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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스] "가난이 너를 풍요롭게 해줄 거야" | ||||||||||||||||||
| 예일대 음대 함신익 교수, 가난한 피아노 천재소년에 격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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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이 너를 더 풍요롭게 해줄 거야” 미국 예일대 지휘과의 함신익 교수에게 일주일 전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년 한 명이 찾아왔다. 소년은 함신익 교수 앞에서 쇼팽과 베토벤을 연주했다. 함신익 교수는 눈을 감고 듣더니 박수를 쳤다. 소년은 16살 김은엽 군이었다. 은엽이의 어머니는 빌딩 청소를, 아버지는 일용직으로 건설현장에서 일을 한다. 피아노는 어떻게 쳤을까. 어깨 너머로 배운 실력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그래서 남이 버리려던 피아노를 어머니가 얻어 왔다. 눌러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건반이 여럿 있었다. 어려운 형편에 한 달에 5만~10만원 정도 하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 보냈다. 학원 강사는 “대단한 실력이다. 여기 와봐야 발전이 없다. 더좋은데로 가라” 이랬다고 한다. 그런데 더 좋은데로 가기는 커녕, 집안 형편이 더 어려워져 학원마저 끊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인 것 같은데, 이대로 실력을 사장시키기엔 너무 아까울 것 같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마련한 '저소득층을 위한 음악 영재 교육 프로그램'에 뽑혀 6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곧바로 은엽이는 피아노 콩쿠르에 입상했고, 서울의 한 예고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아직 입학금 170만원을 마련하지 못했다. 함신익 교수는 그런 은엽이를 불렀다. “가난이 나를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예일대·줄리아드 음대도 실력만 있으면 장학금을 받고 들어갈 수 있다.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를 통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런 함신익 교수는 아버지가 목사로 있던 달동네 작은 교회에서 자랐다고 한다. 찬양대 반주를 하며 피아노를 배웠고, 장학금을 받아 음대에 진학했다고 하고. 그런 함신익 교수는 2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가 식당 웨이터에서 무허가 지압사, 냉동트럭 기사까지 안 해본 일이 다 하며 그 자리까지 올랐다고 한다. 함신익 교수가 은엽 군의 미래일 수 있을까? 세계적인 연주가로 클 은엽 군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밥 짓기의 달인’, 제자를 찾는다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작은 밥집이 있다. 이름은 '긴(銀)샤리야 게코테이(亭)'. '샤리'는 일본어로 흰 쌀밥을 의미한다. '은 밥집'이란 뜻이다. 허름한 슬레이트 건물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밥을 파는 가게로 통한다. 주인인 78살 무라시마 쓰토무 씨. 지금까지 45년 넘게 한결같이 밥을 지어온 밥짓기 명인으로 통한다. 쌀을 손끝으로 만져보면 그날의 밥맛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어린 시절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잡초를 뜯어먹어야 할 정도의 배고픔을 경험했다. 32살에 다니던 방직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밥집을 열었다. “모든 사람에게 맛있는 밥을 먹이고 싶다”라는 게 이유였다. 밥짓기의 기술이 궁금하지 않나? 먼저, 쌀을 씻어 30분 정도 물에 담가 불린다. 그리고 1시간 가량 쌀을 체에 밭쳐 쌀 속까지 수분이 배도록 한다. 불린 쌀을 밥솥에 담고 커다란 국자로 물을 조절한다. 이때 물 대중이 이 집 밥맛의 비밀이다. 이렇게 지어진 밥은 오전 9시부터 점심 영업이 끝나는 오후 2시 무렵까지 손님상에 오른다. 하루 약 200인분을 낸다. 쉽게 만드는 것 같지만, 이 쌀밥에는 온갖 원칙이 들어 있다. “여름 쌀은 맛이 좋지 않다”라며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은 가게문을 닫고 장기 휴가를 떠난다. 쌀은 뭘 쓸까. 개업 때부터 거래하고 있는 쌀가게 주인이 매일 저녁 갓 찧어 보내주는 쌀 40kg을 그대로 쓴다. 쌀 고르는 눈은 쌀집 주인이 최고라며 말이다. 그런 그가 얼마 전 '50년의 맛, 전수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다고 한다. 제자를 받기로 한 것이다. “언제까지나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 어떻게든 그 기술을 후세에 남겨달라”라는 단골손님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맛있는 밥, 알고보니 멋있는 밥이었다. 이상의 기사, <중앙일보>가 전했다. ○…최연소 야쿠르트 아줌마 대신 남편이 배달 마지막 소식은 야쿠르트 아줌마 얘기이다. 이 내용을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는데, 사연은 이렇다. 인천 백령도에서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했던 28살 이영주 씨 부부. 1981년생 신세대 주부로 ‘오지’인 백령도의 유일한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해 화제가 됐다고 한다. 그러던 이영주 씨가 지난해 말 출산을 해 야쿠르트를 돌릴 수 없게 되자 남편이 부인을 대신해 보름간 아침마다 야쿠르트를 돌렸다는 것이다. 기혼 여성만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할 수 있지만 백령도라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한국야쿠르트는 이영주 씨의 남편을 한시적인 ‘야쿠르트 아저씨’로 용인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남편도 그만두고 산후조리를 하는 이 씨도 ‘컴백’이 미정인 상태여서 후임자를 찾는 중이라고 한다. 한편 이영주 씨는 작년에 ‘가장 어린 야쿠르트 아줌마’로 꼽히기도 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평균 연령은 46.3세이고. 평균 근속기간은 7년9개월, 평균 수입은 140만원이다. 가장 오래 일한 65살 장옥진 씨는 1972년부터 37년째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일하는 72살 김복남 씨가 최고령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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