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경험합니다.
슬픈 일도 있고, 괴로운 일도 있습니다.
두렵고 걱정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럽고 더 이상 소망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마음의 문이 닫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문제나 상황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더 크고 높고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에 감동과 용기를 가지면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정신의학자인 빅톨 프랭클은
이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이었던 나치 수용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가면 가스실에 밀려들어가지 않아도 두 달 밖에 살 수 없었습니다.
생지옥같은 수용소에서 빅톨 프랭클은
2년 7개월 동안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내다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생존 비결은 강한 체력과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프랭클은 수용소에서도 마음의 감동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무한히 감동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질식할 것 같은 방에서도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오면 시원하다고 감동합니다.
동료의 시체를 구덩이에 묻다가도 문득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은 것을 보면
“아! 너무 아름다운 하늘이다”라고 감탄합니다.
길에서 주은 예쁜 돌에도 감동하고 이를 닦아 아픈 동료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려면 한없는 생지옥 같은 환경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감동과 풍요함을 잃지 않고 웃고 감사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살았던 것이 생존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잃어버렸습니다.
요즈음은 물질적으로 너무나 풍요로운 세상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이상 먹고 마시며 입는 문제에 대해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육신적 풍요로움은 누리지만 마음과 영혼은 심히 피폐해졌습니다.
서로들 자기 일에 집착하여 이웃과 사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분명 이전보다 더 살기 좋아졌고 편해졌는데 어렵고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힘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음이 닫혀진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회복해야 할 것은 마음의 감동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감동이 없고 만족이 없는 것은 하나님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근원이시며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되십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적을 잃어버리면 삶의 모든 의미는 사라집니다.
누구나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꿈을 잃어버리고 살면 불평과 원망이 가득합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고 의미있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모든 것이 허탈해집니다.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며 돌보시는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는 무한한 감동으로 넘치게 됩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때
감격과 즐거움이 회복되고 삶의 용기를 가집니다.

우연히 요즈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성시경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가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넌 감동이었어’란 노래입니다.
“그래 그랬었어 널 사랑하기에 세상은 나에겐 커다란 감동이었어
그 순간을 잊는다면 내가 살아온 짧은 세월은 너무나 보잘 것 없어
되돌려 보려 해 너를 찾으려 해
너 없이 살아도 멀쩡히 숨은 쉬겠지만
후회와 그리움만으로는 견딜 수 없어 하루도 자신이 없어”
사랑이 없다면 인생은 어둠과 메마름뿐이며
후회와 그리움만으로는 하루도 살 자신이 없다 합니다.
사랑하는 너 없이는 멀쩡히 숨은 쉬어도 산 것 같지 않다고 노래했습니다.

왜 인간은 이토록 사랑을 그리워합니까?
또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지 못 합니까?
사람은 진정한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서만
만족하고 참된 사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서만 헤엄치고 살 수 있듯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만 사랑하며 살 수 없습니다.
참 사랑이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인간은 참 기쁨이 없고 만족이 없습니다.
사람은 사랑이신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인생은 무한한 감동으로 가득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비전과 꿈으로 가득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감옥과 같고 종살이 같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에 빠져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 하면 인생은 무미건조하고 불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무한한 감동이 이어지는
참 사랑과 행복이 있으며 사람들은 감동을 함께 느끼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입니다.

영국 지배 하에 있던 인도의 독립 운동을 위해 앞장 섰던 간디는
젊었을 때 한때 예수를 믿을까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에 관심이 있었던
간디는 남아프리카의 프레토리아에 있는 한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후에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교인들은 특별히 신앙심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진실한 신앙인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세속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무런 감동도 없이
재미나 관습 때문에 그냥 교회에 오는 것 같았다.”
그는 기독교가 힌두교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것으로 그는 예수님께 등을 돌렸고 그 결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가져 왔습니다.
여러분은 영적 감동을 잃은 남아프리카의 교회 교인들 같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이 아직 교인인 이유가 하나의 습관 때문이요,
친교를 위한 목적이나 이해타산 때문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영적인 죽음의 그늘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만나며 감동하며 찬양하는 사람에게만 영적 생명이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신령한 감동과 기쁨을 아는 자들입니다.  

/ 무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