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일
새해 첫 주일입니다.
매해 이때는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그런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도리어 뭔가에 위축되어 좌우를 살피는 심정,
올해는 과연 끝날까, 해결될까, 풀릴까...
거의 종말의 시대를 사는
그런 암울한 분위기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이러할 때,
우리 왕중 성도들은
눈을 들어 우리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상처는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
그야말로 보면 볼수록 아프고
힘들고 괴롭고 억울하고 분하고 두렵고 ...
그러나 눈길을 돌려
나를 향해 두 팔 벌려
미소지으시는 주님을 바라볼 때
삶의 용기와 희망은 다시 차 오릅니다.
 
올해는 하루하루 순간순간
벌어지는 일들에 주목하기보다
그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우리 하나님,
내 삶을 축복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시는
높이 들린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렵니다.
이사야서가 일러줍니다.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나이다마는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니라”(사26:11)
 
열성(熱誠)이 담긴 주님의 손이
나를 향해 높이 들렸고,
‘여기를 봐라, 나를 봐라’하십니다.
끝끝내 고집부리고 안 보는 이들이 많지만
그러나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위해 높이 들린
주님의 그 손을 바라보며
용기 내어 한 해를 살겠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갑시다.
그렇게 살 때 이렇게 역사해 주신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 모든 일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사26:12)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