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반찬으로 쑥국을 먹었습니다.

얼음을 뚫고 나와 봄을 부른다는 복수초(얼름새꽃)와 중부지방에서는 가장 먼저 핀다는 노란 풍년화의 사진이 어느 신문에 실렸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에는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다고 합니다.

이제 곧 청계천에도 매화의 향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끝끝내 봄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470년 기다림 끝에 모압 평지 느보산에 올라가 유다 온 땅을 바라 본 모세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님의 말씀을 듣고 평생을 기다렸던 안나와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을 만났을 때 얼마나 감동이었을까요!

모든 것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불타고 모두가 살해당했을 때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절대로 진멸되지 않을 것을 깨닫게 된 예레미야의 가슴은 얼마나 벅차올랐을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고난은 끝이 있습니다.

아무리 캄캄해도 반드시 터널이 끝나고 밝은 세상이 나타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힘들고 우울해도 반드시 일상은 회복될 것입니다.

그래서 낙심하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약속하신 주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오실 것입니다.

터널이 끝나고 밝은 세상이 오듯 오실 것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5:8)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