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가 잦아드는가 싶더니 또 다른 감염병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원숭이두창(Monkeypox)’이라는 감염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원숭이두창의 지속적인 확산을 예상하며 각국에 경계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자리잡은 감염병으로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과 미국, 중동 등에서 감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피곤함을 느끼고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열이 나는 등 가장 먼저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다음에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 발진인데, 이 '피부 발진기'에 돌입하면 먼저 얼굴과 팔 다리와 몸통에 평평하고 붉은 반점이 돋아나다가 딱지가 지기 전 물집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 붉은 덩어리 및 돌기는 이후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고름처럼 보이는 희끄무레한 액체가 안에 들어찹니다. 그 후 고름집이 마르면서 딱지가 지기 시작하다가 결국 딱지가 나으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며,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감염 경로입니다. 잘 익히지 않은 야생동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 병변, 침구,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물론 반려동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방역 조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및 최근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여행할 때 야생동물과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천연두 치료에 쓰인 항바이러스제가 여러 종류 존재하는 만큼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백신의 경우 기존 천연두 백신이 85% 정도의 교차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한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인류를 공격하듯이 마귀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 마귀는 때로 우리의 생각을 공격해 잘못된 정보를 주입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감정을 공격해서 온갖 부정적인 마음을 품게 합니다. 때로는 질병이나 사고와 같이 몸을 공격하기도 하고 환경을 통해 공격하기도 합니다. 우는 사자와 같이 무섭게 공격할 때가 있는가 하면, 빛나는 천사처럼 교활하게 우리를 유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순간에도 안심하지 말고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깨어라!”고 신약성경에서 33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살전5:6)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