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기간이 길어질수록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왜 성도들이 변하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그토록 많은 시간 예배드리고, 말씀 듣고, 성경공부하고, 교회 안에서 봉사하고, 사랑방을 통해 신앙 교제를 하는데 말입니다.

목회자가 원하는 변화란?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당당하게 승리해 나가는 삶을 말합니다. 하지만 성도들의 삶을 보면 작은 문제 앞에서 절절매고, 별것 아닌 문제 앞에서 낙심하고,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걱정에 짓눌려 한숨 쉬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왜 그럴까?

1)원인 –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성령님의 내주하심까지 확실하게 믿고 있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라니요?

요16: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죄란 사기치고 거짓말하고 도적질하고 강도짓하는 법률적, 윤리 도덕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물론 이것도 죄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죄는 그 마음에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지 않는 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용서해주셨고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오셔서 지혜와 능력을 공급해 주시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말씀을 믿지 않고 문제 앞에 꼬꾸라져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2)회개 – 형식적인 신앙을 회개해야 합니다.

입술로는 신앙고백 하였지만, 그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것을 철저하게 회개해야 합니다. 내가 주인 노릇하며 내 마음대로 살았던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과 영적 교제하며 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보세요. 처음에는 불확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종하기 시작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3)복음 –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은혜와 축복을 이미 주셨고, 또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불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믿고 기도하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면 반드시 그 축복의 동산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천하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신데 자녀인 우리가 고난 속에 사는 것을 방관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가는 길을 완성해 주셨는데 엉뚱한 길로 가면 안타까워하시지요.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말씀을 주시는가? 영적인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지금 하만나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40일간 진행되는 이 거대한 영적 운동에 참여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5일장에 가면 내게 필요한 모든 물건이 다 나와 있습니다.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서 구입하면 됩니다. 그런데 장에 가지도 않고 부족한 것 타령만 하고 있다면 그건 본인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내게 와서 부르짖으라 그리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것을 보여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인생 앞에 또 고난과 역경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내 인생이 바뀝니다. 늘 기뻐하고 늘 감사하고 늘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내 삶이 변합니다. 당당해집니다. 그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입니다. 하만나 기도회가 끝날 때, 그 모습을 기대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