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하두나 고요하시니 난초는 궁금해 꽃 피는 구나” 뭐 나운씨가 시를 하나 낭송을 했는데요. 여러분 알아차렸어요 무슨 시인지 제가 제목이나 시인을 이야기 안 했네요. 지금 이야기 한 게 서정주 선생님의 난초라고 하는 시이어요.

 

그런데 그 시구를 보면 하나 사물을 생각해 보세요 난초가 피어 있어요. 우리는 그 난초가 핀 것을 보고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 하면 참 예쁘다 그렇지요. 참 예쁘다 이렇게 반응을 하는데 혹은 가까이 다가가 가지고 향네를 맡지요. 향이 참 좋으네 또 이것은 향이 안나 대게 이렇게 대게 반응들을 하지요.

 

그런데 시인이 지금 주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난초가 피어나는 그 순간 그 기가 막힌 순간을 상상속에서 체험을 해 본 것이어요. 어떻게 이 난초가 태어났을까 우리가 아주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면 꽃이 피어나는 것이 당영하지 햋빛 받으면 당연하지 이렇게 이야기 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꽃 봉우리 이 녀석이 가만히 있는데 하늘이 너무나 고요한 것이어요. 무슨 일이 있나 그래서 피었데 하늘이 하두 기이하시니 난초는 궁금해 꽃을 피는 구나 이렇게 말합니다. 그 순간 그 미묘한 순간이 있지 않아요. 이게 시가 되는 순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요.

 

시라고 하는 것 한자로 詩(시)를 써 보면 어떻게 되지요 말씀 言(언)변에 절 寺(사)자 이것 무엇이냐 하면 말씀시편 1권 시 1편 - 41편

다윗에 비교되는 책으로 예배송이 특징이다

 

말씀 언에 절 사자가 있어요. 이 절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로 이야기 하면 거룩한 어떤 공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그러면 시라고 하는 것을 어떤 분은 무엇이라고 했는가 하면 말씀의 사원 이렇게 이야기를 하네요. 그러니까 이것은 시에 대한 극찬이지요

 

어떻게 보면 인간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이 있는데 우리들이 우리가 언어 사용할 때 문법을 의식하고 말하지 않아요. 그렇지요. 그런데 우리가 잘 못하는 언어를 이야기 할 때는 영어 같은 데는 저절로 안 되고 우리가 해야 할 말을 생각하고 그것을 영어로 재번역하고 문법 체제를 작동 시켜야하고 어렵지요.

 

우리말이 좋아 이것 태어날 때부터 우리가 배우는 언어를 모어라고 이야기 하지요

모어 그렇지요. 모어여요 모국어하고 모어는 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나 일본에 살고 있는 재중 동포 혹은 재일 동포들에게 그들의 모어는 일본어 혹은 중국어입니다. 태어나는 순간 거기에서 배웠기 때문에 그런데 그들의 언어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것이지요. 모어와 모국어는 달라요.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생각하는 방식들도 달라지지요. 그래서 참 언어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를 언어의 사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아까 이야기 한 대로 우리가 말할 때 문법적인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왜 그런 가하면 문법이 이미 우리 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법적인 구조가 이미 생각하는 방식이 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하는 말도 다음에 어떤 말을 할런지 별로 생각하지 않아요 저절로 나갑니다. 여기서 저기서 이것이 신비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시적인 언어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생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우리가 시를 읽어야 하는 까닭이 무엇이냐 그것은 시를 읽는 순간 하나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사건 그 사건은 우리가 너무나 친숙하게 여기고 있는 어떤 사물 혹은 사태 혹은 사람 그들이 시적 구조 속에 들어오게 되면 달라져요 그렇지요. 그래서 시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했더니 우리에게 친숙하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지요. 우리는 별로 주목하지 않아요. 당연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라고 하는 것은 친숙함에 베일을 벗겨 냅니다. 낯익었던 것들을 낯설게 만들어 줍니다. 아까 서정주 선생님의 난초 늘 보던 난초 예쁘게 피었네 그랬는데 시인은 아까 무엇이라고 이야기 했어요. 개화되는 순간을 미묘한 순간을 탁 포착한 것이어요.

 

그러니까 누가 증명한다고 난초가 정말 하늘이 고요해서 궁금해서 꽃 핀 것 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하면 곤란한 사람이지요. 시적 문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시를 접하는 순간 무언가 깨닫는 느낌이 오고 우리의 삶이 새로워 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라고 하는 것은 친숙한 것의 베일을 벗겨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존재의 충격 앞에 세우는 것이다. 말이 좀 어렵지만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것들은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주의해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속에서 내가 익숙한 세계에만 살다보면 무엇이 사라지느냐 하면 감동이 사라집니다. 감동할 일이 없어요.

 

그냥 그렇지요. 그런데 우리가 해외 여행을 갔다고 생각해 보세요. 가보면 모든 게 다 낯 섭니다. 거리에 서 있는 가로수도 다르고요 지나가는 자동차도 다르고요 걸어가는 사람도 달라요. 옷 입은 것도 다르고.

 

그러면 우리는 다 눈을 탁 뜨고 새롭게 봅니다. 아 정말 새롭다 건물도 다 새롭게 보이고 재미나는 게 일주일 쯤 지나면 별로 주목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익숙해 진 것이어요. 익숙한 눈으로 바라보면 안 보여요.

 

그 다음부터는 그래서 제가 해외 공부하러 간 사람들이나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낯설게 보일 때 다 적어두라 왜 내게 낯설게 보이는지 그것이 여행에 정말 중요한 포인트 일 것이다 이야기 하지요.

 

낯익은 세계에서 볼 수 없는 것들 이것이 낯선 세계라고 볼 수 있어요. 낯선 세계를 본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이상한 설렘과 감동을 가져다 주지요 시가 우리에게 하는 역할은 우리가 잃어 버린 세계를 환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시 읽을만 하지요. 여러분 좀 익숙한 시들이 있나요. 잘 아는 시 저요 어떤 시가 있나요. 나보기가 엮거워 가실 때에는 삽분히 지겨 밟고 가시옵소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런 시도 있고요. 그런데 여러분의 시 세계가 지금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들이 공부하게 되는 이 시편의 세계는 정말 오묘한 세계 아까 이야기 하는대 우리들이 무릎을 탁 치면서 아 할 수 있는 개인의 반응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아주 좋은 경험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시 혹은 시가 혹은 시편 그렇게 말하고 있지요 히브리어로 시편을 뜻하는 단어는 테힐림(Tehillim)이라고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어는 본래 히브리어 의미는 찬양집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무엇을 이야기 해 주고 있지요. 히브리인들에게 시라고 하는 것은 운율에 맞춘 어떤 글이 아니라 찬양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예배 공동체가 혹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찬양으로 바치던 것과 관련이 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그렇게 찬양집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편의 핵심은 하나님 앞에 바치는 기도이고 또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을 영어로는 무엇이라고 하지요. 쌈 쌈이지요. 그렇지요. 쌈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구살모스라고 하는 헬라어에서 나옵니다 psalm(샴) 이렇게 구살모스라고 하는 말에서 나오는 데 피 묵음 엘도 묵음 샴 이렇게 읽지요.

 

구살모스라고 하는 그 말은 시편을 음악과 연결시켜서 표현할 때 구살모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대체로 어떤 뜻이냐 하면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그런 뜻이어요.

 

그러니까 우리의 시라고 하는 것은 음악과 관련이 되는구나 좋지요. 음악 여기 보니까 다 음악하는 사람들이네요. 어떻게 보면 여기는 뮤지칼 배우들도 있고 또 씨씨엠 가수 있고 이러니까 노래와 다 관련이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오늘 우리가 문서로 가지고 있는 이 시편에는 악보가 없습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불렀는지 우리들이 알 수가 없어요. 듣고 싶지요. 정말 실지로 노래로

 

그래서 사실은 시편 150편을 노래로 지어서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래가 있어요.

시편 가운데 제일 긴 게 119편이거든요. 176절이나 되어요. 그것을 부르는 것이야 다 암송해서 불러야 되지요.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원래 시편에 그 가락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 원래는 테힐링이지만 이것이 찬양집이라고 이야기 했었지요. 헤피롯 기도서라고 더 많이 봅니다. 지금은 그렇지요.

 

여러분 중간 중간 시편을 읽다 보면 중간에 셀라 자주 나오지 않아요. 셀라 무슨 뜻이어요. 여러분 악기 연주나 찬양대가 찬양을 하다가 팡파르를 넣으라고 하는 표시였을 것이라고 사람들이 봅니다.

 

일종의 인터메이지요. 그러니까 탁 어떤 중간에 어떤 잠시 쉬어가는 대목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셀라라고 하는게 그러니까 자주 나와요. 어디는 셀라가 있고 어디는 없는지 우리는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시편이라고 하는 것은 오늘 사람들은 시편들을 많이 안 읽지만 수도원 전통에서는 시편 낭독이 수도원 생활에 중심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떤 수도원은 일주일에 한번 어떤 수도원은 한 달에 한번은 시편 전체를 다 낭독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그만큼 시편편 세계는 기독교 신앙에 핵심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 경전에 두 가지 축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나는 찬양이고 또 다른 하나는 탄식입니다.

자 보면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탄식입니다.

 

탄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지요. 그냥 내가 괴롭습니다. 그런 것이지요.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찬양이라고 하는 것은 어떨 때 내 속에 찬양이 터져 나옵니까? 기쁠 때 자 기쁠 때 터져 나와요. 슬플 때도 찬양해요. 슬플 때 감사할 때

 

자 지금 상훈씨가 슬플 때도 찬양이 나옵니다라고 이야기 했지 않아요. 왜 슬플 때도 찬양이 나오지요? 슬플 때 그 감정을 추수리기 위해서 찬양을 하면 마음이 많이 위로가 되고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 여기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를 상훈씨가 해 주었어요. 기쁠 때 혹은 슬플 때 감사할 때 찬양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조금 이것을 묶어서 이야기 하자면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경험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계심이어요. 이 기쁨이라는 것도 하나님 없는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계실 때 느낌이지요 그게 찬양으로 나타나지요. 슬플 때도 나는 하나님 앞에서 슬퍼하고 있는 것이어요. 같은 느낌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현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탄식이라고 하는 것은 어떨 때 우리가 탄식이 나오지요 알 수 없는 고통 괴로움 환난 여기 또 슬픔도 또 들어갈 수 있겠어요. 기타 등등 많은 경우에 탄식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탄식에서 주로 등장하고 나오는 단어가 둘이 있는데 하나님 일어나십시오 하는 대목도 나오지요. 이제는 좀 일어나십시오.

 

그런데 대게 탄식 시편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 단어는 둘인데

(1) 언제까지. 언제까지 내가 이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이것이 첫 번째이고

(2) 또 하나는 어찌하여 어찌하여 내가 이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하는 탄식이 나오고 있지요.

 

이 두 개의 경우를 요약하자면 어떤 경험이냐 하면 하나님의 부재 체험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곁에 현존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사라진 것이어요. 하나님이 안 나타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디신가 숨으신 것처럼 느껴져요.

 

하나님의 부재 부재하시는 하나님 이것이 인간에게 탄식을 낳게 되지요.

우리가 살다 보면 어떤 때는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것이 왔다 갔다 하지요. 이것이 솔직한 인간의 감성입니다. 믿음이 좋다고 해 가지고 하나님 부재가 안 느껴진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나는 한 순간도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 적이 없어 이야기 하면 그 사람은 이미 하늘에 속한 사람이어요. 아니면 굉장히 위선적인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왔다 갔다 합니다.

 

삶이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우리는 정직하게 여기에 대해서 말 할 수 있어야 되어요. 내 믿음에 대해서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아 이 이야기는 불경하게 들리지만 그 말 속에 담겨 있는 것은 무엇이지요 하나님이 정말 내 곁에 와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시편에 탄식시는 하나님 없어라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분명히 계시는데 왜 지금 내 사정을 돌보시지 않으십니까? 여기에서 탄식이 터져 나오는 것이지요. 이 두 가지가 어떤 시편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시편을 읽다가 우리가 당황스러워 할 때가 좀 많이 있습니다. 왜 당황하느냐 하면 자기감정을 이렇게 솔직히 이야기해도 되나 저 원수를 죽여 달라고 하고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지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우리가 믿음 좋은 사람이라면 미란씨처럼 이야기 하면 안 되어요. 그러면 안 돼 아니 그러기 쉽지 않아요. 우리가 그런데 그것은 정직한 우리의 감정을 직면하지 못하게 합니다. 정말 저 사람 때문에 속상하고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 앞에 이야기 합니다.

 

우리 식으로 나 너무 소극적인가 하나님 저 사람 가다가 다리라도 삐끗하게 해 주세요 그러니까 시편을 읽으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그럴 때 당혹스러움입니다.

 

첫째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야기 했지 않아요 원수를 위해서 축복하라고 기도하라고 이야기 했지 않아요. 그런데 원수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거든요. 시가 그러니까 우리가 당혹스러워요.

 

그런데 미란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한편으로는 내가 감정을 표현해 준 것 같아 대리 만족 속 시원한 것이야 그러니까 그 시편 읽고 또 읽어요. 게속 읽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이 무엇인가 하면 그런 내 마음 내 마음을 대리 만족 시켜 주는 것 같은 그 시편을 낭독하는 동안 이상하게 내 마음속에 있었던 폭력성 이런 것들이 중화되고 사라진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것이 시편 읽기에 오묘함입니다.

 

힐링 파워가 거기에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우리는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느냐 하면 너 그런 생각하면 안 돼 억눌러 두니까 나는 마음속에 너무 슬픔이 있고 고통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하니까 위선적이 되고 폭발력이 큰 것이어요.

 

어떤 사람이 막 자기 감정을 드러내면 저것이 스스로를 치유하느라고 그러는구나 아실 수 있지요.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를 우리들이 해야합니다. 그러니까 시편의 세계가 놀라운 것은 인간의 진실한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억압하지 않고 드러냄으로 내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순간 무엇이 확보되느냐 하면 성찰적 거리가 확보되어요. 무엇인가 성찰 한다고 하는 것은 내가 그 속에 붙들려 있으면 성찰이 없어요.

 

어떨 때 성찰이 가능합니까? 떨어져 있을 때 그렇지요. 내 속에 있던 절실했던 감정을 밖으로 다 토해 놓고 나니까 말을 내가 뱉어 놓고 나니까 그 다음에 그 감정을 내가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어요 그렇지요. 성찰적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어요

 

우리가 시편을 자꾸 읽는다고 하는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그런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내적 여유를 마련한 것이어요 좋지 않아요. 그렇지요. 이런 것이라고 이제 우리들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의 세계는 세속적인 세계가 등장해요. 그것은 무엇이어요. 저 사람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비롯한 세속적인 감정이 등장합니다. 그것만이 아니지요. 우리가 지향할 수 있는 숭고한 감정 같은 것이 나옵니다. 고통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숭고할 수 있는지 보여 주지요 시라고 하는 것은 숭고함이라고 하는 것은 고통 없이는 찾아 올 수 없습니다.

 

고통을 거친 사람만이 숭고함이라고 하는 깊은 세계 속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고통을 겪어 보지 않는 사람은 고통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은 숭고함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세상에 공자는 없다 위대한 정신이라고 하는 것은 고통을 통과해야 해 담금질이 되지 않으면 위대한 것이 나올 수가 없어요 우리가 겪는 시련 고통이라고 하는 것 그냥 시련과 고통으로 경험하고 넘어가면 손해지요.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나를 닦고 또 닦고 그것을 수돌 삼아 가지고 그래서 내가 숭고한 세계 속에 나갈 수 있을 때 인간은 아름다워 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요.

 

자 어쩼던 여러분 아세요 시편이 몇 편까지 있지요. 150편 150편이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150편 6절 “호흡이 있는 자 마다 여호와를 찬양할 지어다”

 

그런데 시편을 보면 150편으로 되어 있는데 시편 중간 중간에 보면 제 1권 그리고 나오고 몇 권까지가 있어요. 몇 권으로 되어 있을까요 시편 150편이 5권 그래요 어떻게 알았어요. 예습했어요. 5권으로 되어있다. 맞아요. 시편은 다섯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편부터 41편까지가 제 1권

42편부터 72편까지가 제 2권 73편부터 89편까지가 제 3권

90편부터 106편까지가 제 4권 107편에서 150편까지가 5권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렇게 5권으로 나눈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요. 그 다섯 권은 임의로 분류해 놓은 것이 아니고 어떤 특색들이 있습니다. 5권이 특색 있는 시들을 묶어 가지고 각권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은 2권 3권 4권 5권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고 오늘 1권에 대한 이야기만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다섯 권 그러면 여러분 떠 오는 게 무엇이 있나요. 없나요. 모세오경 자 모세오경을 토라라고 하거든요. 모세 오경이라는 것이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이것을 토라라고 해요.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토라는 5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공부한 분들은 알겠지만 마태복음은 28장까지 있지만 5개의 설교 뭉치롤 분리들을 합니다. 신학자들이 그러니까 그런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어요.

 

그러니까 유다인들에게 토라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구조여요. 무언가를 구획지으려고 할 때 토라의 구조를 잘 따라갑니다. 그래서 시편을 5권으로 나누어 놓은 까닭도 토라의 구조를 따fms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구지 5권인 까닭이 바로 거기에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제 1권은 특색이 하나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1편 2편과 33편을 빼 놓으면 나머지의 저자가 동일합니다. 다윗 아주 대단들 하십니다. 여하튼 금방 이야기한 대로 1편 2편과 33편을 빼고는 다 다윗의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다윗의 시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잠시 후에 이야기 하겠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무엇이냐 하면 1편부터 41편까지 되어 있는 이 1권도 4 묶음으로 구분 되어 있는데 그런데 4 묶음으로 구분 되어 있는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 하면 중간 중간에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나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1) 여러분 시편 8편 하나님이 우리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만드시고 그 이야기 나오는 대목입니다.

 

(2) 또 시편19편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말을 전하고 한 시편 19편이 그렇고

(3) 시편29편이 그렇고

(4) 시편36편 앞부분이 그렇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대한 찬양이 중간 중간에 나옵니다.

 

각권 속에 그 이야기는 제1권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어떠한 하나님으로 고백되기를 원하느냐 하면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1권에서는 하나님은 물론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으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창조주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세상에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운행되는 것이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런데 하나님의 법칙이 우주 가운데 다 있어요. 우리가 욥기 공부하면서 보았지마는 별들도 저마다 운행하는 그 루트를 벗어나면 안 되지 않아요. 이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 운행의 질서이지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질서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 그런데 이 질서가 잘 드러나 있지 않지요. 우리에게 누군가가 이것이 질서야 하고 이야기 안 해 주지요.

 

이 질서를 가장 잘 따라가는 삶이 토라라고 보는 것입니다. 토라 하나님의 가르침 이 속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에게 바라는 창조질서에 맞춘 삶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일깨어 주고 있다 그 이야기여요

 

그래서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장엄하게 창조된 세계를 이야기 하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사는 자연스러운 질서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세계이니 이것을 어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1권에서는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신앙의 주춧돌이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신뢰임을 보여 주는 대목들입니다.

 

그런데 시편 150편을 읽을 때 우리가 유의해 보면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습니다. 그 시 바로 옆에 보면 여러분 성경에 보면 그 시 옆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지요. 표제어들이 쓰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요.

 

시편 1편 2편에는 안 나오지만 3편에 보면 “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 지은시” 이렇게 되어 있지요.

 

이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냐 하면 다윗이 이 시를 지었다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윗이 압살롬에 피할 때 심정을 가지고 읽어야 된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표제에 나타나 있는 것은 다윗의 시라고 이야기 한다고 해서 다윗이 본래의 저자라는 뜻이 아니고 그 뜻이 아닙니다. 다윗이 지은 시일 수도 있어요. 또 다윗의 삶의 비추어서 그 시를 볼 때 잘 이해할 수 있다 하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이것이 그러니까 그 시를 읽을 때는 바로 표제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면 그 시가 훨씬 더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게 많다 하는 이야기이지요.

 

실지로 성경에 보면 시편 150편 가운데 표제가 있는 시가 116편입니다. 그 가운데 73개가 다윗의 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절반 가까이 되지요. 다윗의 시라고 하는 것이 그러니까 이야기 한 대로 다윗이 쓴시일 수도 있고 다윗을 위해서 쓰인 시일 수도 있고 다윗에게 헌정된 시라는 뜻도 있어요.

 

다윗의 삶과 관련되어 볼 때 그 시는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 많다 하는 뜻으로 받아 드리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시편 속에 다윗의 시가 그렇게 많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시편의 저자들이 가장 이상적인 시대를 누구의 시대로 보느냐 다윗시대로 보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시대인 뿐만 아니라 가장 이상적인 인물로 다윗을 상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겪었던 고통 고뇌 쓸쓸함 쓰라림 또 하나님을 찬미했던 그의 신실한 믿음 이 모든 것들이 신앙인의 본이 된다고 그렇게 느꼈던 것이다는 이야기지요.

 

여러분 우리 시편의 저자는 다양합니다. 다윗 이야기 했지요 모세도 등장합니다. 시편 90편 같은 경우는 그런데 솔로몬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나는 이름 있어요. 고라 아삽 그런 사람들도 있지요. 헤만 에담 이런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다윗과 솔로몬 고라 이런 사람들 빼 놓고는 그분들이 누구인지 잘 몰라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그러니까 어떤 상황을 시의 배경으로 삼는지 잘 알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것입니다. 그 표제는 시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주기도 하고 그 시가 쓰여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하나가 있는데 아까 처음 이야기 했어요. 시편이라고 하는 것이 본래 히브리어는 무슨 뜻이라고 했지요 찬양집입니다.

 

찬양집에는 당연히 악기 연주가 있었을 것입니다. 관악기도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음악 용어가 등장합니다. 표제에 많은 음악 용어가 등장해요.

 

예를 들면 시편 4편 표제도 보면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그랬지요. 5편에 보면 인도자를 따라 관악에 맞춘노래 그렇게 되지요 6편에 보면 인도자를 따라 현악 8줄에 맞춘 노래 재미있지요. 현악 8개 줄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정도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시편 56편을 한번 보세요. 시편 56편에 보면 거기에 어떻게 되어 있지요 인도자를 따라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정말 어려워요 무슨 이야기여요 요낫 엘렘 르호김 무슨 이야기인지 정말 어렵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무엇이냐 먼 느티나무 위에 비둘기 한 마리레 이 뜻이 그러니까 너무 재미있지요. 먼 느티나무 위에 비둘기 한 마리에 그런 느낌으로 연주를 해야 되어요. 정말 재미있지 않아요.

 

요즈음 음악 기호 재미가 없지요. 누가 시가 아니다 할까봐 표제도 시 답지요. 기가 막히지요. 느티나무 위에 비둘기 어떻게 알 것이어요 그것도 먼 느티나무 위에 비둘기 상상을 해 보면 너무 너무 재미있는 것이어요.

 

음악이 지금 발전한 줄 알았더니 아니어요 고대 세계에 음악을 따라갈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여러분 시편을 읽기 위해서 표제를 잘 살피라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 어쩧든 우리가 시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정규씨와 상훈씨가 앞으로 이런 표제가 나올 때마다 그 느낌으로 곡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굉장히 유쾌하고 저는 느티나무가 가지가 있으면 다 앉을 수 있지요. 한번 상상해 보고 잘 곡을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쩼던 오늘 표제에 대한 이야기만 했습니다. 1권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만 했고요 다음 시간에는 제가 무엇을 할까요. 다음시간에 시편 1편부터 공부를 하겠습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