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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29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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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진실 씨의 유족과 전 남편인 조성민 씨가 고인의 재산을 놓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고?
<스포츠조선>이 어제 가판부터 실은 내용이다. 아니, 전 남편이고, 지금 새 삶을 시작한 조성민 씨가, 어째서 최진실 씨의 재산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최진실 씨 유산은 두 자녀에게 이양되지? 그런데 두 자녀는 미성년자이다. 그러면서 조성민 씨의 자녀이기도 하다. 조성민 씨는 유산을 받게 된 두 자녀의 친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당연히 재산 관리도 본인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최진실 씨 유족에게 그 돈 건들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그렇다면 고인의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까지 주변에서 추정하고 있는 고인의 재산은 20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족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있다.
○ 양측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스포츠조선> 기사를 계속 인용해야 할 것 같다. 최진실 씨의 소속사 측은 "조성민 씨가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말을 바꿔 재산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며 "그 전까지만 해도 조성민이 유족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조선>은 조성민 씨가 유족인 최진영 씨와 자녀를 유족들이 맡아 키우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다보니 ‘애는 당신들이 키우고 돈은 내가 갖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인터넷에서 들끓었다. 이에 대해 <스포츠칸>과 인터뷰한 조성민 씨는 "기사에 많은 것들이 왜곡되어 내가 나쁜 사람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양육권도 본인에게 있음을 밝혔다고 한다. 파문은 커질 것 이다.
● 다음 소식은?
미국 정부가 북한이 급변할 경우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세우자고 우리 정부에 제안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가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이른바 '개념계획 5029'의 작전계획화에 대한 제안이다. 우리 쪽 이상희 장관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김정일 위원장이 자리를 비울 경우 한미 양국이 군사적으로 대비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북한이 좋아할 리 없겠지? 그래서 실제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 강만수 장관 교체에 대해 국회 경제관련 상임위원회 의원들 78%가 동의한다고?
<한국일보>가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지식경제위원 소속 여야 의원 75명 가운데 6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여야 의원 49명 즉 77.8%가 현 경제팀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속도조절은 필요한 것 같다. 이 중 29명은 “현 위기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뒤 경제팀을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건 전부 여당, “즉각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 20명은 모두 야당이었다. 결국 교체는 대세가 됐다.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청와대의 입장은 어떨지 주목된다. 한편 “계속 강만수 장관을 써야 한다”는 경우는 여당 의원 6명뿐이었다고 한다.
● '해외로 빼돌린 재산' 캐낸다고?
<조선일보> 보도이다. 세금 안 내려고 외국에 돈 묻어둔 분들 적지 않지? 드라마에서 이런 분들 많이 만나게 되는데, 현실 세계에서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국세청은 유럽의 대표적 조세 피난처인 리히텐슈타인과 스위스 등의 비밀계좌 정보 입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리히텐슈타인은 인구 3만 명의 작은 나라이다. 강원도 속초시 인구만도 못한 나라인데, 여기 그렇게 검은 돈, 숨은 돈이 많다는 것이다. 만일 내사를 통해 이들 조세 피난처에서 한국인 계좌가 발견될 경우 국내 기업이나 부유층의 거액 외화도피 혐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로 이어지게 된다고 한다.
● NHK가 ‘한일합방 100주년 특집’ 준비
2010년이면 100년 된다. 일본 공영방송 NHK 가 특집을 마련한다고 한다. 반성하고 참회하는 것일까. 일본 정부가 한국병합 문제에 대해 최근 취하고 있는 태도를 보면 미심쩍다. △도덕적으로 문제지만 한국병합 조약은 합법이라는 ‘유효부당론’ △법적·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합법론을 산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만약 NHK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이 내용은 중대한 역사왜곡이 되지 않겠나?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 아시아나 '환율·유가 먹구름' 뚫고 날았다는 기사는 뭔가?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까지 총 63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지난 상반기에만 거의 10배에 달하는 6143억 원에 달하는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왜 이렇게 아시아나는 선방했을까. '유가와 환(換) 헤지 덕분'이라고 한다. 2005년 8월부터 분기마다 달러와 항공유 소요량의 일정부분을 선물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헤지를 걸어뒀다. 헤지란 예컨대 1년 뒤에 사들일 달러나 상품을 현재 가격으로 미리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항공유와 달러구매 단가를 과거 2년간 시장평균 선물가격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이제는 성매매와의 전쟁 안 하는 모양이지?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일선 단속 경찰들은 “서울경찰청에서 유흥업소 단속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다른 경찰서 관계자도 “서울경찰청에서 유흥업소 단속을 자제하고, 단속 내용도 일절 언론에 흘리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다고 한다. 또한 복수의 경찰서의 관계자들도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만 단속하되 너무 압박하지 말고, 업소들이 살아나게 하라는 지시가 ‘윗선’에서 내려왔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달 들어 단속도 뜸해졌다고 한다. 서울경찰청은 그러나 이런 지시 내린 일 없다며 부인했다고 한다.
● 검찰의 참여정부 비리 수사, 진척이 있나?
<한국일보>가 중간 점검을 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실적이 거의 없다”로 요약된다고 한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했다.' 이런 표현마저 나온다고 한다. 지난 8월 전방위, 저인망,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사정 수사였다. 대검 중수부의 강원랜드 및 관련 업체 수사, 서울중앙지검의 KTㆍKTF 수사와 부산자원 불법대출 의혹 수사, 서울서부지검의 프라임그룹 수사, 서울남부지검의 애경그룹 수사, 대전지검의 VK 수사가 있다. 그밖에 여러 가지가 많은데, 성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정치검찰이란 비판을 감수하고 대대적 수사를 벌인 검찰, 역풍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 정부가 모든 공기업의 내년 임금 또 정원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통분담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공무원 보수를 동결하고 정원도 현 수준으로 유지한 만큼 공공기관의 임금도 동결키로 했다"며 "정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늘리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을 마련하고 다음 달 초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이 단체 링거를 맞았다고?
<스포츠조선> 보도이다. 플레이오프 6차전과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치르며 피로가 쌓이고 쌓인 두산 선수단은 이동일인 어제 서울 숙소인 잠실 롯데 호텔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훈련은 전혀 안 했고 피로 회복을 위해 쉬었다. 그리고 선수단 전원은 링거를 맞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모처럼 피로가 확 풀렸다는 표정이다. 한편 SK 선수단 전원은 문학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집중 훈련을 소화했다. 추워진 날씨가 무색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이 있었다. 휴식과 훈련, 오늘 누가 더 효과를 발휘할까. 주목된다.
● 사람 in 뉴스
지난 8월 말 목포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한 이용섭 씨 이야기이다. 이 분은 목포교도소에 있을 당시 많은 문제점을 목격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청원서를 보냈다. 이런 내용이었다. “재소자 작업상여금이 월 1만5천 원밖에 안 되는데 노동량에 비해 턱없이 적다. 교도소 쪽의 횡령 의혹이 있다. 또 재소자들에게 부실한 식사와 생필품이 제공된다. 운영비 착복이 의심된다. 조사해달라”는 편지였다. 어떻게 됐을까? 이용섭 씨는 교도소 과장에게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했다. 그리고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교도소는 어떻게 알고 이용섭 씨를 고소했을까. 알고봤더니 이 편지가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법무부, 교정본부를 통해 교도소까지 흘러들어갔던 것이다. 청와대로부터 교정본부까지 누구도 이용섭 씨의 신원을 보호하지 않은 셈이다.
고(故) 최진실 씨의 유산을 둘러싸고 유족과 전 남편인 조성민 씨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다. 조성민 씨가 어제 유족인 최진영 씨와 만나 두 아이의 친권이 자신에게 있고, 아이들에게 남겨진 유산에 대한 관리 권한 역시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진영 씨가 분개했다는 것이다. 최진실 씨의 소속사 측은, 조성민 씨가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유족의 뜻을 존중할 것이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인의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까지 주변에서 추정하고 있는 고인의 재산은 200억 원 이상이다. 하지만 유족 측은 4분의 1도 안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인이 편안하게 눈감기 힘든 상황이다.
경기도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68살의 남자 이야기이다. 이 사람은 3년 전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하던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계속 그것도 강제로. 2006년 이 여학생이 임신 17주라는 진단을 받을 때까지 말이다. 이 남자는 돈을 주며 낙태수술을 받도록 종용했다. 그런데 이 남자, 뻔뻔스럽게도 이 여학생 아버지를 찾아다 ‘당신 딸이 어디서 임신했다며 나에게 낙태 비용을 빌렸다’며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자기가 임신시켜놓고 말이다. 나중에 이 아버지는 자초지종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 남자를 고소했다. 그런데 이 남자의 뻔뻔함은 계속됐다. 성관계 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결국 낙태한 태아와 자기가 친생자 관계를 감정했다. 당연히 확인됐겠지. 자, 그런데 이 남자는, 이 여학생이 자신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피해 입은 여학생에게 1000만 원을, 가족에게 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키메라라는 가수 이름, 기억하시나? 1985년 오페라 아리아를 팝 스타일로 편곡해 부른 '잃어버린 오페라'로 무려 1500여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던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이다. 그런 키메라가 2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고 한다. 22년 동안 무슨 일은 없었을까? 아니나 달라 삶의 큰 고비를 만났다고 한다. 1987년 무장괴한들에게 레바논 사람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멜로디가 납치당한 사건을 겪은 것이다. 당시 범인들이 무려 23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요구했던 것이다. 막막했을 것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경찰 600여명이 투입된 구출작전 끝에 멜로디가 가족의 품안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키메라는 스페인에서 칩거생활에 들어갔다. "내가 유명해져서 딸이 그런 고통을 받았다는 자책감”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키메라는 "이 사건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 활동을 계속하게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한다.
올해 8월 2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유흥주점. 진모 씨를 비롯한 20대 남자 4명이 들어와 양주를 포함해 약 100만 원어치의 술을 마셨다. 그래놓고는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려 했다. 종업원이 “술값을 내라”고 하자 이들은 갑자기 윗도리를 벗었다. 등에 그려진 잉어 문신 등을 보여주려고 말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동네에서 알아주는 조폭”이라며 “우리에게 술값을 받으면 접대부를 고용한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종업원과 1시간이 넘게 실랑이를 벌인 뒤 결국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 사람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동안 26차례에 걸쳐서 이런 짓을 했던 모양이다. 경찰은 이런 코멘트도 덧붙였다. “이 사람들, 항상 ‘알아주는 조폭이다’라고 자랑했지만 조폭은 아니고 동네 건달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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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14 토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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