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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0월 30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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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외환위기가 사라지는 것인가?
일단 청신호가 켜진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300억 달러까지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이다. 통화 스와프가 뭐냐. 달러가 부족할 경우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리는 것이다.
○ 그렇다면 뒤집어 이야기할 경우 우리가 달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일까?
일단 워싱턴에 있는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해야 환율이 안정되지 않겠느냐.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놓으면, 과도한 시장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작품이란 얘기도 있던데...
<동아일보>가 보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말 실무 차원에서 미국의 한국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다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원화는 국제결제통화가 아니어서 담보 능력이 없는 데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AAA에 못 미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실무진한테 퇴짜를 맞은 강만수 장관은 “우리가 흔들리면 당신들도 여파 받을 걸?” 이런 식으로 경고했다고 한다. 이게 또 먹혔다는 것이다.
● 이 어려운 와중에 주식 부자 정치인들의 처세도 관심이지?
현직 대통령의 형이란 이유로 일거수 일투족이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이상득 한나라) 의원. 갖고 있던 땅이 수용되면서 거액의 현금을 손에 쥐었는데 그걸 고스란히 펀드에 묻어뒀다고 한다. 손해 적잖게 봤겠지. 지난 3월 ‘3조 6043억 8075만 5000 원’의 재산 신고를 한 정몽준 의원은 1/4수준으로 줄었다. 영남출신 초선인 A의원. 국회에 입성하기 전, 검사 출신의 잘나가는 변호사였던 그는 친구 소개로 15억 원이 넘는 돈을 NHN· 쌍용양회같은 펀드에 분산 투자했습니다. 그러다가 거의 쪽박에 준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 전여옥 의원만은 큰 비를 피했다고?
전여옥 의원은 3월에 재산신고를 할 당시 43종목의 주식에 투자해 16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전인 상반기에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고 한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식에 일일이 신경 쓰기 힘들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와 정기예금에 집어넣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에선 “30권 이상의 재테크 서적을 통달한 면모가 나온다”는 평이 나온다. 증시의 앞날이 안 보일 때 전여옥 의원에게 길을 물어야 할 것 같다.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오늘 국제중학교 동의안 재심을 하지?
국제중학교 설립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오늘 회의를 또 한다. 일전에는 보류했었지?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다시 논의한다. <서울신문>이 그래서 15명의 시교육위원을 대상으로 국제중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찬성 쪽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5명 중에 입장을 밝힌 교육위원은 11명. 이 11명 중에 국제중 설립에 원칙적으로 찬성한 위원은 8명이었고, 표결 과정에서 찬성쪽 의견을 내겠다는 위원은 5명이었다. 11명 중 나머지 3명은 표결시 찬·반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찬성 쪽에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9년 동안 사립대학이 등록금 갖고 많은 손실을 낸 모양이지?
횡령 그리고 유용, 또 부당한 회계처리로 학교에 손실을 끼친 경우가 적잖았다고 한다. 합쳐봤더니 4704억 원. 학교당 평균 58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기막힌 사례도 있었다. 모 학교 석좌교수가 설립한 개인재단 사무실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대신 내주기도 했다. 어떤 대학은 같은 재단에 소속된 다른 병원의 전공의 864명을 교직원 신분으로 속여, 이들의 연금 및 건강보험료를 내주기도 했다. 연간 7~10%씩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뒤로는 부정한 수법으로 돈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한겨레> 보도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얼굴 없는 통치'가 오늘로 77일째 이어지고 있지?
<중앙일보>가 정보기관 정보망을 통해 들은 이야기를 싣고 있다. 얼마전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했지? 사진이 없어서 의구심을 자아냈는데 사실상 ‘지어낸 얘기’로 보고 있다고 한다. 또 지난 11일 북한이 공개한 김정일 위원장의 강원도 군부대 방문 사진이 있었지? 사진 촬영할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이동할 때 사용되는 특정 주파수대 통신이 근방에서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대북 전문가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재활 치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회복이 더디거나 재활 과정에 있기 때문에 노출을 피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애완견 잃어버릴 걱정, 이제 벗으려나?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애완견 몸에 마이크로 칩 이식 시술을 시범실시하고 있지? 연필심처럼 생긴 마이크로 칩에는 국가, 지자체, 동물 고유번호와 소유자 이름, 주소, 연락처, 개의 생일과 품종, 성별 등이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걸 애완견의 뒷덜미를 잡아 늘여 가죽과 근육 사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수의사들의 설명이라고 한다. 시범기간에는 칩 비용 1만9,000원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아무리 동물이라도 칩이 몸 속에 삽입되면 이물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 <동아일보> 광고 탄압, 대량 해직 사태에 대한 결론이 나왔지?
박정희 정권이 광고주들에게 압력을 넣어 <동아일보>에 광고하지 못하도록 한 사건, 사실이라고 판정했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밝힌 내용이다. 자, 그런데 <동아일보>는 광고 중단 사태가 계속되니까 결국 권력에게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리고 박정희 정권과 싸우던 기자들을 해직했지?
그때로부터 해직한 기자에게 명예회복이나 보상조치를 하지 않은 <동아일보>의 반응이 궁금하다. “기자들 해직? 그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해직이 아니다. 또 진실위원회가 해임과 관련해 전혀 묻지 않았다”고 했다. 1975년 기자들을 내보내던 그 때와 입장이 달라진 게 없는 것이다. 한편 <조선일보>같은 경우 방상훈 사장이 <조선일보>에서 해고된 기자들에게 사후 배상했었다.
● 조성민 씨가 어제 입장을 밝혔지?
"최진실이 남긴 재산 중 단 한 푼도 내가 관리하거나 사용할 의사가 없다. 나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들의 복지와 행복이다. 나는 죽는 날까지 단 1원도 관심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조성민 씨는 하지만 "하지만 고인이 남긴 유산은 변호사나 금융기관, 신탁 등 제3자를 통해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서 최진실 씨의 전 소속사 측은 "조성민 씨가 지난 월요일 최진실 씨의 동생 최진영 씨와 만나 '두 아이의 친권이 자신에게 있고 아이들에게 남겨진 유산에 대한 관리 권한 역시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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