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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원로들, "한나라당 방송법 지지…그러나 합의처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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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한 개신교계 원로 9명이 2일 방송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극한대치와 관련, "국회가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선 한나라당에 대해 "충분한 준비와 설득 없이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정국에 대처한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행처리 반대입장을 밝힌 뒤, 민주당에 대해서도 "야당도 국회 점거를 풀어 여야가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 "여당이 법안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홍보하는 시간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 다음 "국민이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할 이 시점에 국회가 물리적인 힘 대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크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동안 공중파 방송은 편파적인 점이 많았다"며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는 방송관련법은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고 기업의 방송참여가 당연시되는 세계적 추세에서 볼 때 바른 개혁"이라고 판단했다.
개신교계 시민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이 주선한 이 성명에는 조 목사와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 김삼환 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이광선 전 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최성규ㆍ길자연ㆍ정진경ㆍ박종순ㆍ이용규 목사 등 9명이 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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