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장로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전날 새벽기도회에도 참석하셨고 낮에는 친구들을 만나 식사도 함께 하셨습니다.

밤 사이에 뇌출혈이 발생해서 주무시던 그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셨지만 결혼 후 아내 홍경란 권사님을 따라 나오시다 예수님을 믿으셨습니다.

진실한 믿음이 온 성도들의 인정을 받아 장로가 되셨습니다.

악성 종양이 발생했지만 믿음으로 이기셨습니다.

이웃을 섬기라 하셔서 사근동과 세림아파트 사잇길을 매일 쓸고 계단을 튼튼히 고치셨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라 하셔서 매일 설거지를 손수 도맡아 하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 하셔서 모친 고 강연희 권사님이 104세로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집에서 모셨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하셔서 상조위원장을 맡아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눈물 닦아주며 위로하셨습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라 하셔서 성경을 41번 통독하셨지만 한번도 자랑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 하셔서 은퇴하신 후에도 사랑방지기로서 사랑방식구들을 부지런히 섬기셨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라 하셔서 전도한 사람은 견고히 설 때까지 옆에서 정성을 다해 보살피셨습니다.

막내 아들이 목사가 되어 교회를 개척하자 가문의 최고 영광이라 여기셨습니다.

 

긴 병치레 하지 않고 사흘 나흘 앓다가 떠나면 복이라 하였는데, 아무런 고통도 없이 주무시던 그대로 천국에 가시는 복을 누리셨습니다.

이 땅에서 눈을 감으시는 순간 천국에서 눈을 뜨셨을 것입니다.

기다리시던 예수님께서 크게 안아주시며 충성된 종에게 약속하신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주셨을 것입니다.

믿음으로만 알아왔던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서 영영한 기쁨으로 찬송하고 계실 것입니다.

온 가족 모든 성도들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박수치며 응원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그 박수 소리가 크게 들려올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장로님,

잠시 후 다시 뵙겠습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