弟 六 章 종교신학 유형(宗敎神學 類型)

  현재 한국의 사회.문화 현실을 특징지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다종교상황(多宗敎狀況)이다. 한문문화권을 대표하는 儒敎, 인도문화를 대표하는 佛敎, 그리고 유대교와 이스람을 포함한 중동과 서양의 唯一神觀을 대표하는 基督敎와 같은 이른바 世界宗敎들이 공존(共存)하면서도 어느하나도 현재 우리 사회의 문화가치체계(文化價値體系)를 주도(主導)하는 위치에 있지 못하고 있다.

세게종교들 이외에도 우리 사회에는 선사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는 巫俗내지 샤마니즘과 19세기 가치관의 격변기 이후에 나타난 수 많은 民族自生宗敎(天道敎,檀君敎,증산교)등 19세기 20세기 초기에 정치적 또는 문화적 제국주의에 대한 민족적 저항의식의 종교적 표현들이 공존하고 있다.

다종교상황은 곧 절대가치(絶對價値)가 여럿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가치들의 공존은 근본적으로 상호마찰(相互摩擦)과 갈 등을 초래할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다종교 상황속에 19세기말 개신교(改新敎)교가 전교(傳敎)되어 선교(포교)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他종교들에 대한 입장과 태도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다시말해서 宗敎神學이 이미 있어왔다.

  세가지 신앙태도(信仰態度)

일반적으로 신앙의 태도와 입장에 따라 그 형태가 셋으로 구분돤다. 첫째는 유일주의적(Exclusivism) 태도이고, 둘째는 단일주의적(Inclusivism)태도이며, 셋째는 다원주의적(Pluralism)태도이다부르는 사람에따라 유일주의를 배타주의, 획일주의. 절대주의 혹은 보수주의 라고도 하고, 단일주의를 우월주의, 단계주의, 포용주의, 포괄주의라고도 하며, 다원주의를 상대주의 혹은 진보주의 적인 신앙태도 라고도 한다. 이 세 유형의 신앙태도를 차례로 검토하여 보자.

1. 유일주의적 신앙태도(唯一主義的 信仰態度-Exclusivism)

(배타적 변증론-排他的 辨證論)

유일주의적(唯一主義的)신앙태도는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타종교를 불신앙(unbelief)으로 규정한다. 절대적이고 참다은 신앙은 하나(only one faith)뿐이고 타종교는 가치가 없는 것으로 단정한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Outside the church, there is no salvation). 종교신학에 대한 식견이 적은 보수적 초기 선교사들의 입장이 1891년 상뎨진리 (Griffith John의 The doctrine of God--H.G. underwood가 번역 )에 타종교에 대한 태도가 있다.

  (1) 하나님 論--여호와를 상뎨(上帝)로 호칭--재래의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고 그것과는 단절된 새로운 神이해를 심어줌.

(2) 신에대한 고백의 언어들--여호와 창조주(創造主)--무소부재(無所不在),전지전능(全知全能),무시무종(無始無終),지고존재(地高存在), 절대자(絶對者),초월자(超越者), 신성, 영원등이다. 요컨대 동양 모든종교는 창조주가 아닌 신을 신봉하는 우상숭재로 배척한 것이다.

"신학지남"1923년 S.W켈록의 논문" 야소교와 타종교의 상관"에 보면

(1) 종교역사 퇴화 --유교,불교 퇴화 타락 -- 처음조상 나중우상

(2) 구약예언자--- 타종교 우상숭배로 배척

(3) 바울 - 타종교 배척 (계시록--타종교 멸망)

(4) 타종교에 불분명한 진리가 있다. 앗수르나 바빌론에 사도시대에 퍼졌다.

(5) 큰 종교에 진리가 소부분 있으나 허망(虛妄),이다. 三位一體神을 모르기 때문이다.

(6) 구원이란--죄를 회개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인데 타종교에는 신도 모르고 회개도 없다. 타 종교의 어느 선각자도 예수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원役事를 이루지 못했다.

장점 1) 진실된 신앙(열정적인 신앙)

2) 정직한 삶 - 절대존재의 엄격한 명령에따름

단점 1) 고립주의-- 자기종교도 무비판적으로 수용

2) 종교에대한 편협성, 비관용성, 경시, 멸시.

2. 단일주의적 신앙태도(單一主義的 信仰態度)

(包括的 成就論)-Kal.Ranner의 立場(포괄주의-Inclusivism)

최병헌 목사, 김재준목사 입장

  최병헌목사 -- 종교변증론(13회) --1907--1916--20 년 사이.

1) 모든 종교의 상대적 절대주의 와 성서적 절대주의를 주장 (상대적절대주의). 그러나 진리를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 있다. 그것은 성서에 증언된 그리스도의 진리이다 요컨대 그리스도의 복음과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구별 되어야 한다 .

2) 타종교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변증법을 주장한다.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타종교 와 연속성이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과 타종교와의 사이에는 연속성이 없다.

例.유교의 상제관과 기독교의 하나님은 연속성이 있다. 그러나 유교의 신인관계는 -- 敬畏祭祀에 불과 하다. 기독교의 사랑, 구원, 영생의 은사의 약속이 없다.(긍정과 부정의 변증법)

3) 모든종교의 성취로서의 그리스도를 주장한다. 모든종교는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안에서의 문화현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신의 아들인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는 모든종교의 도달점이요 완성일 수 밖에 없다. 곧 동양의 성현들이 구하던 진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若使孔夫子로 基督의 理를 見하였더라면 必也信從이시오"

"釋迦씨로 損己利人의 善果를 當하였더면 苦行林中에 六年風霜을 虛虜치 아니실지라"

정통신학의 배타주의도 종교학의 상대주의도 아니다. 타종교에 대한 창

조적 접근을 한 것이다.

김재준 목사

 1) 배타적이며 전투적인 정복의 태도.

2) 초월적 태도( Barth, 그래머)

모든종교는 인간의 노력에 불과하다고함. 역사적인 기독교도 종교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종교간의 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의한 심판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3) 포괄과 성취라고 보는 태도.(김재준목사)

타종교에도 단편적 진리가 있다.(구약종교도) 이 불완전한 종교들을 온전케하고, 성취한 것이 그리스도이시다. 고로 완전한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종교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이같은 태도는 종교복수 현상에서는 바람직한것 같다.

Inclusivism의 위험성

1) 진리에대한 극단적 상대주의 -- 진리 자체를 부정하는 괴변론자들 .극단적인 文化相對主義--종교의 사회적기능을 백안시함.

2) 자신에게 도전하는 입장으로의 관용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으로부터의 관용이다.

例. 유교--유교만 포괄. 기독교-기독교만 포괄. 익명의기독교, 익명의 유교---.

3. 병행주의(竝行主義)-a general parallelism

배타주의와 포괄주의의 중간에는 일반적인 병행주의(a general parallelism) 가 있다. 한종교가 다른 종교를 환전히 흡수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종교에 대한 모든 진리주장을 포기할 수도 없다면, 모든 종교가 하나의 종착역을 향해서 달리는 평행선이라고 말할 수 있 다. 따라서 기독교의 사랑이나 불교의 자비나 유교의 인이 결국에는 만날 수 있는 "비슷한 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장점

1) 타종교에대하여 관용적이다. 2) 다른 신앙을 존중

 단점

1) 지금까지 종교는 서로 충돌 하고 영향을 끼침으로 성장한 역사를 망각함

2) 모든 종교는 다른 종교 또는 다른 사회의 영향을 받았음을 간과함

모든 성장은 만님에서 시작된다. 만남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다. 이 주장에 의하면 改宗이란 있을 수 없다. 대화는 정체된 비교가 아니라 움직이는 만

남이기 때문이다.

4.종교다원주의적신앙태도(Pluralism-다원주의)

Parallelism(병행주의)--J.Hick의 立場

(多元主義的 對話論)

이 주장은 먼저 이 세상에 엄연하게 존재하는 종교의 다양성과 종교 경험의 다양성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모든종교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 한다. 개신교신학자 죤 힉크는 이런 입장을 "활동적 복수주의"라고 했다. 활동적이란 말은 상호간에 아무런 관련도 없는 복수 현상이나 단일적인 동일체를 내세우는 양극단의 입장을 동시에 배격한다는 뜻이다. 한 종교의 완전한 승리와 모든 종교의 완전한 합의를 다같이 물리치고, 모든 종교가 서로 차이점과 유사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다른 종교를 나의 종교에 대한 "선생님"으로 인정해서 배워 나갈 수 있 는 동반자적인 입장이다. 그 것은 승리나 통합이 아니라 이해를 추구하고, 그 이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활동적인 복수주의 이다. 종교는 만나야 한다. 만나되 정체된 만남이 아니라 활동적인 상황에서 서로 만나야 한다.

對話는相對方의 價値를인정하고 존중하는데서 이루어진다. 뿐만아니라 이를 통해서 자신이 성장하며 나아가서는 자신의 개혁과 제3의 발전에 대한 기대까지 포함알 수 있는 것이 대화이다. 따라서 이러한 다원주의적 대화론의 배후에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할지라도 기독교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종교의 宇宙는 神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다는 이른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인식이 깔려있다 (죤.힉크의 주장).

이 神中心主義 입장에서 보면 한국교회는 다음 세가지를 포기해야 한다.

1) 종교에대한 서구적 편협 -- 기독교중심.

2) 교회중심주의(Without church, no salvation)-교회밖에는 구원이 없음.

3) 그리스도론의 배타적 절대성의 주장.

이상의 셋이 교회가 포기해야 할 우상이라는 것이다.

結 論

1) 복음(福音)의 본질(本質)을 인간성(人間性)의 회복(回復)이라는데서 찾는다면 타종교에도 초월적 경험이 있고 인간성 회복을 위해 투쟁이 있는것을 볼때 인간성회복(人間性回復)을 위한 선한 싸움에 나선 타종교인들과 세속 휴머니스트들의 거센 물결과 합류하고 협력해야한다.

 2) 우상화된 교회지상주의(敎會至上主義) 를 탈피해야한다. 하나님은 교회나 교리나 성서의 문자속에 폐쇄되어 있는 분이 아니다. 神은 만민을 사랑한다. 고로 사랑이 실현되는 그 어디에나 그리스도 교회가 있으며 그 밖의 선의의 사람들은 익명의그리스도인 암묵(暗黙)의 그리스도이인들이다.

궁극적실재(窮極的實在)를 나타내는 여러가지 다른이름들은 내용적(內容的)으로 비록 다른신앙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같은 한분의 하나님과 야훼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일한 신에대한 서로 다른 경험 안에서 타종교들의 초월자 체험은 우리를 신의 신비로 향하게 하고, 보다 가까이 나아가게 하여 준다.

 3) 그리스도론의 배타적 절대성에서 탈출시키는 지혜를 타종교의 신학에서 배워 야 한다. 인도를 배경으로한 간디나 파니카가 말 했듯이 우주적(宇宙的)그리스도론(univeranl christ)의 입장에서 볼때 예수는 그리스라고 할 수 있 겠으나 그리스도는 예수에게 국한된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구원자이며 구원이란 새 휴매니티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세계종교는 모두 편벽되지않으신 보편적인 그리스도의 은총과 관련 되어있다.

모든 종교들은 그리스도교와 함께 하나님나라의 실현을 향하는 길 위에 서 있는 도상(道上)의 존재(存在)이며 길벗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타종교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대화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하나님의 계시자체(啓示自體)는 절대적(絶對的)이지만 계시에 응답하고 표현하는 인간의 수용형태(受容形態)와 응답형식(應答形式)은 상대적(相對的)인 것이다.라는 것이다.

  /경신중고교 전교목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