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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8년 11월 19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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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금융위기 부른 탐욕의 주범이라는 논문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 기사를 <조선일보>가 인용해서 전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존 코츠 교수가 발표한 내용이다. 테스토스테론이란 호르몬이 있나보다. 이게 성취감과 승리감에 도취될 때 과다하게 분비된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면 비이성적 행동과 탐욕을 부른다고 한다. 막 산다는 거다.
한편 하락 장세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주로 분비된다고 한다. 이게 과다하게 분비되면 공포감이 증폭되고, 그러다보면 주식을 막 팔려 한다는 것이다. 과한 탐욕 또 과한 절망, 이게 금융위기를 몰고 왔다는 지적도 있지? 자, 그런데 이 두 호르몬이 여성에게 월등히 적다고 한다. 따라서 코츠 교수는 "증권거래소에 여성들을 더 많이 배치하라"고 조언한다.
● 방송인 강병규 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
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억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지? 검찰은 강병규 씨를 상대로,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이 파악한 내용은 이렇다. 강병규 씨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도박 사이트를 통해 판돈 20억 여 원을 송금한 다음, 10억 여 원을 잃었다 것이다. 강병규 씨도 혐의 내용을 대체로 시인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고스톱도 못한다며, 4억 정도 탕진했다던 강병규 씨 쪽 주장은 사실이 아닌 셈이 되겠지? 검찰은 강병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인터넷 도박으로 돈 잃자 직접 사이트를 개설했던 한 타짜 이야기가 있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36살 김모 씨. 4년 전 인터넷 도박을 처음 접했다. 그러다가 수천만 원을 불과 며칠 만에 날려버렸다. 독기가 오른 김씨. 인터넷 도박에 대해 직접 연구하기 시작하더니 고수에게 비법까지 배워서 '빌리진'이라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했다. 도박 참가자들에게 잃은 돈의 10~30%를 되돌려주는 방법으로 회원을 늘려갔다. 판돈은 1년 사이 1조 원을 넘어섰다. 김모 씨가 최근까지 일당과 함께 딜러비 명목으로 챙긴 돈은 1034억 원. 그는 이 돈으로 일부 사회 사업을 활발히 펼치기도 했다. 그러다가 꼬리가 밟혔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였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트라우마세대라는 말이 나오네.
유명 사립대에 재학 중인 김모 씨 이야기를 <중앙일보>가 싣고 있다. 인생이 참 기구하다. 고교 2학년이던 1999년 아버지의 사업체가 부도를 맞았다. 외환위기의 여파였다. 하루 아침에 집이 넘어가 '도망치듯' 이사를 했다. 과외·학원 강의를 다 끊고 장학금으로 고교를 마쳤다. 대학 등록금도 친척들의 도움을 받았다. 학기 중에도 과외, 학원 강사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막상 졸업반이 되자 취업난에 발목을 잡혔다. 김모 씨는 요즘 매일 밤잠을 설친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수십 곳에 입사원서를 냈으나 모두 낙방했다. 남은 기회는 다음 주에 있을 A사의 면접뿐이다. 사춘기 때 외환위기, 취업기에는 금융위기. 오늘의 20대 중후반 얘기다.
● 변호사 업계도 경제위기에 휘청거린다고?
<한국일보> 보도다. 사건 수에 비해 변호사는 계속 늘어나는데, 그나마 사건이 대형 법률회사 즉 로펌이나 판ㆍ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에게 쏠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개인 변호사들은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04년 서초동에 사무실을 연 한 변호사는 개업 당시 민사사건의 경우 건당 최저 55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220~330만원대로 떨어졌다. "심지어 100만원짜리 사건도 맡아 봤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한 건만 수임한 변호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경미한 수준의 저작권 위반 사례를 찾아내 합의금을 요구하는 변호사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 학원 족집게 과외를 무력화하겠다는 교육감이 있다고?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이 그 주인공이다.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방안이겠지? 그래서 이런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내년부터 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 같은 내신성적과 관련한 시험 때 이미 냈던 문제는 또 출제할 수 없도록 하고, 서술·논술형 문제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쪽지시험 늘리고 수업 때 관찰·질의·응답 같은 학습활동도 20%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중앙일보> 보도이다.
● 소말리아 해적들, 상류층 생활한다고?
소말리아 북동부의 푼투랜드 마을. 이곳은 우아한 저택들이 들어서 있고 길에는 고급 차들이 굴러다닌다. 일부 사람들은 넥타이를 매고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있으며 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있다. 영국 BBC는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해적 소속이며 예쁘고 어린 여자들도 마음대로 가진다"고 보도했다. 아이들이 꼽는 최고의 장래희망은 해적이란다. 정말 기막히지 않는가. <조선일보>가 인용해서 보도했다. 한편 해적들이 유조선까지 피랍했다는 외신이 들어왔다.
● 빗나간 누나 사랑 이야기는 또 뭔가?
남동생이 어느 날, 누나가 일했던 정육점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다. 그리고 컴퓨터를 몰래 들고 나왔다. 왜 그랬을까. 누나 때문이었다. 누나는 정육점에서 일했다. 그리고 판매대금을 빼돌렸다. 이게 정육점 사장에게 걸렸다. 그런데 훔쳐간 돈이 푼돈이 아니었다. 한 16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누나의 위기를 보다 못한 남동생은 증거를 없애려고, 누나가 훔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파일이 있던 컴퓨터를 훔친 것이다. 그러나 유리창 깬 곳에 피 흔적을 남긴 모양이지? 결국 남동생은 붙잡혔다. 한편 사장은 컴퓨터에 동영상 파일을 저장한 게 아니라 USB에 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는 횡령, 동생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고 한다.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재수가 진짜 없었던 남자 얘기가 있지?
46살 이모씨. 이모 씨는 그제 밤 9시5분쯤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술에 취해 전진을 제대로 못한 채 후진을 했다. 마침 차량 뒤에 세워져 있던 차에 부딪혔다. 취한 상태에서 뒷 차 운전자와 맞닥드린 이모 씨.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경찰이었다. 경찰차를 받은 것이다. 이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 경찰은 이모 씨의 면허를 취소했다. <경향신문> 보도이다.
● 고 최진실 씨의 전남편 조성민 씨가 유산을 포기하겠다고 했다고?
조성민 씨는 어제 방송된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의 어머니가) 유산에 대해서 관리를 다 해도 좋다. 다만 내 바람은 아이들 만나는데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전과는 다소 달라진 입장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어머니는 “작은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전화해도 안 받던 사람이 이제 와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개탄했다고 한다. 한편 고인의 49재가 오늘 오전 11시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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