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선교와 이웃사랑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선교는 나름대로 비중있게 감당했는데
이웃사랑은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것이 움츠러들고
또한, 만날 수도 전할 수도 없었기에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마음 한편에선 불편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교회가 이웃사랑에 소극적으로 해도 되는가 ...
 
때맞춰(?) 묵상 중에 말씀이 감동 중에 찾아듭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15:11)
먼 곳에 있는 가난한 자는 모르겠지만 네 땅 안에,
즉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동네의 가난한 이들은 살피라십니다.
 
그래서 성탄절에는 성탄 선물로 어려운 40가정을 섬겼고,
250만원으로 지역 내에서 성탄 사랑 전하기를 하였습니다.
헌신과 축복의 새벽기도회를 통해 자발적인 헌금을 하여
다문화 모자 가정, 먼 나라에서 시집와서 혼자 되어
이국 땅에서 외롭게 사는 가정에 정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추위 속에 어려운 이들은 난방 전기나 제대로 쓸까 싶어
주민센타 사회부에 의뢰하여 4가정에 겨울 동안 전기세를
대납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작지만 이것이 사람의 정이요 교회의 사명 아니겠습니까?
 
나는 올해 익명의 교우들이 재물을 들고 와
‘어려운 이들에게 써주세요, 선교사님들을 도와주세요,
개척교회, 상가교회를 도와주세요’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8-19)
신앙생활의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이들이
올해는 더욱 많아지기를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