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정한 어린이 주일은 5월 첫째 주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다음 날이 바로 어버이날,
아무래도 좀 거시기 합니다.
어버이 주일은 5월 둘째 주일인데
어버이날 지키고 한 주간이나 지나서 어버이 주일로 지키려니...
그래서 우리는 4월 마지막 주일을 어린이 주일로,
5월 첫째주일(5.7)을 어버이 주일로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왜 어린이 주일을 꽃 주일로 부르는 이가 있을까요?
1870년 미국 한 회중교회에서
어린이 주일에 예배당을 꽃으로 장식하고서,
“샤론의 꽃, 어린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 주일 예배를 드린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날은 교회마다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을 하였다.
그래서 어린이 주일을 가르켜 ‘꽃주일’이라 하였다.
당시 교회에서는 꽃을 특별히 관리하는 이가 있었는데
‘화모’(花母)라고 불렀다.
그날의 설교도 대부분 꽃에 대해 하였다.
즉 꽃은 아름답고 향기가 있고 보는 이를
즐겁게 하고 열매를 맺는다는.
대개 “어린이 여러분들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라고 권면하였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뭐 이러저러한 이유와 역사를 찾지 않아도
우리는 척 보면 압니다.
우리 아이들은 꽃입니다.
그 개구쟁이들은, 그 소란스러운 아이들은
천국의 꽃입니다.
가만 바라보고만 있노라 해도 즐겁습니다.
 
요즘, 어디를 가든 꽃들의 잔치입니다.
꽃들의 세상입니다.
들에도 산에도, 집에도 꽃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꽃과 같은 우리의 아이들도 이렇게 더욱더 풍성해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