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현재를 비추어 볼 수 있고 미래에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든 민족이든, 역사를 통해서 배우지 못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과거를 가장 흔하게 기념하는 방법은 사진을 찍어 남기는 것입니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시간이 지나도 사진은 남기 때문에 특별한 날,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에 딱 좋습니다. 국가적으로는 기념일을 지정하여 기념행사를 함으로써 과거를 기념합니다. 우리나라도 3.1절, 혹은 8.15 광복절과 같은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민족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일제가 우리의 국권을 침탈한 일에 대한 한 문장을 보았는데 참 가슴에 남았습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역사를 잊어버리면 그 어두운 과거가 또 되풀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 중에 역사 교육을 가장 잘하는 나라는 이스라엘일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은 율법책 곳곳에서 그들의 역사를 자손들에게 가르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애굽에서 그들이 430년간 종 되었던 과거를 후손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반복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노예였다. 그러니 다시는 노예가 되지 말자.” 이렇게 역사를 통해 배우고 기억함을 통해 유대인들은 작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주도하고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건넌 사건을 영원히 기념하도록 요단강 바닥에 있는 열두 돌을 들고나와 길갈에 기념비로 세우는 것입니다. 후일 자녀들이 “이 열두 돌은 무슨 의미가 있는 돌들입니까?” 물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 백성들을 이렇게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12돌의 의미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게 하신 것입니다.

지난 40일 동안 하나님은 <하만나기도회>를 통해 모든 성도들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에 한 가정도, 한 사람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은혜를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으로 물려줘야 합니다. 올해가 9차이고, 내년이면 10차 기도회가 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유지될 수 없었습니다. 매일 저녁 현장에 250여 명, 실시간으로 150~200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가정에서, 지방에서, 외국에서 이 시간을 기억하고 은혜받는 시간에 동참하였습니다. 40일 동안(토, 주일 제외) 매일 저녁 모여서 부흥 집회에 참여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가정에서 일하고 지친 시간에 다시 교회에 모여 집회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시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12개 돌을 세워 역사를 가르쳤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매년 진행되는 <하만나기도회>에 참석하여 은혜받고 축복받은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이제 5일 남았습니다. 마음먹으면 5일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주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