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의 주인공은 니고데모입니다. 이 사람, 바리새인입니다. 우리가 알기로 바리새인하면 위선자의 대명사이지만, 뿌리부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바리새인의 역사는 마카베오 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마카베오 전쟁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구약이 어떻게 끝납니까?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을 멸망하게 한 고레스왕의 은덕으로 고향으로 돌아오잖아요. 고향에 정착합니다. 그렇게 해서 구약 끝. 신약은 로마에게 식민지배를 당한 상황부터 시작 아닙니까? 그래요. 그래서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그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 바로 바로 마카베오 전쟁입니다.

 

이 전쟁을 이야기해야 바리새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자, 살펴볼까요? 이스라엘 민족이 구약과 신약 사이에 내내 외세에게 장악당한 건 아닙니다. 고레스가 왕으로 있던 페르시아가 망했지요. 그러나 이때 이스라엘이 독립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가 그리스 즉 헬라가 페르시아를 먹어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200여 년 뒤 안티오쿠스 4세라는 왕이 들어섭니다. 이 인간은 얼마나 가혹하게 유대교를 핍박했는지요. 아무리 식민 지배를 받는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도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솔로몬 성전에서 부정하게 여기는 동물인 돼지를 잡아요. 유대인은 참다 참다 못해 폭발합니다. 그래서 유대인 마카베오, 즉 마카비가 총사령관이 돼 100년에 걸치는 독립전쟁이 벌어집니다. 아, 멋있어요. 민주당도 한동훈한테 “여기 앉아있는 너희도 돈 봉투 받았지?” 이런 소리 들을 것 같으면 모욕감 때문에라도 들고 일어나 한동훈 탄핵안을 외칠 만도 한데 아, 아직 참을만한가 봐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솔로몬 이후 독립국을 세울 수 있었을까? 마카베오는 용맹하면서도 전략이 많은 장군이었지요. 마카베오는 대제국을 병력과 무기로 이길 수 없었어요. 그래서 소수 병력으로 게릴라전을 이어갑니다.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그렇게 해서 나라를 되찾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스와 척지는 사이인 로마와 손잡습니다. 하지만 로마가 숨긴 발톱을 꺼내 이스라엘을 삼킵니다. 그렇게 허망하게 독립된 나라를 100년도 안 돼 잃어요. 로마는 유대인을 자처하지만 유대인으로부터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남자, 헤롯을 그 지역 왕으로 세웁니다. 아니 유대인인데 왜 유대인이 아닌가? 다시 이야기를 500년 전으로 돌려보죠. 바벨론이 남유다를 점령하고 많은 수의 사람이 끌어갔잖아요? 몇 안 남은 유대사람들 사는 곳에 에돔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에돔 남자와 유대 여자 사이에서 난 자손들이 있어요. 바로 이두메라고 하는데, 헤롯이 이두메 혈통이었어요. 헤롯은 로마에게 사바사바해서 왕이 되지요. 그래서 유대인들이 매우 싫어했어요.

 

여러분, 마태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 두 살 아래 남자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헤롯의 칙령이 떨어진 걸로 나오지요. 유대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헤롯에게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라는 동방박사의 코멘트는 실로 위협이 되고, 빡치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여간 마카베오 전쟁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마카베오 전쟁이 일어날 당시 안티오쿠스 4세가 우상 숭배를 강요하고 율법을 말살시키려 했을 때 여기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일어선 사람들, 그들이 바로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독립군, 광복군 같은 존재였지요.

 

그 바리새인이 처음에는 민족정신을 앞세웠지만 나중에 정신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지요. 지독한 율법주의자가 되는 거예요. 꼭 닮았다라기 보다는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일제 강점기에는 신사참배 반대했다가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박수 보낼 일입니다. 길이길이 찬양받을 일이에요. 그런데 나와서는 ‘나처럼 못한 놈들, 접시에 코 박아!’ 이런단 말이지요. 아, 뭐 좋아요. 그런 말할 자격있습니다. 그런데 주일에 택시비 썼어? 넌 출교야! 너 술 담배 해? 넌 출교야! 이러면 좀 곤란하지요. 바리새인과 뭐가 달라요?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고 게다가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은 한마디로 말해 국회의원 같은 것입니다. 지체 높으신 양반이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밤, 밤이었습니다. 니고데모가 예루살렘도 아니고, 촌구석인 갈릴리 변방 나사렛에서 온 예수라는 젊은이를 만나러 옵니다. 그런데 예수는 이때 누구였느냐? 가나의 혼인 잔치 때 물을 포도주로 바꾼 기적을 일으켰던 화제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요한복음에 예수님의 일곱 가지 기적이 나와요.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고시 기출 문젭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적 중 가장 먼저 했던 기적은 무엇일까? 그게 바로 가나의 혼인 잔치 때 물을 포도주로 바꾼 사건입니다. 이거 어떻게 외웠느냐? 7개 다 외워야지요. 가자못먹보눈나... 이렇게 외웠습니다. 목사가 아무나 되는 줄 아나? ^^ 하여간 제일 우선된 기적이 포도주를 물로 바꾼 사건. 그러자 장안의 화제였어요. 게다가 기적을 베푼 것만이 아니예요.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물건 파는 사람들, 환전하는 사람들, 다 내쫓았잖아요. 소동을 일으켰잖아요. 참고로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성전 파괴 사건이 앞부분에 나옵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고난받으러 예루살렘성에 들어간 마지막 일주일 때 이 일이 있었다고 하지요. 요한복음은 달라요. 하여간 그래서 예루살렘의 종교권력자들이 ‘이 자식 누구야?’ 이랬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겁니다.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산헤드린은 그리스 도시들의 의회를 모델로 삼아 만든 자치 의회였어요. 제사장들, 장로들, 율법학자들로 해서 70명, 여기에 공의회 의장격인 대제사장까지 해서 도합 71명입니다. 이 71명 중 한 명이 니고데모였던 거죠. 아,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요. 다른 고관대작들은 예수를 혐오의 눈빛으로 보는데, 그런데 왜 밤에 왔을까요?

 

전에 태국 갔을 때 들었는데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고 해요. 중동 팔레스타인 지역도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누구를 만나거나 하려면 밤에 약속 잡는 문화가 있다는데요. 그래서일까?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와 척 진 산헤드린 공의회에 몸담고 있다 보니 사람들 눈을 피해서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랍비라고 부릅니다. 랍비는 율법을 해석하는 사람, 말하자면 도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뭐 그렇다고 천공 같은 사이비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그냥 랍비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오신 랍비’라고 했어요. 뭐 그렇다고 하나님의 아들로 여긴 것 같지는 않아요. 당시만 해도 하나님에게서 오신 랍비라면 예레미야 같은 예언자 정도로 본 거죠.

 

예수님 입장에서 봅시다. 예루살렘의 고관대작이 날 알아봐 주는 거예요. 갈랄리 시골 출신이 출세한 거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니고데모를 멀리했어요. 예수님의 신통방통한 묘기를 보고 온 거거든요. 그 기적을 보고 믿는 믿음은 오래 못 간다고 본 거예요. 여러분, 복음서 곳곳에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보셨을 거예요. “내가 한 일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 이때가 언제냐? 귀신을 내쫓으셨을 때, 야이로의 회당장 딸을 고치셨을 때, 귀가 안 들리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셨을 때, 왜 이러셨을까요? 당시에는 병걸린 사람들은 저주 받은 사람들로 낙인 찍혔고 그래서 그 병에서 낫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죄를 벗는 것이었어요. 예수님은 죄를 벗기고자 했어요. 진심으로 고난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거예요. 당신의 신묘막측한 능력을 과시할 목적이 없었어요. 그러면 인간 해방의 가치가 훼손되잖아요.

 

어떤 기적 때문에 자신을 랍비라 부르는 사람, 그러니까 ‘능력 있는 당신이여, 나를 패밀리로 받아주소서’라고 말하는 사람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선을 그었습니다. 개역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본 새한글성경에는 ‘진실로 진실로’ 대신 뭐라고 적혀 있지요? ‘아멘 아멘’이라고 돼 있습니다. ‘아멘’하면 ‘믿습니다’라는 뜻의 말 같지요? 보다 근본적으로 ‘아멘’은 ‘내가 그 말을 책임지겠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아멘 아멘’이란 말이에요. 두 번 들어갔으니 거듭 책임지겠다는 뜻입니다.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내가 책임지고 말하는 건데 네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못 본다”라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니고데모는 이렇게 묻습니다. “다시 태어나다니오? 그러면 내가 다시 어머니 모태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입니까?”라고 물어요. 아니 개그를 치는 것도 아니고, 알만한 사람이 ‘거듭난다’는 말의 뜻을 헤아리지 못해서 어머니의 몸으로 다시 들어가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여러분, 히브리 전통에는 사람은 반드시 정해진 부모에게서 태어난다고 믿는 믿음이 있었나 봅니다. 운명은 정해져 있고, 바뀔 수 없다고 보는 거예요. 나오미 아시지요? 룻의 시어머니. 객지로 와서 터를 잡는가 했는데. 결혼한 자기 아들 둘이 죽고, 자기 남편도 죽어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그런데 며느리들이 따라나서려고 합니다. 그때 시어머니 나오미는 말려요. 뭐라고 말리느냐? “내가 갱년기가 지나서 내 몸에서 다시 아들들 즉 너희의 남편들을 다시 낳을 수 없는 노릇인데”라고 말해요. 태어난다는 것은 정해진 어머니의 몸에서 나오는 것, 이 인식의 틀 속에서 니고데모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예수님께 물어본 겁니다.

 

여러분, 거듭난다는 것은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된다는 것이지요. 다른 성경에서는 ‘거듭난다’라고 하는데 새한글성경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위로부터 태어난다’라고 해요. 예수님 말씀은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언제든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엄청난 액수의 복권이 당첨되면 운명이 바뀌는 것은 수백만분의 1의 가능성에 해당하지요.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는 말입니다. 마치 성령이 비유대인, 노예, 여성에게도 차별없이 임했듯. 예수님은 지금 니고데모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니고데모는 이런 말을 듣고도 무슨 뜻인지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리새인의 관점에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본다는 것은 율법을 잘 지키는 것, 자기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 철썩같이 믿었어요. 이 믿음이 콘크리트처럼 굳어졌어요. 새로운 상상력을 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왜냐?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징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인상이 너무 확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말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고요. 값없이 구원을 베푼다고요. 니고데모는 그게 당췌 이해가 안 됐어요.

 

이 과정에서 나온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성경이 뭡니까? 요한복음 3장 아닙니까? 3장에 무슨 말씀이 있어요? 16절이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 여러분,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한다니오. 이거 정말 천지가 뒤바뀌는 말이었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정해놓은 율법이라는 커트라인을 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그런 거 없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이러시는 겁니다. 더 감격적인 말은 17절에도 있어요.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시려고 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셨다.”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여러분, 감격되지 않으십니까? 우리가 그 부르심에 답을 하는 인생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니고데모과 예수님의 대화는 끝납니다.

 

그리고 훗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제자들은 다 도망쳤는데, 남은 사람은 예수님의 가족과 여성 제자들 뿐이었는데 누군가가 예수 시신이 수습돼 묻힌 현장에 나타납니다. 바로 니고데모였습니다. 아니, 자기 직장동료, 즉 산헤드린 공의회원 등이 핏대를 올리며 예수를 죽여라, 죽여라 했는데, 그래서 결국 죽였는데, 그렇게 재판하는 날에는 곧바로 형집행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죽였어요. 얼마나 예수가 미웠으면, 얼마나 예수가 두려웠으면. 그래서 예수의 영향력을 불씨로도 남기면 안 되겠다 생각해서 추종자를 잡으려고 난리인데 나타났어요. 그런데 예수의 무덤에 나타나다니. 어쩌면 공의회에서 왕따당하거나 쫓겨날 수 있는데.

 

니고데모의 이 태도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처음에 기적을 보고는 ‘이 사람 초능력자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만났더니 나에게 면박만 줬는데. 그 예수가 허망하게 죽고 난 뒤에 나타났어요. 니고데모는 그 사이에 예수님이 이야기했던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길, 거듭남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요한복음 7장에도 니고데모가 나오는데요. 예수님이 희대의 범죄자로 몰릴 때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대변했습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아들 되심, 우리의 구주 되심을 알고서 말입니다. 이생에서의 불이익과 핍박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 인생, 그래요. 니고데모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나라를 볼 수 있는 인생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 지위를 잃으면 뭐가 어떤가, 또 예수의 추종자로 몰리면 어떤가’ 나에겐 그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이렇게 마음 먹은 겁니다. 그래서 그냥 죽은 예수도 따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 살다 보면 모함을 당하고 손해를 보고 불이익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 공포에 지배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의만 바라보고 나갈 수 있는 것,이것이 바로 거듭난 삶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살이에 저당잡히지 않고 지혜의 눈을 가질 수 있고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지 못할 게 없습니다. 반대하는 이들의 입을 막으면 모든 것을 다 지배할 수 있으리라는 마귀의 장난에 세상이 희롱당하고 있습니다. 학폭한 아들의 허물을 덮었던 아비를 방송통신위원장 세우는 것,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나몰라라 하는 것, 야당을 검찰의 노리개로 여기는 것, 이건 민주주의 정부가 아닙니다. 이럴 때 우리 그리스도인만이라도 위로부터 태어남 즉 거듭남의 진리를 깨닫고 즉 불이익과 손해를 두려워하지 말고 악한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이 와중에 지난주에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가 꽂혔어요. 그래서 오늘 이난주 집사님과 정진호 집사님께 연주를 부탁드렸습니다. 여러분,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부르면서 오늘 설교의 메시지를 되새겨 봅니다.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 그 해답이 거듭남이라면 즉 사랑이라면 고난받는 이들을 위한 사랑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함께 하시죠.

 

 

사랑하는 벙커1교회 교우 여러분, 거듭남은 위로부터 태어남은 내 안에 내가 죽고, 하나님이 사는 삶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또 실천하면 성령이 내 안에 강림하셔서 나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러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길 담력과 자신감, 자긍심을 갖습니다. 그래도 의심되고 자꾸 내가 주도권을 가지려 할 때는 조용히 주님께 부탁하세요. 다시 내 삶의 주인이 되십사, 이렇게 말입니다. 또한 성령이 우리의 길이 되면 우리는 기회주의에 포박당하지 않고 당당하고 정의롭게 됩니다. 번지점프할 때 염려는 되지만 추락사하지 않는다는 믿음, 내 발을 묶은 줄 때문 아니겠습니까? 나를 구속하신 하나님만 믿고 사는 삶이 그와 비슷합니다. 니고데모처럼 인생의 모든 기득권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그 담대함, 그 강인함, 여러분에게 선물로 주신다고 합니다. 그런 거듭난 삶을 사는 우리 벙커1교회 교우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