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경에서 읽는 기적들이 오늘도 그대로 일어나는가? 오늘날 과학적 제도의 표준적 신념은 기적이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참된 기적은 성경이 기록된 시대나 오늘날에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위 기적이란 것은 항상 다음과 같은 자연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보통 주장되어 왔다.

 

（1）목격자들은 그 순간의 흥분 때문에 자기들이 보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착각했을 것이다. ⑵ 과학적 지식의 발달로 더 많은 현상들이 종래에는 초자연적인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이제는 순수하게 자연적인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3）모든 자연과정을 통계적으로 어떤 전형적 인 작용방법과 작용률에 대하여 가변적이며, 따라서 소위 기적이란 것은 특수 과정에 있어 서 불가능하진 않으나 진귀한 변이에 불과하다.

 

사실 소위 많은 기적들을 위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시며 보존자시다. 그리고 그의 법칙은 매우 진실하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세계는 하나의 무질서가 될 것 이 며 과학과 기술은 불가능할 것 이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그 법칙들을 세우셨으므로 그가 원하시면 또한 그것들을 변경시킬 수도 있다. 기적들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기적들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기적들이 일어나는가 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보통 법칙들을 대치시킬 만한 적정이유가 있느냐 없느냐에 좌우되며 그가 그렇게 하셨다는 적정증거 가 있느냐에 좌우된다. 이런 두 조건은 성경의 모든 기적들에 관하여 충분히 충족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기적들이 사실대로 일어났다는 것과 그것들이 참으로 기적들이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정당하다. 여기서 두 가지 상이한 종류의 기적 들이 사실상 존재할 수 있음을 주목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첫째 형태는 소위 창조의 기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편에서의 실제적인 창조활동을 포함한다.

 

우리는 과학적으로 앞장에서 토론한 대로 모든 자연 현상들을 통제하는 두 가지 기본법칙이 있음을 안다. 제일법칙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다. 이 법칙은 과학이 말할 수 있는 한도에서 물리적 우주에 창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지 않다는 법칙이다. 제이법칙은 에너지 부패의 법칙인데 이것은 모든 것이 무질서와 궁극적 죽음의 상태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자연과정 즉 알려진 우주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은 이 두 법칙을 복종한다.

 

그러므로 특수한 사건이 새로운 창조행위, 즉 물질이나 에너지나 질서의 창조행위를 내포한다면 하나님의 능력만이 성취할 수 있는 참된 기적이다. 그 분만이 창조자이신 까닭이다. 이 런 기적들은 극히 드물지만 일어났던 것이다. 예컨데, 요한복음에 기록된 위대한 “징조들”, 이를테면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이나, 5천명을 먹인 사건이나, 나사로를 부활시킨 사건 등은 모두 창조적인 기적들이며 그것들이 일치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입증한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 (요 20：31）. 창조의 기적 중에 하나 특수한 것은 지금도 매우 흔히 일어난다. 이것은 중생의 기적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 었다”（고후5：17）. 사람이 주 예수를 진실히 믿으면 그는 중생하여 사죄와 영생의 확신과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생의 목적과 의미를 가진 변화된 태도를 받게 된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참으로 진정한 기적이다. 두 번째 형태는 섭리의 기적이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기본법칙에 대한 신적 간섭이 아니라 특수과정의 발생 방법이나 시간을 특별히 조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적에는 빌립보의 지진(행1626）이나 엘리야 시대의 3년 가뭄 등 많은 성경의 기적들이 속한다. 흔히 하나님께서는 자기 천사들을 사용하사 이런 종류의 기적들을 성취하신다(단 6：22； 시 34:7； 히 1：14 등）.

 

섭리적인 기적들은 오늘날도 여전히 발생한다. 모든 실천적 기독교인은 개인의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비상하고 주목할 만한 방식으로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기독교인의 기도에 대한 참된 응답은 물론 상황의 섭리적인 조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되 항상 성경의 계시와 일치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는 결과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