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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움직이는 하나님의 섭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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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4일은 인류 역사상 위대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에 민주당 후보 바락 오바마가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미국의 상황이 변화를 요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8년간 공화당이 집권하는 동안 미국사회의 모든 분야에 고착된 낡은 것들을 바꾸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의 취약점이 총체적 금융위기를 격발시켜서 그 진동이 세계 금융계를 초토화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공화당의 표밭마저 여지없이 무너짐으로 47세의 젊으면서 비교적 피부색이 짙은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압도적 득표의 기록을 세우면서 제4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상 ․ 하원 의원들도 민주당이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양당 체제의 민주주의가 발달해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미국의 위대함을 증거하고 미국의 힘을 길러나가는 최고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민들이 위대하다는 것은 연방합중국의 조화와 일치와 다양성을 절묘하게 살려나가면서 모든 국민들의 힘을 이상적으로 결집하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1950년대까지 인종차별이 극심하였고 흑백갈등이 사회불안의 최대 쟁점이 되었습니다만 1954년 대법원 판결 브라운법이 발동되면서부터 인종차별 금지법들이 계속 제정되어 하나님이 지으신 색깔은 모두가 개성이 있고 차이가 있지만 흰색깔이 검은색보다 우월하다는 차별은 금지한다는 판례가 오늘의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된 단초가 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노예해방선포 전까지는 흑인들의 인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기독교가 성서적으로 해석까지 하면서 함의 자손은 저주를 받아서 종이 되었다는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링컨 대통령과 같은 성경적 지도자들이 성경을 바르게 읽고 바르게 깨달아서 갈라디아 3장 26-28절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여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남자나, 여자나 모두가 평등한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자매임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예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하셨고 한 분 아버지의 모든 자녀들은 한 가족임을 선포하신 가르침에서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세계만민들이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됨으로 인류가 만들어 놓은 모든 장벽을 복음으로 허물게 되었습니다. 인종간의 장벽, 신분의 차별, 성의 차별, 지식과 빈부의 차별까지 철폐하는 운동이 확산되어서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시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장벽을 그의 몸으로 헐어버리고 하나님의 화평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가 지난 2000여 년간 역사 속에서 크게 공헌한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여성해방과 인권신장과 세계평화운동 확산과 자본주의 발전과 자유와 평등사상 고취와 노동의 신성성과 높은 도덕적 사회건설과 학문의 발달을 이끌어온 점 등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적인 근거위에 세워진 서구의 기독교 국가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깨닫지 못하여 과오를 범한 사례도 많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시는 성령께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워놓으신 원칙을 기준으로 해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창조질서를 회복되게 하십니다. 그러한 길고긴 하나님의 역사 섭리 가운데서 미국인들은 바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하여 움직인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롬 11:36).
/덕수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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