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 중의 하나는 남미 국가들입니다. 특히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일부 국가들은 강도 높은 봉쇄 조취를 5개월 가까이 진행하고 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구 3천300만명의 페루엔 지금까지 48만9천680명의 확진자와 2만1천501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일일 확진자 수는 6천~8천 명씩 매일 추가 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누적 확진자는 41만 명이며 사망자는 1만3천475명으로 늘었고 일일 확진자 수는 1만2천명 정도입니다. 인구 4천400만 명가량인 아르헨티나의 누적 확진자는 26만911명이며, 하루 사망자가 5천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남미 세 나라의 공통점은 일찌감치 전 국민 의무격리를 포함한 엄격한 봉쇄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된 봉쇄가 5개월을 향해가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긴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과 국민들이 느끼는 격리 피로감을 고려하여 최근 조금씩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 자유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자유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살아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 걸음 후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국가 경제가 후퇴하고 개인 생활이 피폐해지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은 이만저만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 정서적 고통을 하소연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힘들어 합니다. 영상 예배를 시작한지 벌써 6개월째이며, 사랑방 모임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현장 예배 때마다 정부가 요구하는 7대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려 하지만 귀찮아하며 불편해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조금씩 참고 또 참으며 힘을 모아 이겨내야 합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의 자유는 (너무나 중요하기에) 논란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유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전7:8)
/홍익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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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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