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1-14) 
 
1.
제가 학생 시절에 가장 많이 쓰던 필기구는 단연 하얀 볼펜 ‘모나미’ 볼펜이었습니다. 이 ‘모나미’ 볼펜은 1963년에 태어나서 한국의 필기구 시장에 큰 획을 그은 문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인 히트 상품입니다.
 
그런데 모나미 볼펜의 정확한 이름을 아는가요? ‘모나미 153’이다. 왜 153이란 숫자가 붙었을까요? 이 이름은 모나미 창업주 ‘송 삼석’ 회장이 직접 붙인 것인데, 그가 성경을 읽다가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순종하여 그물을 던졌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153마리의 고기가 잡혔다는 바로 오늘 본문 요한복음 21장에서 얻은 영감에서 온 것이랍니다. 그리곤 그 믿음대로 대박을 쳤습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거기에 생명의 길이 있고, 영혼의 길이 있으며, 축복의 길이 있고, 사업의 길이 있고, 아이템의 길이 있고, 내 삶의 모든 길이 있습니다! 도대체 성경과 내 삶의 현장, 내 직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지만, 성경은 분명히 증거 한다.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니라! 그러니 지혜의 근본,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이 기록된 성경을 많이 읽으면, 삶의 지혜, 번뜩이는 그것들을 얼마나 많이 찾을 수 있겠습니까?
 
부디 성경 속에서 여러분 삶의 현장에 필요한 모든 축복의 길들을 찾으시기 축복합니다.
 
2.
제자들이 디베랴 호숫가에 모였습니다. 디베랴 호수가 어디인가요? 갈릴리 호수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 디베랴 호수에 7 제자들이 찾아 왔습니다. 시몬 베드로, 디두모라 하는 도마, 나다나엘,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다른 두 제자라고 했는데 아마도 안드레와 빌립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안드레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이며 베드로를 예수님께 인도한 사람이고, 빌립 역시 나다나엘을 예수님께 인도한 절친한 친구이기에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제자들은 이미 요한복음서에서 독특한 사연으로 소개된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우리가 다 아는 바고, 도마는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비록 위험한 지역이지만 그래도 그곳으로 다시 가자 할 때,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 11:16)고 용감히 나섰을 뿐만 아니라, 요 14:5절에서는 “... 주여 어디로 가시는 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습니까?”라고 헷갈렸던 이이며, 바로 전 장 요 20장에서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믿지 못하겠다고 버티다가 결국 부활하신 주님 앞에서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란 고백을 했던 인물입니다.
 
나다나엘은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17)라고 예수님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제자가 된 유일한 사람입니다. 이들에 관한 이러한 이야기는 공관복음서에는 없고 오직 요한복음서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왜 여기에 와 있는가요? 고향이라서?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예루살렘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그 주님께서 갈릴리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셨기에 이곳에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씀에 순종하여 갈릴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신 예수님이 오시지 않습니다. 느려터진 자기들은 벌써 와 있는데, 시공간을 이미 초월하신 능력과 영광의 부활하신 주님은 나타나시지 않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들의 모습을 가만 보니, 상당히 초조해하는 모습입니다.
 
그 초조함을 견디지 못해, 역시 성격이 급한 베드로가 튀어 나갑니다.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겠다.” 그러자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나도, 나도’하며 따라나섰습니다. 물고기 잡는 것은 이들에겐 왕년의 직업이 아니었던가요.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 잡는 것은 대부분 밤에 이루어졌기에, 밤중에 이들은 배를 타고 나갔는데, 여기서 저자 요한은 의미심장한 단어를 하나 쓰고 있습니다. 3절에서 ‘배’에 올랐다고 하는데, 원문 성경에는 배 앞에 정관사가 붙어 있어, 우리 식으로 말하면 단순한 배가 아니라 ‘그 배’입니다. 뭔가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배입니다. 어떤 배일까요? 궁금하지요? 잠시 기다리십시오.
 
그들은 밤새 그물질을 했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날이 새어갈 때, 어떤 사람이 호숫가에 나타나서는 외칩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이 사람이 누구인가요?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왜 제자들은 이 사람이 예수님이신 것을 몰랐을까요? 어떤 이는 제자들의 영안이 그만큼 감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그때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시간은 새벽녘입니다. 사물이 분명히 보이지 않습니다. 서로 간의 거리는 얼마인가요? 8절에 보면 한 ‘오십 칸’쯤 되었다고 하는데, 원문 성경에는 정확하게 200 페에퀴스, 즉 200 규빗으로 약 90m쯤 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거리는 얼굴을 알아보긴 힘든 거리이지만 음성은 들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9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이가 뭐라고 외치는가요? “얘들아!” 이 호칭은 ‘파이디아’란 헬라어로, 어린아이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부르는 호칭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에게는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평상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는 이 단어를 전혀 안 쓰셨습니다. ‘테크니아’란 호칭을 쓰셨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소자들아’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슴푸레한 새벽녘, 90미터 떨어진 호숫가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들을 향해 생소한 호칭, 어린 애들 부르듯이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어봅니다. 이는 필경 부잣집, 또는 세도가 집 사람이 새벽녘에 싱싱한 고기를 사러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제자들이 없다고 하자,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합니다. 당시, 고기잡이배에 있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육지에 있는 사람이 볼 때 고기 떼가 지나가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고기 사러 나온 저 사람이 지금 자기들 배 근처로 고기 떼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러는가 보다 하여 그리로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들어 올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냥 좀 잡혔다면 그대로 지나쳤을 텐데, 너무 많이 잡혔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그들 중에 정신이 번쩍 드는 이가 있었습니다. 7절,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리더라.”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누구인가요? 바로 이 요한복음서를 기록한 사도 요한입니다. 그 눈치 빠른 요한이 예수님을 알아차립니다. 요한은 어떻게 그가 예수님이신 것을 눈치챘을까요?
 
3년 전, 베드로를 처음 부르실 때, 누가복음 5장에 보면, 바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도 밤새 그물질에 허탕 친 베드로의 배를 예수님이 빌려 타고 갈릴리 호숫가에서 설교하시고, 베드로에게 그 배로 나가서 그물질하라 하셨고, 허탕 칠 줄 알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나갑니다 하고 나갔다가 베드로는 그 배가 잠길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아, 근처에 있던 야고보와 요한 등 친구들이 도와주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들이 타고 있는 배, 그 배가 바로 그 배였습니다. 베드로가 먼저 ‘나는 고기 잡으러 간다’했으니 자기 배 타고 나갔겠지, 아무렴 남의 배로 갔겠습니까? 3년 전,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빌려 타셨던 그 배요, 순종하여 엄청난 고기를 잡았던 그 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역시 그 배에서 순종하였더니 여전히 엄청난 양의 고기를 잡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그에 대한 축복은 언제나 여전합니다. 그 옛날 아브라함 때 순종했다고 엄청나게 받고, 오늘날은 좀 인색한 시대라고 순종했음에도 인색하게 받는 것 아닙니다. 그저 믿음으로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그 축복은 옛날이나 오늘이나 여전합니다. 제자들은 다행스럽게도 그 배, 그 옛날 은혜받았던 그 배에 탔던 것입니다. 자기들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그저 생각 없이 올라탄 배가 바로 그 은혜의 배였습니다.
 
늘 은혜 안에 머뭅시다. 은혜의 추억이라도 갖고 삽시다. 맨송맨송하게 사는 것보다 그래도 은혜받은 추억, 은혜받았던 그 감격을 회상하며 살다 보면, 우리 주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남보다 먼저 뛰어나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요한이 ‘주님이시다!’하고 소리치자마자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어서 빨리 주님께 가고 싶어서 배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것도 겉옷을 입고 뛰어내렸답니다. 아니 수영하려면 입고 있던 옷도 벗고 뛰어드는 법인데, 그는 왜 겉옷을 일부러 찾아 입고 뛰어들었을까요? 예수님에 대한 예의를 다 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육지에 올라서니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숯불이 있고, 생선이 있고, 떡도 있었습니다. 그리곤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을 초청하십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이상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끝에 이런 말씀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겨우 3번밖에 안 나타나셨나요? 오해하지 마십시오. 요한복음서 안에서만, 그리고 제자들이 모여 있을 때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3번째란 뜻입니다. 첫 번째는 예루살렘에서 도마가 없을 때 나타나셨고, 두 번째는 역시 예루살렘에서 도마가 있을 때 나타나셨고, 그리고 세 번째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3.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자. 제자들은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번이 3번째입니다. 그것도 요 20장의 기록을 참고하면, 적어도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여 갈릴리로 왔습니다. 그러면 이 제자들 안에 형성되는 분위기는 어떤 것일까요?
 
놀람과 감격, 기막힌 희열, 뿌듯함!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무력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셨기에 그동안 세상 사람들의 조롱을 견딜 수 없었고, 아니 그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숨어 지냈는데, 그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것도 자기들은 잊고 있었지만, 사실 살아생전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얼마나 기가 살 일인가요? ‘할렐루야, 나가자!’ 뭐 이런 분위기일 것 같은데, 오늘 본문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런 분위기가 없습니다.
 
그저 조용합니다. 뭔가 초조합니다. 주님을 사모하면서도 뭔가 껄끄러운 게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그들에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왜? 자기들의 죄가 있기에! 예수님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맹세했던 이들입니다. 그럼에도 두서너 시간도 못되어 예수님을 원수들에게 버려두고 자기만 살겠다고 다 도망가 버린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외롭게 숨을 거두는 그 십자가 현장에 얼씬도 못하고 두려움 속에 깊숙한 은신처에 숨어 있었던 이들입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야 하는데도, 할 제자들이 없어서 여인들과 그동안 뒤처져 있던, 그야말로 3류 제자라고 여기던 이들이 나서야 할 정도로, 그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이들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에이 그럴 리가?’하며 부활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확인조차 하지 않고 도리어 반신반의하였던 이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이 정말 부활하셔서 살아 계시니, 게다가 갈릴리에서 만나자고까지 하셨으니 그들의 당혹감이야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갈릴리까지 오긴 왔는데, 그들의 마음 안에 자리 잡은 두려움은 지울 수 없습니다. 자기 죄들이 뚜렷하기에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기쁘면서도 두렵습니다.
 
여러분, 죄가 있는 사람은 어렵습니다. 남은 몰라도 자기 자신은 잘 알고 있는 죄가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기다리면서도 두렵습니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를 갈라놓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사랑한다 할지라도 내 안에 죄가 있을 때, 그 죄는 나를 어두움으로 몰아가지, 빛 가운데로 인도하지 않습니다. 죄를 해결하십시오. 두려움을 해결하십시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요?
 
예수를 믿으십시오! 어떤 예수? 책망을 기다렸는데, 주님은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야단치실 것을 기대했는데, 주님은 아무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그리곤 한 걸음 더 나아가 조반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곤 와서 먹어라 하십니다.
 
단 한 마디, ‘너 베드로, 사람이 어찌 그럴 수 있냐?’ 책망이 없으십니다. ‘야 도마, 나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더니 아니 나를 의심해? 인간아 왜 그러냐?’ 야단이 없으십니다. ‘나다나엘, 내가 널 진실한 사람이라고까지 했는데, 진실? 야 질린다 질려.’ 실망이 없으십니다.
 
그리곤 그저 아침밥을 챙겨주십니다. 밤새 지쳐버린 그들을 위해 밥상 차려주시고 와서 밥 먹어라 하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며, 이 예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이 깊고도 넓은 주님의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일어설 수 없습니다. 조금 잘했다고 잘난 체 말고, 조금 못했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아니 설령 엄청나게 실수했더라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 예수님의 사랑, 그보다 훨씬 더 크십니다.
 
이럴 때 사탄은 우리 보고 도망가라 합니다. 너 같은 게 무슨 ... 하면서 예배도 드리지 말라 합니다. 기도? 웃기는 소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죄를 짓고, 못된 짓을 하고는 무슨 ... 하면서 하나님을 찾지 말라고 합니다. 그 하나님은 진노하시는 분이기에 어림도 없을 거라고 합니다. 괜히 맞지 말고 도망가라 합니다. 그저 하나님과 부딪히지 않도록 멀리 멀리 가 숨어 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주님을 만났을 때 주님은, 매를 드시는 게 아니라 지쳐 버린 나를 위해 영혼의 조반을 갖다 주십니다. 예수님의 사랑! 믿어도 좋습니다. 죄인일수록 더욱 믿으십시오! 더욱 뚜렷해집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기 위한 사랑입니다. 예전에 왜 그랬냐고, 형벌을 당해 싸다고 하시는 게 아닙니다. 죄인은 처벌받아 싸다고 매정하게 내버려 두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그 어떠한 죄인일지라도 부드럽게 다가와 말씀으로 은혜를 주시며, 새로운 힘을 더하여 주시는, 덮어 주시되 스스로 결단할 수 있게 하시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에 제자들은 일어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일어선 게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그 깊은 사랑 안에 그들은 일어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 뒤부터 비로소 제자들은 서로 웃고, 주님께 기대며, 밝은 분위기로 돌아섭니다.
 
이 사랑이 여러분에게도 충만하기 바랍니다! 이 헤아릴 수 없는 큰 주님의 사랑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조반(朝飯)! 어두운 밤을 보내고 대하는 첫 번 식사입니다. 밤새 고민하고 아파하고, 힘들어하던 이들에게 새 힘을 주는 식사입니다.
 
부활절 후의 제자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아직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예수님께서 마련해 주신 사랑의 식탁을 통해 비로소 일어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의 사랑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랑의 예수님은 이런 나를 세우기 위해 조반을 준비하신다는 사실을! ‘와서 밥 먹어라, 밥 먹고 힘내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초대하십니다. 이 예수님의 사랑에 힘을 내어 기쁘게 일어나 주님과 동행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