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에베소서 1장 2절)


1.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집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당신의 주인으로 분명히 영접했다면 이제부터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모든 자녀에게는 권세가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당당히 요구합니다. 그러면 부모는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합니다.

사사기 1장 11-15절에 보면, 갈렙의 딸 악사가 시집 갈 때에 아버지에게 샘물을 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막에서 샘물은 너무나 귀한 것입니다. 사막의 도시들은 전부 샘물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샘물은 대개 한 개인이 소유할 수 없고, 마을에서 공동으로 소유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악사는 아버지 갈렙에게 샘물을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왜냐하면 악사는 갈렙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갈렙은 악사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혼수로 줍니다. 악사는 샘물 하나를 요구했는데, 아버지 갈렙은 악사에게 샘물 2개를 줍니다. 악사는  구한 것과 구하지 않은 것을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이것이 자녀의 권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악사처럼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는 권세를 얻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구할 수 있는 권세가 있음을 확인시켜 주셨고, 더 나아가서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열심히 구하는 삶을 살라고 용기를 주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7장 7-12절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 7:7-12)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에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란 확신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에서 가장 분명한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은 악한 사람들도 자녀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아는 데 하나님께서 구하는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않겠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열심히 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장 큰 원인은 내가 확실히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신분상 확실히 변화되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서도 정말 들어주실 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불안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여러분이 하나님이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십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우십니다.


2.
이 사실을 누구보다 확신했던 사람이 바로 조지 뮬러입니다. 조지 뮬러는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돌봐주었습니다. 그는 최소한 5만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특히 조지 뮬러에게는 4가지 재정 원칙이 있었습니다.

첫째 필요할 때마다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고정된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

둘째 아무리 처지가 급박해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녀들을 돌봐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필요한 것을 아뢴다.

셋째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않고 외상으로 물건을 사지 않으며 아무것도 꾸지않는 대신에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만 신뢰한다.

넷째 돈을 남았더라도 저축하지 않으며 맡겨주신 것을 가난한 사람들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전부 쓴다.

조지 물러는 이 4가지의 원칙을 평생 지키면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와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가 이런 놀라운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의 기초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란 사실을 누구보다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조지 뮬러의 삶은 목회자인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됩니다. 또한 여러분에게도 큰 도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저의 삶에도 여러분의 삶에도 우리에게 있는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마음껏 사용하는 믿음의 능력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그럼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어떤 삶을 살게 됩니까?

첫째 걱정과 근심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31). 하나님의 자녀들은 염려하지 않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걱정되고 염려될 때에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기도할 때에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구하는 대로 주실 것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하면서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러면 아직 공급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구하기만 했는데도 이미 받은 것으로 여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중에 사랑의 교회 원로목사님이신 옥한흠 목사님의 책 ‘안아주심’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옥한흠 목사님께서 암으로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 신명기 1장 31절을 오랫동안 묵상하며 큰 힘과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말씀인지 함께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신명기 1장 31-32절을 읽겠습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신 1:31-32)

이 말씀은 모세의 고백입니다. 모세는 남자만 60만명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적게는 200만명에서 많게는 500만명이나 되는 식구들을 이끌고 40년 동안 사막을 지나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광야에서 무엇을 먹을 것이며 무엇을 마실 것이며 어디에서 잘 것인지를 매일 결정해야만 합니다.

그런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모세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아버지의 품에 안겨서 이곳까지 가나안 땅 입구까지 도착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있는 간난아이처럼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해결해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모세의 고백입니다.

모세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른 최초의 인물입니다. 신명기 32장 6절에 보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신 32:6)

모세는 하나님께서 아버지이심을 맨 처음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광야의 삶을 살면서도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있다가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는 것이 모세의 고백입니다.

그런데 모세를 제외한 다른 백성들은 양식이 떨어져도 물이 떨어져도 금방 걱정과 염려와 두려움 속에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냅니다. 이들과 모세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모세는 열심히 하나님께서 아버지로 우리를 안아주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믿지 않고 받아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이 사실을 발견한 옥한흠 목사님은 암으로 병원에서 투병을 하면서 스스로 이렇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큰 수술을 받는 순간에도 나는 하나님의 품에 안겨 있었어. 지금도 나는 하나님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람이야”

병원에 있는 동안 옥한흠 목사님은 수시로 하나님의 품에 안겨 있는 자신을 묵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불안과 걱정이 떠나가고 평안이 찾아오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 어려운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역지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입니다. 나를 품에 안고 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지금 우리를 안고 계십니다. 바깥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벌어져도 나는 염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겨 있기 때문입니다.


4.
둘째 자기 염려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삽니다. 우선순위가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더 잘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걱정해야할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입니다.

더 많은 영혼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된 자의 삶입니다.

이렇게 전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 수 있는 이유는 내 삶의 필요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서 채워주실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확신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매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자녀의 삶입니다.


5.
셋째 삶의 기준이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결정할 때 아버지의 말을 기준 삼고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 삼고 살아갑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틀렸다고 해도 하나님 말씀이 옳다고 하면 그것이 진리인 줄 믿고 나아갑니다. 반대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해도 하나님 말씀이 틀렸다고 하면 그것을 거절하며 살아갑니다.


6.
넷째 고난 중에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고 감사합니다. 죄를 범하다가 고난을 당하면 자신을 참 아들이기에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것으로 알고 감사합니다. 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벌을 받지 않는 아들은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닙니다(히 12:8). 하나님의 친아들이라면 잘못하면 반드시 벌을 내리셔서 고쳐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죄로 인해 고난을 당할 때, 그것이 자신을 참 아들로 인정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여기고 감사합니다.

선교나 전도를 하다가 고난을 당할 때에도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당한 것은 그것을 이겨낼 믿음이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신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고난의 자리에 있든지 항상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 자녀의 모습입니다.


7.
이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순간 당신의 신분은 순식간에 달라집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당신이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간에 성경은 그렇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리로 결론을 삼으십시오. 성경에서 그렇다고 말씀하셨기에 당신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제 당신은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주신 권세는 무궁무진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지닌 권세는 쓰면 쓸수록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합니다. 자녀의 권세를 사용할수록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구원받은 것이 얼마나 큰 복이고 영광인지 알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십시오. 이전 삶의 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의 방식으로 살아가십시오.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나라를 먼저 추구하십시오. 말씀을 기준 삼고 살아가십시오. 고난을 당할 때에 기뻐하고 감사하십시오.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당신은 삶 속에서 더 자주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가졌다는 것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