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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채운 전 장신대 교수가 오역 논란을 제기한 부분. '어둠에 묻힌 밤'은 'All is bright'와 상반된다는 주장이다. |
대표적인 성탄 찬송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가사가 일부 오역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일보>는 23일자 보도에서 “나채운 전 장신대 교수가 "가사 중 '어둠에 묻힌 밤'은 '성탄의 밤에 큰 별이 나타나 환하게 밝혔다'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all is bright(모든 것이 밝다)라고 돼 있는 영어 찬송가 원문과도 어긋나는 가사"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나채운 전 교수가 대신 예수의 빛 되심을 나타내면서도 가사의 문자적 변동이 없도록 '어둠이 걷힌 밤'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나채운 전 교수는 ‘어둠에 묻힌 밤’이 성경적 맥락과 상반된다는 점을 주장했다. "예수께서 친히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밝힌 요한복음 8장12절의 말씀과 맞지 않을 뿐더러 ‘그 맑고 환한 밤중에’라는 제목의 다른 찬송과도 내용이 충돌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국민일보>는 한국찬송가공회 음악분과 전문위원인 이문승 서울신대 교수의 말을 인용, "독일어 원문 가사에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모든 것이 잠들었네'라고 되어 있다"면서 "그것을 미국교회가 번역하면서 'all is calm, all is bright'로 '고요함 중에 모든 것이 빛나는 밤'이라는 뜻을 넣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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