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약수교회 42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성도님들이 차근차근 구입해 놓으신 800여 평의 대지 위에 2,500평 가량의 새성전을 건축하고 있고, 이제 수개월이면 입당을 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내년도 43주년 창립기념주일이 기대가 됩니다. 2008년 우리교회 목표는 BEST입니다. 성전건축, 배가부흥, 예배갱신, 제자훈련입니다. 그 목표중의 하나인 예배갱신을 위해서 지난 몇 주간 TFT(Task Force Team)이 모임을 갖고 예배갱신을 위한 논의들을 하였습니다.

예배는 교회의 사명 중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예배 없이 신앙생활이 있을 수 없으며, 예배 없이 교회의 사역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갱신은 자연스럽게 교회의 갱신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성도님들의 삶의 갱신과도 연결되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예배 갱신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말씀과 신학, 전통에 대한 깊은 사고 없이 단순하게 형식의 변화를 예배갱신으로 오해하고 있지 않나 염려스러웠습니다.

따라서 본 TFT은 여러 번에 걸쳐 타교회들의 변화된 예배들을 방문 조사하였고, 여러 자료들도 참고하였습니다. 신학교 교수님의 조언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이제 주일 2부 예배의 틀이 갖추어지게 되어서, 지면을 통해 변화되는 예배에 대한 안내를 해 드리려합니다. 우선 우리의 예배 형식을 ‘T&C 예배’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전통(Tradition)을 지키며, 새로운 현대적(Contemporary)인 역동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명한 이름입니다.

흔히 동시대적인 예배를 ‘열린예배’라고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사용입니다. 현대의 예배를 ‘열린예배’라고 한다면, 전통적인 예배는 ‘닫힌 예배’라는 인식을 갖게 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를 영어로는 ‘Blended service(블렌디드 서비스)’라고 하는데, 이를 우리말로 옮기기가 적절치 않습니다. ‘혼합예배’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통합예배’라고 불렀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전통과 동시대적인 예배의 강점을 살린 예배라는 뜻으로, ‘T & C 예배’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만 쓰는 전문용어입니다. 여러분도 자랑스럽게 쓰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럼 ‘T & C 예배’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무엇이 들어갈까요?
우선 예배 전이나 예배 시간 중 찬양인도자가 다함께 하는 찬양을 인도합니다.
둘째, 찬송가와 더불어 경배찬양곡을 부르게 됩니다.
셋째, 찬양팀이 세워지고,
넷째, 드라마팀과 영상을 활용하게 됩니다.
다섯째, 예배 중 통성기도가 있고, 여섯째, 설교자는 좀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므로 예배를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로 만들고, 여러 성도님들이 예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짜여진 예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찬양대 12분 전 좌정완료(9:48)
2. 찬양인도자의 인도로 경배찬양(9:56)
3. 다같이 서서 예배를 여는 찬양(고정찬양)을 부름(10:00)
4. 정시(10:00)에 담임목사 등단하여 예배의 부름과 찬양대의 송영(10:02)
5. 경배찬양(10:13)
6. 통성기도(또는 침묵의 참회기도, 2분간) - 대표기도(3분 이내)(10:18)
7. 성경봉독(10:20) - 담임목사
8. 찬양(찬양대)(10:25)
9. 설교(10:50)
10. 찬양과 통성기도(10:58) - 설교 주제에 맞는 찬양(설교자 인도)
11. 봉헌(11:03)
12. 새가족 환영 및 교회소식(11:05)
13. 다같이 서서 찬양(11:09) - 이달의 찬양
14. 축도(11:10)
15. 폐회
# ( )의 시간은 마치는 시간임

내년 1월 첫 주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를 위해 11월 셋째 주일(추수감사주일)과 12월 넷째주일(성탄주일)에 시범적으로 위의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예배를 통해 보완될 사항이 있으면 수정하도록 할 것입니다. 당회는 이를 위해 전문 드럼주자를 청빙키로 하였습니다. 교회 창립 42주년을 기뻐하며, 새롭게 변화를 갖게 될 T&C 예배도 기대해 봅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