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시무장로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소망교회 인맥 챙기기’가 논란 수준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2월 10일 청와대 수석 7명의 인선안에서 이 교회 교인인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와 박승준 고려대 교수를 각각 사회정책수석과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했다. 박미석 교수의 경우 소망교회 권사인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천거로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소망교회에는 현재 이명박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강만수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이종구 의원 등 차기 정부의 핵심 실세들이 많이 출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박태준 전 국무총리, 이효계 숭실대 총장, 이경숙 위원장의 동생인 이숙자 전 성신여대 총장, 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출석하고 있다.
이를 두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자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역대 정부가 주요 정무직 인사에서 출신 지역·학교 등을 일정하게 고려한 점은 대통령이 우리 사회의 지역·계층·종교 간에 일어나는 첨예한 갈등과 이해관계의 충돌을 조정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을 주요 의무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지지기반만을 배려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낳고 사회통합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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