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교회에 몰려온다.
cctv에 보이는 모습, 밀물 몰려오듯이 밀려온다.
거칠 것 없이 즐겁고 환한 모습으로
교인들이 밀려들어온다.
 
예배당 안에서,
모두들 감격하여,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손을 들고 찬양한다.
마스크를 모두 썼지만 그러나 마스크가 문제랴.
 
모처럼 서로를 바라보는 눈엔
물기가 뽀얗게 서린다.
어떻게 지내셨냐고, 잘 지내셨냐고, ...
묻기가 바쁘다.
 
예배당에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함이
이렇게 좋은 데 이렇게 좋은 것을 ...
잔잔한 감동이 물결을 이루고 파도를 친다.
말은 없지만 아 너무 좋다. 너무 감사하다.
 
지난 수요예배 때의 모습이다.
몰려왔다고 하니
거리두기 방역 수칙 위반이 겁나나 본데
32명, 뚝뚝 떨어져 앉으니 예배당이 꽉 찬 거다.
 
그 수만 해도 내겐
몰려오는 것 같고, 밀려드는 것 같다.
아직도 10명 정도는 더 올 수 있다.
그러니 여전히 나는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사60:8-9)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