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5:6-13) 
 
1.
정확히 지난 2월 24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 예배가 비정상적으로 드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잠간동안 참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악수도 못한다는 지침에 ‘인사는 목례로, 악수는 다음 주일에’, 이런 표어를 만들며 꾸욱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대구 신천지로 열병을 앓더니, 이태원 동성애자 클럽 확산으로 전전긍긍하다가 갑자기 8.15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로, 그리곤 마침내 전국적으로 무증상 감염 확산으로, 추석 명절에까지 불효자는 옵니다 할 정도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로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 막강한 강대국 미국의 대통령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한번 뒤돌아보았습니다. 우리 인류사에 가장 두려웠던 전염병은 뭐였을까? 1346년부터 1353년까지 유럽을 휩쓴 흑사병이 있습니다. 유럽 인구의 1/3이 죽었습니다. 7,500만 명에서 1억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유럽이 아메리카를 침략하며 원주민들에게 천연두를 옮겨줘, 면역력이 없던 당시 세계 인구 10%에 해당되는 6천만명의 아메리카 인구가 600만 명으로 90%나 줄었습니다. 약 5,500만 명이 죽었습니다. 1816-1826년에 콜레라로 인해 인도, 중국 등에서 1500만 명이 죽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4천만 명에서 5천만 명이 죽었다고 세계 보건기구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으로, 2002년 중국에서 시작된 사스는 8천명이 걸려 774명이 죽어 10%의 사망율을, 2009년 신종플루로 20만3천여 명이 걸려 250여명이 죽어 1%의 사망율, 2012년 사우디에서 시작된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는 1,142명이 걸려 456명이 죽어 치사율 40%!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2만 6,593명이 걸려 1만1,005명이 사망, 60%의 치사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면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떤가요? 어제 10월 3일까지 전 세계에서 34,817,941명이 걸려 2.98%의 사망률로 1,037,515명이 죽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4,027명의 확진, 420명 사망하여 1.75%의 사망률을 보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이게 나라냐?’라는 말이 있듯이 ‘이게 사는 거냐?’하는 코로나 우울증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네 삶은 어떻게 될까요?
 
2.
이런 우리들에게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요즘 같은 때가 아니면 언제이겠습니까? 막연히 두려움에 손 놓고 절망하지 말고, 이런 때에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 하나님, 우리를 건지시고 굳세게 하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 상황을 역전시키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놀랍게도 그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답니다. 나는 하나님이 나를 떠나 멀리 계신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내가 이렇게 두렵고 힘들고 벅차고 슬픈 줄 알았는데, 아니랍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성큼 가까이 다가와 계신답니다. 그를 부르랍니다. 기도하랍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일러줍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왜 갑자기 악인이라고 하는 걸까요? 왜 불쑥 불의한 자라고 하는 걸까요? 그렇죠, 나는 본래 악인이죠, 나는 불의한 자죠. 나는 결코 선인이 되지 못했고, 나는 정의로운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나는 기회주의자였고, 나는 상황과 눈치나 살피며 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실은 그 사실이 새삼스러운 것도 아닌데, 왜 찾으라, 만나라 하시면서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일까요? 왜 굳이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고, 용서하신다고 강조하는 걸까요?
 
그 다음의 이어지는 말씀들을 보니 짐작이 갑니다. 이어지는 말씀들, 8, 9, 10절 맨 앞에 있는 단어가 ‘이는’인데, 히브리어 ‘키’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왜냐하면’ 이란 뜻입니다.
 
8절, “이는(왜냐하면)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용서해 주시겠다는 앞 절의 말씀과 연관 지어 묵상해 보면, ‘네가 죄를 지은 것은 내게 실망해서 그럴 것이다’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위해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 아, 그 좋은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축복하시고 동행하신다니 아, 내 삶은 이럴 것이다 하는 생각이 다 나름대로 있습니다. 이른바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과 기대를 갖고 우리는 나아갑니다.
 
그런데 현실이 기대한 것과는 아주 다릅니다. 그래서 실망합니다. 분명 하나님의 뜻이 이것이다 라고 기대를 갖고 나아갔는데, 뜻밖의 결과가 나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범죄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이럴 수가 있나?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 건가? 이거 순 뻥 아닌가? 어떻게 꼬여도 이렇게까지 꼬일 수 있고, 막혀도 이렇게까지 막힐 수 있지? 내가 착각한 걸까? ....’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의혹이 내 안에 가득합니다. 차마 겉으론 표현 못해도 속은 아주 복잡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도하라, 부르짖으라, 만나자 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다르다고. 하나님이 보시는 것과 내가 보는 것이 다르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더 실망하지 말고, 마음속으로 더 죄 짓지 말고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과 같다구요? 하나님의 생각 수준이 내 수준과 같다구요? 아 그러면 내가 하나님을 하지 뭐 때문에 내가 하나님을 섬기는가요? “이는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분명히 다르다고 하나님께서 강조하십니다!
 
3.
그 뿐이 아닙니다. 9절,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으니라”
 
8절과 같이 역시 ‘왜냐하면’으로 시작합니다. 왜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하느냐 하면 보는 게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 생각과 길은, 누가 더 정확하고 누가 더 멀리 보는 가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더 높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십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십니다.
 
‘우와 기적이다’ 하고 호들갑 떠는 것을 하나님께선 싱긋 웃으십니다. 당신에게는 별거 아니기에! 나는 눈앞의 것, 발등에 떨어진 것을 볼 뿐인데 하나님은 저 멀리, 내 삶의 끝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이 상황이 절망이라고 끝났다고 주저앉는데, 하나님은 2막, 3막을 아십니다. 역전되는 것을 아십니다.
 
엊그제로 내가 왕십리중앙교회에 부임한 지 만 26년째요 목회 생활한지 39년째입니다. 그런데 그 39년의 목회 여정 중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켜보았는데, 정말 정말 안 풀리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안 되도 저렇게까지 안 될까 싶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화곡동에서 만난 어떤 집사님 부부는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됩니다. 얼마나 상심하는지 모릅니다. 나름대로 성실하고 봉사 잘하고 기도 열심히 하는데, 왜 그리 안 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번은 발산동 어느 상가에 가게를 새로 분양 받아 새롭게 해보겠다며 계약하러 가는데 날 보고 같이 가잡니다. ‘내가 왜요?’ 그랬더니 ‘목사님이 가셔야 안전할 것 같아요’합니다. 그래서 좀 거시기 했지만 그 분들을 사랑하는 맘으로 같이 가서 계약을 했습니다. 물론 기도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정말 정말 이젠 잘 되겠지 하면서 말입니다. 잘 되었을까요?
 
잘 되었으면 내가 왜 얘기하겠습니까? 그것은 사기 분양이었습니다. 계약금을 날리게 될 판입니다. 이제 시험 드는 것은 그 분들이 아니라 내가 시험 들겠더라구요. ‘아니, 하나님, 하나님의 종이 같이 가서 계약을 했으면 잘 되게 해 주셔야지 이게 뭡니까? 계약할 때 사기라는 것을 감을 잡게 해 주셔야지 이게 뭡니까?’ 얼마나 서운하고 화가 나는지.... 그 뒤로 나는 그 집에 심방 갈 때마다 미안하고 아픈 마음에 방석 밑에 지폐 몇 장을 깔아놓곤 했습니다. 너무 안 됐고, 미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에구 이 분들은 신앙생활 오래 못 하겠다’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곤 나는 그 교회를 떠났는데, 오랜 세월 뒤에 소식을 들어보니 그 분들은 여전히 교회 봉사 열심히 하고 있었고, 자녀들은 잘 풀렸고, 그 상가 어려움도 몇 해 지나 잘 해결되어 장사 잘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보는 길과 주님이 보시는 길이 다릅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엔 망할 것 같은데도 주님께서 가서 축복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보기엔 더 축복할 것도 없어요 싶은 데도 주님은 가서 축복하랍니다. 왜? 보는 것, 그 길이 다릅니다. 주님은 높은 데서 보시고 나는 땅바닥에서 봅니다.
 
그러니 설령 자신이 잘못 봤다고 해서 서운해 시험 들고, 마음으로 범죄하고, ... 그러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말고, 더 높이 보고 더 멀리 보고 생각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돌아갑시다. 내 시야가 좁고 낮은 것을 다 아시기에 못 봐서 종알거리고 불평하고 낙심한 것들을, 시험 들었던 것들을 다 이해하시고 용서하시고 긍휼히 여겨주신답니다.
 
10절,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역시 ‘이는’ 즉 ‘왜냐하면’으로 시작합니다. 불평하고 낙심하고 실망하고 마음으로 범죄하는 이들을 보고 왜 하나님을 찾고 만나라고, 돌아오라고 하느냐 하면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이랍니다.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냥 무의미하게 하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자기 멋대로 주룩주룩, 때로는 하늘하늘 내리는 비와 눈은 마침내 땅을 적시고, 밭을 적시고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것들은 싹을 틔우고, 나무를 자라게 하고, 결실하게 하여 사람들에게 씨종자를 주고, 먹을 것을 얻게 합니다. 선한 역사를 이룹니다!
 
이렇게 비와 눈도 무의미하게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돌아가듯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 약속도 헛되이 하나님께로 그냥 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일에 형통함을 갖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기대감을 가졌다가 실망했다고 떠났던 이들,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다 돌아오랍니다.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길, 나의 생각과 다를 뿐만 아니라, 그 보는 것도 차원이 다르답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멀리를 보시나 나는 발등에 떨어진 것만 볼 뿐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시며 말씀하시나 나는 기껏 그날 하루의 일도 제대로 모릅니다.
 
이 땅의 삼라만상이 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 명령, 그 의지에 순종하여 충실히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의미 있게 돌아가듯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축복하신 것들도 반드시 그 뜻을 이루고, 그 목적을 이루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말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믿으십시오.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후손을 주시겠다고 하신 게 75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신 것은 100세입니다. 25년 뒤에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 25년 뒤에나 주실 거라면, 아브라함이 한 98세쯤 되었을 때 ‘내후년에 아들을 주리라’하실 것이지, 뭐 때문에 25년 전에 미리 말씀하셔서 아브라함과 사라의 애간장을 다 타게 하셨습니까? 내가 왕중교회에 부임한 게 26년 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긴 세월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25년입니다! 무엇 때문에 미리 말씀을 주셔서 그들의 믿음이 오르락내리락 하게 하셨습니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아들을 주시려 했다면, 아브라함 나이 98세에 ‘내년이나 내후년에 아들을 낳을 것이다.’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이 보신 길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길, 아브라함의 생각과 아예 차원이 다른 그것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미리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약속을 받았는데, 말씀을 받았는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고민하는 분, 계시는가요? 붙드십시오. 반드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간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로 인한 많은 선한 역사를 이루고 반드시 나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처음에 가졌던 의문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미 전 세계 3천4백81만7,941명이 걸렸고, 백만 명 이상이 죽었습니다. 사회는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사람을 만날 수 없고, 사랑하는 이들 손잡을 수도 없고, 부모님을 맘대로 찾아가 뵈올 수 없습니다. 자영업자들을 비롯하여 모든 경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여기저기서 고통의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한국교회도 이대로 내년까지 간다면 상가교회 대다수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IMF 때를 기억합니다. 그 때 얼마나 어려웠던 지 매일매일 자살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실직하고 문을 닫고, 빚에 쫓겨 궁지에 몰려 죽는 이들이 속출했습니다. 자칫하면 이런 현상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두 동일한 우려입니다. 어떻게 될까요?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라고, 만나라고, 부르짖으라고 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지금 당장엔 별 볼일 없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반드시 그것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입니다.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거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가시나무 투성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젠 잣나무가 가시나무를 대신 할 것이랍니다. 여기저기 찌르는 찔레였는데, 화석류로 대체된답니다. 이것이 얼마나 확실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기념이 된답니다. 그만큼 분명하답니다.
 
5.
그럴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엄청난 고통들이 지구촌을 휩쓸 때, 수백만 명, 수천만 명, 심지어 1억 명이 죽어나갈 때도 끝까지 기도하는 성도들로 인해 마침내 인류는 한층 더 성숙하는 기회가 되었고, 문화와 과학, 사회 체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 전화위복의 역사로 열매 맺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 만들어주셨습니다.
 
코로나의 어두움도 역시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기다립시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며 기다립시다. 이 모든 것들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룰 것입니다.
 
요즘 어릴 때 보았던 맑은 하늘을 볼 때마다 나는 그것을 확신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드러나는 그 맑은 가을 하늘, 그것을 볼 때마다 이 모든 것들이 헛되이 돌아가지 아니하고 반드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룰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만한 이 때에 더욱 기도합시다. 집회는 못 해도, 교회 문은 이번 주간부터 열어놓겠습니다. 성전에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더 이상 마음으로 죄짓지 말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기다리는 가운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그리 살아가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