총리가 됐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이여, 하나님은 우리 삶의 중앙에 자기의 것을 세워두시고 잘 지키는 자에게는 한없는 복을 주시는 분이시니, 우리는 하나님의 것인 성경 말씀과 주일과 십일조와 맡은 직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을 잘 지키는 자들이 다 되심으로 큰 은혜와 복을 받는 2007년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7. 1. 21 홍익교회 설교)

/ 본보 발행인, 홍익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