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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1월 5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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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바마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지?
상징적인 투표 결과가 어제 나왔다. 이번 대선 최초의 투표지역이었지? 뉴햄프셔주에 있는 딕스빌 노치에서 오바마가 이겼다. 딕스빌 노치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둔 것은 40년만의 처음입니다. 15표를 얻어 이긴 것이다.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하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승부가 일찌감치 가려질 것 같다는 소식에 축제분위기인 곳이 있지?
오바마의 고향 하와이,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오바마 아버지의 고향 케냐, 오바마가 자랐던 곳 인도네시아가 그렇다. 이곳은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을 자기 동네에서 배출했다며 흥분해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서도 오바마 열풍이 대단하다고 한다. 상점들은 오바마 후보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옷과 인형은 물론 과자와 빵, 각종 기념품을 진열대에 가득 올려놓았다. 왜일까? 이 동네 이름이 오바마시였다. YTN이 보도했다.
○ 남미 좌파정권도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부시 미국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남미 좌파 정권 아닌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오바마 캠프는 미국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착각은 자유”라는 식의 반박 논평을 냈다. 볼리비아 정부와, 라파엘 에콰도르 대통령도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데 매케인 쪽 경제고문을 만났다고?
어제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를 청와대에서 만났다고 한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철저히 공화당원이다. 미국 대선이 실시된 데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후보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인데 왜 만났을까. <경향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식 경제 노선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춘 것이 아닌가 해석하고 있다. 펠드스타인 교수가 감세와 규제완화를 기조로 하는 ‘레이거노믹스’의 대표적 이론가기 때문이다. 한편 청와대는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단다.
○ 지금 청와대가 오바마 쪽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국 CBS가 보도하고 있다. 공화당 정권이 8년간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정부 대미라인은 공화당 일색으로 짜여져 있다. 그래서 고민인 것이다. 현 정권내에 오바마와 교감할 수 있는 인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자 청와대는 "충분히 준비해 왔고 그렇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를 보니까, 여야 정치권 인사 가운데 오바마와 직접 교분을 나눈 정치인은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라고 한다. 외교부장관을 지낸 송민순 의원, 힐러리측과 핫라인이 있는 전병헌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박진, 조윤선, 홍정욱 의원 정도인데 이들은 모두 오바마와 건너서 아는 입장이다. 간접적 관계라 하겠다.
○ 오바마가 된다면, 어떤 주식이 뛸지도 관심이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분석했다. 빌 클린턴 정부에선 IT 주식이, 냉전 체제 막바지의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선 방위산업 주식이 대박을 터뜨렸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집권한다면 병원, 사회간접자본, 대체 에너지 이게 주목받을 것 같다. 왜냐. 돈이 없어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미국인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게 오바마의 공약이었다. 또 미국 전역의 교량·터널 보수공사로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피력했다. 또 수소전지, 조력, 풍력같은 대체 에너지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우리도 핵을 갖자” 이런 주장을 펼쳤지?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북한이 핵 개발에 나섰으니 우리가 했던 비핵화 선언도 파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은 “북한이 이미 사거리 1300㎞의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상황이다. 그런데 우리는 미국 때문에 미사일 개발한계를 고작 300㎞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의 미사일 주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은 아예 ‘대한민국 핵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대북 화해·협력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겨레>가 정리했다.
●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지역 변화의 조짐이 있나?
<한국일보>가 취재했다. 개포동 재건축 단지같은 경우 42㎡ 즉 13평형의 경우 5억 9000만 원에 나왔던 물건들도 호가가 이미 6억3,000만 원에서 6억 4000만 원 선까지 뛰었고 한다. 하지만 조용하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라고 한다. "솔직히 (정부가) 잘못 건드렸다고 봅니다. 정작 수요자들은 움직이질 않고 있는데 가격만 들썩거리니 원,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상자의 뚜껑이 열린 거라고요." 그러니까 살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팔 사람들이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얘기다.
○ 아파트값에 관한 정부의 통계가 엉터리였다고?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3개 구에서 올 들어 집값이 0.3에서 2.5%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실제 아파트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해 본 결과, 무려 10~22%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정부 통계는 전체 주택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기 때문에 실거래가와 차이가 있다"고 했다. 정부 통계, 호가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이러면 집값 변동기에는 현실과 다른 통계가 나올 수 밖에 없겠지?
● 국방부가 연애도 금지한다고?
<한겨레>가 입수한 국방부의 공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모든 군인의 이성교제 범위와 행동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 현역군인의 상하 2단계 이내의 지휘관계에 있는 사람끼리는 연애 못 한다. △ 교관과 피교육생 사이에도 교제 못 한다. △ 또 남자 현역 사병과 여군 부사관 역시 사귈 수 없다고 했다. 또 △ 남녀군인은 교제는 할 수 있으나 성관계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 사관생도의 경우 고참에게 보고한 다음 교제를 한다. △ 그러나 같은 중대 안에서 사귈 수 없다. △ 지휘근무 선상에 있는 생도 사이와는 교제할 수 없도록 했다. △ 또 민간인과 사귀는 경우도 결혼과 약혼, 임신, 동침, 성관계를 금지했다. 불온 연애는 안 된다는 것이다.
● 마지막 소식은?
사령탑 부임 4년째인 김광진 경희대 축구감독이 올해 팀을 대학축구 3관왕 자리에 축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대회 우승하기도 힘든 현실에서 무명의 감독이 3개 대회를 휩쓴 것은 사건이다. 혹시 혹독한 스파르타식 훈련? 이런 궁금증을 참지 못하자, “오후 운동은 1시간30분이나 2시간 한다.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럼 혹시 몽둥이? 김광진 감독은 이에 대해 “4년전 감독 부임하면서 절대 선수들한테 손을 대지 않겠다고 공표했다”고 말한다. 선수 시절 수없이 맞아서 자신은 안 했다고 한다. 매를 떼고 자율적 역량을 키우도록 길을 터줬더니 이렇게 됐다는 것이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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