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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1월 4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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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운명의 날이 밝았다. 밤사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
오바마 후보는 평균 51.7%의 지지율로 44.2%에 그친 매케인 후보를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섰다. 특히 갤럽과 USA투데이는 오바마가 매케인을 11%나 앞섰다고 발표했다.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오바마의 우세가 더 뚜렷한 것 같다. 미국 CNN방송은 오바마가 29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오바마의 대선 승리는 거의 확실한 분위기이다. 한편 오늘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 언제쯤이면 우리가 그 결과를 알 수 있을까?
각 주의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범위를 넘어설 만큼 분명하면 전체 결과를 내다볼 시점도 앞당겨진다. 동부 쪽에 집중된 인디애나, 오하이오, 플로리다 같은 경합지역들이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면, 서부의 결과를 따져보지 않아도 승리가 확실해진다. 이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 9시쯤에 가려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이기면 결과 예측은 다소 미뤄진다. 이럴 경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포진해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결과를 봐야 할 것 같아. 이 시점은 내일 낮 1시이다. 내일 1시 전이면 결과가 대략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어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이 나왔지?
요약하자면 “경기를 살려야겠다. 그러려면 부동산 또 건설 경기를 활성화해야겠다. 따라서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야 한다. 또 11조 정도 지출을 늘리고 3조의 세금을 덜 걷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부유층이 투기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염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부동산 규제를 푼다면 누가 나서겠나. 여유자금이 있는 상위층 아니겠나. 게다가 하위층을 위한 임대주택, 소형주택을 적게 지어도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지금 부동산 경기의 위기가 무엇 때문에 왔나. 투기 열풍과 또 묻지마식 집짓기에서 발생한 거품 때문 아닌가. 따라서 어제 대책이, ‘그 거품이 걷어진 상황에서 다시 거품을 키워 경기를 살리겠다’는 얘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경향신문>이 짚었다.
○ 또 14조를 푸는데, 국가재정이 걱정된다는 <한겨레> 기사도 있지?
이 걱정을 한나라당 소속의 이한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하고 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하며 출범한 정부가 바로 이명박 정부지? 그 정부가 출범 첫 해에 짠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규모는 21조8천억 원에 이른다. 올해 재정적자 11조 원의 거의 갑절에 육박하는 규모다. 물론 급격한 경기후퇴에 대처하자면 일시적인 재정적자는 감수할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이번에 감세법안의 상당수는 계속적으로 안 받겠다는 식의 항구적인 감세안을 담고 있다. 반면, 경제성장 정체로 세금수입 증가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걱정이다.
● 이재오 전 의원 귀국 문제를 놓고 논란이 크지?
‘월박’이란 말 들어보셨나? 이명박계에서 박근혜계로 넘어간 사람들을 ‘월박’세력이라고 한다. 한 정치부 기자는 줄잡아 한나라당 의원 절반은 박근혜 전 대표쪽에 줄 섰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위기감을 느낀 이명박계 의원들이 이재오 전 의원이 조속히 귀국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이 돌아오면 당내 군기반장 노릇을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당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귀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당내 파장이 있을 것 같다.
● 방사성 폐기물이 서울-대전 시내에 오염방지 장치도 없이 보관됐었다고?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서울 공릉동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안에 한 건물에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했다고 한다. 한 드럼에 200리터 들어가는데 이 드럼이 1163개였다는 것이다. 또 대전 덕진동 원자력연구원 안에 가건물에도 1985년부터 폐기물 11074드럼이 보관돼 있다고 한다. 이들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방사능 농도는 낮다. 하지만 역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물질이지. 문제는 이 폐기물 보관한 건물들, 방사능 오염을 방지할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 안 씻어도 되는 쌀에서 ‘쥐똥’이 나왔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지?
회사원 박모 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목동 자신의 집 근처 한 슈퍼마켓에서 무세미 2㎏을 샀다. 무세미는 이름 그대로 씻지 않은 상태로 밥통에 넣고 물만 부어 익히면 먹을 수 있는 쌀이다. 물을 절약하고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 무세미로 밥을 세 차례 지어 먹었는데. 지난달 17일 다시 밥을 짓기 위해 쌀통에 넣어둔 쌀을 푸려다보니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검은색 쥐똥이 발견됐다고 한다. 경악했겠지. 팔았던 슈퍼마켓은 박모 씨에게 10만 원 상품권만 건네고 “이거 안 받으면 우리는 더 이상 보상할 수 없다”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한다.
● 인순이 씨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대관 신청에서 두 차례 탈락한 데 대해 항의 회견을 가졌지?
많은 이들은 예술의전당의 처사에 대해 문제제기한다. “예술성 대중성에 손색이 없는 국민가수 인순이를 마다하는 이유가 ‘클래식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구태의연한 이유였던 것이냐”는 질책을 말이다. 자, 그런데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는 이런 인순이 씨에게 오늘 반론을 제기했다. “사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확연히 편 가르고 클래식만 우월시하는 태도는 이미 시대착오적이다. 마찬가지로 대중음악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클래식 공연장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대중음악이라면 길거리든, 작은 클럽이든, 어디든 오히려 대중의 일상과 공명하는 그곳이 웅장한 클래식 공연장 못지않게 진정한 제자리가 아닐까”라고 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 일본의 한국 강제점령이 부당하다는 독일 정부 문서가 나왔다고?
대한제국의 국권이 일제에게 침탈되기 직전에, 일본의 한국 강제합병이 부당한 것임을 지적한 독일 외교부 장관의 문서가 발견됐다고 한다. 점령 당시에 일본은 구미 열강이 모두 한일합병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지? 그걸 정면으로 뒤집는 문서이다. 이 문서는 점령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1910년 8월 27일 독일제국의 신임 외교부 장관이 총리에게 보낸 보고서다. 독일은 영사재판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말은 일본의 한국 강제점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에 다름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이 보고서를 황제 빌헬름 2세도 읽고 서명을 남겼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다음 소식은?
육군 17사단 소속 21살 김모 이병 이야기이다. 김모 이병이 그제 새벽 5시쯤 대구 수성구 한 PC방에서 인터넷게임을 하다가 손님이 뜸한 틈을 타 주인 황모씨를 흉기로 위협했다고 한다. 그리고 “금고를 열고 돈을 꺼내라” 이렇게 협박했다는 거지. 자, 그런데 주인 황모 씨, 금고문을 여는 척하다 김모 이병의 팔을 꺾는 격투 끝에 김모 이병을 붙잡았다고 한다. 알고 봤더니 주인 황모 씨는 공수부대 출신이었다. 한편 김모 이병, 소속 부대를 탈영한 다음에 도피생활을 하다가 돈이 궁하니까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이다.
● 어린이집 1,2월생 유급, 없던 일로 됐다고?
어제 <한국일보>가 “보육시설에 다니는 1,2월생 어린이들이 내년에도 '동생반'으로 내려간다”는 보도를 했었지? 보건복지가족부가 1,2월생들도 '동급생'들과 함께 진학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고 한다. 이 내용도 오늘 <한국일보>가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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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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