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목사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지위가 법원에 의해 박탈당하면서 감리교 내부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리교 내부에서 4년 전임 감독회장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구랍 27일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를 중심으로 250명의 감리교 목사들로 구성된 ‘감리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감독제도와 선거제도에 대한 문제제기와 개정요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소서’라는 성명서를 통해 “오늘의 감리교회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4년제 전임감독제와 연회감독제도를 폐지하고, 선교지향적인 감리교회를 위하여 연회장 제도로 제도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권, 학연, 지연 등으로 정치세력화 되어 타락의 온상이 된 현 선거제도를 혁신하여 제비뽑기와 직접투표 방법 등으로 모두가 존경하는 좋은 지도자를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국도 목사를 반대하는 쪽에 선 일부 목회자들은 반박성 입장을 토해내고 있다. 박영규 목사(제자교회)는 구랍 3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자유게시판에 “김국도 목사측의 불법행위에 대한 개탄이 없다는 점은 문제”고 지적하고, “감독회장 선출 및 임기제의 개선 등의 제안은 현 사태와 무관하다”며 “김국도 목사 측의 불법 행위에 침묵하는 등 암묵적 동조를 하다 판결 직전에 성명서를 발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오세영 목사(서대문교회)도 이튿날 “이번 성명서가 감리교의 혼란을 잠재우는데 일조하지 못하고 오히려 구심점을 흐려놓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세영 목사는 또, “연회장제도로 간다고 혼탁내지는 과열 선거 풍토를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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