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1-5) 
 
1.
아브라함,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립니다. 유대인들은 죽으면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고 하기보다도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눅16:22) 심지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고 까지 불리는 인물입니다.(사41:8) 아브라함은 실로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보면 아브라함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솔직히 말해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 ‘하나님의 벗’이라고 불리우기에는 너무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무슨 비결로 그 위치에까지 올라간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브라함의 성품이 훌륭했고, 집안이 좋았고, 믿음이 좋았기에 그리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상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첫 장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하나님의 자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더니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다짜고짜로 거역하기 힘든 명령형, ‘가라!’하신 걸로 우리는 이해하는데, 구약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구절을 히브리어 원문에서 직역하면 이렇답니다.
 
“또한 주님(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를 위하여 가거라. 너의 땅으로부터, 그리고 너의 고향(출생지)으로부터, 그리고 너의 아버지의 집으로부터 내가 너에게 보여줄 그 땅으로!”
 
히브리어의 어감(語感)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해주신 말씀은 부드러운 음성이랍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과 같은 명령조의 말씀이 아닙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우리 성경에 없는 “너를 위하여”(러카; ????????)란 단어가 들어 있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너를 위하여 가거라”고 부드럽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아브람이 들었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한없이 부드럽다고 느꼈을 것이랍니다. 어째서? 아브람이 그동안 경험한 이방신들은 모두 일방적인 저주의 신들이었습니다.
 
그 신들은 인간이 달래주지 않으면 저주를 내리는 무섭고 거친 존재들이었습니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서 안 하면 때리고 병들게 하고, 망하게 하는 그런 존재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집안이 본래 우상을 만들던 집안이었으니 아브라함은 이를 익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식 없이 쓸쓸하게 75세의 노인으로 살아가던 때, 그에게 찾아온 어느 신은 매우 부드러운 음성으로 “가거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왜? “너를 위하여!”. 신을 위하여가 아닙니다. “너를 위하여!”, 아브라함을 위한다는 게 뭔데?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주겠다!”
 
그러면서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실 “떠나”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성경원문엔 없답니다. 다만 “-로부터(ן????)”라는 단어만 있습니다. “떠나”라는 말씀이 있었다면 뭔가 강제적인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너의 땅으로부터, 그리고 너의 고향(출생지)으로부터, 그리고 너의 아버지의 집으로부터”로만 되어 있습니다. “...를 떠나 ...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로부터 ...로” 라고만 하셨습니다. 이 표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부드러우며 아브람에게 일방적으로 명령하시는 게 아니라 아브람을 존중하면서 말씀해주시는 분위기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게다가 아브람이 가야 할 곳에 대해서도 그저 ‘막연한 어떤 땅’이 아니라 “하아레츠(ץ????אָ????)”, 즉 ‘그 땅’이라고 말씀해주심으로서 그가 가야 할 땅이 확실히 예비된 땅이라는 확신을 더 해 주셨습니다. 더구나, 한글 개역성경에서는 “내가 지시할 땅”이라고 되어있으나 히브리어 원어 성경은 “????????אַ ר???????? ץ????אָ????”(하아레츠 아쉐르 아르엨카) 즉 “내가 보여줄 그 땅”입니다.
 
“내가 지시할 땅”이라고 하면 하나님이 매우 권위적으로 아브람에게 일방적으로 명령하시는 듯한 분위기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친절하게 그를 데리고 가서 보여주실 땅이란 뜻입니다. 멀리서 저곳으로 가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시는 땅이 아니라 친절하게 그의 손을 붙들고 같이 가셔서 이곳이 너에게 주는 땅이라고 보여주실 땅이랍니다.
 
그러니까 아브람, 즉 아브라함을 처음으로 부르시는 이 장면,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은 엄한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아니라 매우 따뜻하고 자상한 모습입니다. 이토록 따뜻하신 하나님, 그 뒤로 아브라함을 어떻게 인도하셨을까요?
 
3.
그 후의 아브라함의 이야기들을 주목해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상하게 아브라함을 대해 주셨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브라함에 대해 인내하셨는지 아는가요?
 
오늘 본문 창세기 12장 뒷부분을 보면 기막힌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자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애굽 땅에 들어서며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창12:12-13)
 
무슨 소리인가요? 자기 마누라가 너무 이뻐서 애굽인들이 자기를 죽이고 부인을 빼앗아 갈까봐 부인에게 자기를 남편이라 하지 말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어떻게 되었는가요? 예상한대로 애굽의 통치자 바로가 아브라함의 누이가 이쁘다는 말을 듣고 그녀를 아내로 데려갑니다. 그 대가로?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16)
 
자기 살겠다고 부인을 누이라고 거짓말하고, 결국 부인을 애굽의 통치자에게 갖다 바치고 ‘양, 소, 노비, 나귀, 낙타’ 즉 재물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지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17) 하나님께서 기막혀 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러자 바로는 즉시로 이렇게 행합니다.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 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18-19)
 
기막힌 남편 아브라함입니다. 참으로 비굴하고 추한 남편 아브라함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더 기막힌 것은 이런 아브라함의 비굴함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창세기 20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이 방법을 또 써먹고 있습니다. 재미를 본 것입니다. 그랄 땅으로 이주하고는 그 땅의 통치자 아비멜렉에게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역시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그녀를 궁으로 불러들여 자기 첩으로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하나님께서 직접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혼쭐내시자 그녀를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러면서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화를 내고, 아브라함은 이렇게 변명합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또 그는 정말로 나의 이복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음이니라. 하나님이 나를 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두루 다니게 하실 때에 내가 아내에게 말하기를 이후로 우리의 가는 곳마다 그대는 나를 그대의 오라비라 하라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창20:11-13)
 
그러니까 자기 아내하고 미리 짰다는 것입니다. 외국에 갈 때는, 낯선 곳에 갈 때는 당신이 너무 이쁘니 당신을 빼앗으려고 자기를 죽일지 모르니 자기를 ‘남편’이라 하지 말고 ‘오빠’라고 부르라 했다는 것입니다. 그게 남편으론 못할 짓이요, 그의 아내도 그럴 수 없다고 할 것임을 스스로 알기에 ‘이것이 그대가 내게 베풀 은혜라 하였었노라’합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릅니다. 좀 거시기 하지 않은가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손을 잡고 길을 떠난 아브라함입니다. 그런데 자기 손을 붙잡고 있는 그 하나님이 자기를 보호해 주실 것을 믿기보다는 잡고 있던 하나님의 손을 슬그머니 놓고 자기 손으로 어처구니없는 짓을 벌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오늘 본문에 보면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12:3)고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믿고 출발했음에도 그는 이런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자기 머리 굴림을 더 신뢰하였습니다. 입으론 ‘아멘’하였으나 그 삶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이완 거리가 먼 생활입니다.
 
창세기 17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약속의 증표로 할례 의식을 가르쳐주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엄숙한 자리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축복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15-16)
 
많은 후손을 주겠다고 약속해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아브라함은 감격하여 ‘아멘!’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17) 그 엄숙한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듯이 속으로 웃었답니다!
 
이 사람이 우리가 존경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아브라함은 결정적일 때 결코 믿음의 조상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어떻게 믿음의 조상이 되었을까요? 어떻게 하나님의 벗이 되었을까요?
 
착각하지 마십시오. 아브라함은 위대하지 않았습니다. 평범했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따뜻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따뜻한 배려가 절망의 아브람을 소망의 아브라함으로 바꾸어 주셨을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부족한 자기를 바라보지 말고 따뜻한 손길과 눈길로 자신을 감싸시고, 인내하시며,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더욱 더 의지하십시오. 할렐루야!
 
4.
아브라함에 대해 착각하지 말자. 아브라함이 성공한 비결이 뭐라고요? 굳센 믿음? 높은 도덕심?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건 웃기는 오해입니다. 결코 그는 처음부터 그런 온전한 믿음의 자세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엉망입니다. 실수투성이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망하지 않고 성공한 비결이 뭐라고요?
 
하나님의 자상함, 하나님의 인내하심, 하나님의 큰 사랑입니다. 그런데 무한정, 대책 없이 하나님께서 참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은 늘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고, 체크하셨습니다. 믿음이 얼마나 자랐는지, 얼마나 성숙했는지, 그를 체크하셨습니다. 그리곤 최종 시험이랄 수 있는 외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시험을 하시는데, 성경은 아예 노골적으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창22:1)
 
그리곤 이 시험에 아브라함이 통과하자 하나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b) 왜 전에는 경외하지 않았겠는가? 전에도 경외했습니다. 그러나 전에 경외하던 것은 불완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섬긴다 하면서도 늘 넘어지고 뒤집어지고, 쓰러지고, 휘청대는 믿음이요 경외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마침내 네가 온전히 나를 경외하는구나!’ 하는 경탄, 환호가 하나님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뒤로부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는 장면, 체크하시는 장면이 성경에서 사라집니다. 이젠 됐다 싶어서 그러셨을 것입니다.
 
5.
우리의 믿음의 행보,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여전하기에 내가 지금까지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 내가 말씀 생활을 잘했고, 똑똑하고, 도덕적이고, 철저했기에 그런 게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크고 엄청나서 그런 게 아닐까요?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 아니십니다. 아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이들에게는 무서운 분이십니다. 그러나 적어도 당신의 자녀에게는 무서운 분이 아니십니다. 내가 예수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요, 행운이요, 축복인지, 그 무서운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무한한 사랑의 아버지가 된 것은 내게 큰 복입니다.
 
기독교의 목표가 뭔가요? 하나님의 노예가 되는 것, 신의 노예가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당당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 어느 것에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라, 그 어느 욕망에 할 수 없이 끌려가듯 사는 게 아니라 자기 믿음대로, 소신대로, 신앙 양심대로 당당하게 사는 것, 아버지 하나님과 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분명하고 확실히 해야 하는 것,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의 그 헤아릴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것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신뢰하지 못하는 자식이 그 아버지 앞에서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 앞에서 눈치나 보는 자녀가 무슨 위대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가 들어오면 무섭다고 다 제 방으로 들어가 숨는 집안에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린 이것을 믿는 이들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우리에게 증언해 주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같이 한 목소리로 고백해 보겠습니까.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내친김에 하나 더 같이 고백합시다.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4:16b)
 
6.
아브라함의 성공 비결이 뭐라고요? 굳센 믿음? 택도 없습니다. 높은 도덕심? 착각입니다. 아브라함의 성공 비결, 다른 것 없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하나님의 자상함, 헤아릴 수 없는, 아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사랑입니다.
 
뭘 두려워하는가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십시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4:18)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큰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늘 넘쳐나기를, 그 큰 사랑의 파도를 타고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로 더욱 성숙하기를!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