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그게 참 궁금했습니다.
교회는 연일 확진자가 나오는데
천주교회의 성당 미사나 불교의 법회에서는 왜 확진자가 안 나오는지...
그 많은 술집에서도 그렇고, .....
그런데 그 대답에 대한 팁(Tip)을 얻을 수 있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8.20일 MBC 기사에 성북구의 한 입시학원이
자발적으로 전체 검사를 받았더니 1/3이, 즉 33-34%가
양성 판정을 받았답니다.
그러니까 우리 주변에 무증상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은 어느 집단이나 검사를 하면
같은 수치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건 교회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광화문 집회만 나오는 것도 아닌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수치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정부도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
그럼에도 이 분들은 왜 여전히 교회 때문에, 집회 때문에 그렇다고 할까요?
이들은 왜 이리 교회에 부정적일까요?
 
지난 주일 비대면 영상예배를 위해 예배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데
구청 직원이 나와 검사를 합니다.
인원 체크와 출입자 명단, 그외 방역 규칙 준수를 검사합니다.
설교시간인데 뒤에서 들어와 사진도 찍어 갑니다.
우리에게 뭐라 했을까요?
설교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설교 했다고 지적하고 갔습니다.
종교 집회에서 신언(神言), 그 종교가 최고의 절대 가치로 신봉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종교인이 입에 마스크를 안 썼다고 ...

우리는 모든 교우들, 사회자, 기도자, 찬양자, 반주자 ...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설교자도 설교직전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 시간에만 벗고, 후에는 썼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작은 교회당이 아닙니다.
예배당이 텅 비어있습니다.
설령 비말이 발생해도 전해질 거리에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도 영상예배 촬영 현장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상으로나 만날 텐데
요즘 비말은 전파를 타고 집집마다 전달되는지 ....
정부가 교회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무례합니다.
하나님이 두렵지 않은가 봅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