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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9년 1월 19일 (월)

2009년 01월 19일 (월) 08:40:16

김용민

ad74@cry.or.kr

● <신동아>, "구속된 사람은 ‘원조 미네르바’ 아니다” 주장 보도

미네르바’가 7명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동아일보>가 만드는 시사월간지 <신동아>가 ‘원조 미네르바’로 판단되는 K모 씨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한다. K모 씨 얘기는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올라온 ‘미네르바’ 명의의 글은 주로 내가 썼다. 검찰이 구속한 박 모 씨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런 보도에 대해 ‘수사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이 문제가 왜 중요 하냐, 그동안 검찰은 “‘미네르바’는 박 모 씨 한 사람 뿐”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다른 ‘미네르바’가 나타난 것이다. <신동아>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엄청난 낭패를 보게 된다. 아울러, 검찰 주장대로 ‘미네르바’가 박 모 씨라고 믿고, ‘미네르바’에 대해 박수쳐 온 누리꾼을 비판해 온 <조선>, <중앙일보> 그리고 <신동아>의 모체인 <동아일보>까지 난감한 처지가 된다. 진실은 무엇일까. 한편 <동아일보>는 오늘 <신동아>의 이런 보도를 지면에 싣지 않았다.

● 강만수 교체 확실

어제 새 국가정보원장 또 새 경찰청장 후보자가 내정됐는데, 오늘은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강만수 장관은 교체되는 모양이다. <중앙>, <동아일보>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새 기획재정부 장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후임에는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하중 통일부 장관도 교체될 모양인데,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외교안보 참모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의 발탁이 유력하다고 한다. 한편 행정안전부 장관 자리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경향신문>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기용될 것이란 얘기도 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경찰 조직을 관장하지?

● 검색한 이유로 용의선상에 오르나?

‘경기 군포시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누리꾼 인적사항을 달라는 얘기가 나온다. 네이버․네이트․엠파스를 비롯한 7개 유명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군포’ ‘안산’ ‘실종’ ‘납치’ ‘ㅇ씨’ 해서 5개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있는 누리꾼의 인적사항을 달라고 경찰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검찰이 아닌 경찰이다. “아이디, 인적사항, 연락처, 최근 3개월 동안 로그인 기록에 대해 달라” 이렇게 나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수사의 한 기법”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경향신문>이 전했다.

● 오바마의 그림자에서 링컨이 느껴진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지점에 링컨 대통령이 1862년 흑인 노예들을 사면한 구 워싱턴DC 시청 건물이 있다고 한다. 또 시민들과 손잡고 인사할 곳 근방에는 링컨 대통령이 후송돼 숨진 피터슨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취임식을 갖는 미국 의사당 건물도 흑인 노예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됐지? 선서할 때에는 링컨이 1861년 취임식에서 썼던 성경책에 손을 얹는다고 하고, 점심식사는 링컨이 좋아했던 음식을 먹는단다. 해산물 스튜와 애플 케이크, 오리 가슴살과 꿩 요리가 그렇다. <조선일보>가 정리했다.

● 다음 달 졸업 대학생 54%만 순수 취업할 모양

다음 달 학사모를 쓰는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외환 위기 이후에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한다. 이 내용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만든 '2009년 대졸자 취업 전망'에 담겨 있는데. 올해 졸업 예정자가 총 55만6000여 명 정도인데, 여기서 순수 취업자는 전체의 54%에 불과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최근 3년 동안 대졸자의 순수 취업률은 69.4%였자지? 팍 깎이는 양상이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한편 작년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3.8%라고 하지? 50에서 60%대인 미국 일본을 훌쩍 뛰어넘는 비율이라고 한다.

● 어민 덕에 대구 어획량이 크게 늘어

경상남도 안에서는 1980년대 10,000여 마리씩 잡히던 대구가 90년대 들어 점차 줄어들다 93년에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거제수협은 94년부터 대구 알 2562만 개를 처음으로 풀어 방류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네. 다음해에도, 또 다음해에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대구 인공수정란을 뿌렸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 후 한 해 수십 마리씩 잡히던 대구가 2000년 들어 수만 마리까지 불어났다고 한다. 올겨울 들어 28만여 마리가 잡혔다고 하는데. 다음달 말까지 35만 마리는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인공수정란 방류 효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고 한다. 제대로 된 어장관리로, 거제수협의 매출은 매년 크게 늘어 작년만 62억을 벌었다고 한다.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건설 조선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용두사미되나

거품이 잔뜩 낀 건설 조선업계를 손 봐야 한다는 목소리는 컸다.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중에 돈이 돌게 하려면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옥석(玉石)을 가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 그런데 111개 중에 퇴출 판정을 받은 회사 수는 2개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한,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칼자루를 쥔 은행들이 미쳤다고 생각될 정도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단다. 사실 부실회사를 도려내면, 은행도 자기 살을 도려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냐는 얘기이다.

● 27살 미국 변호사, 최연소 서울대 교수돼

서울대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존 라이트너 씨를 법대 교수로 임용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고 한다.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인데, 라이트너 씨는 1982년생이다. 올해 27세인데 김현진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세웠던 최연소 서울대 교수 임용 기록, 즉 29살 때 임용된 기록을 깨뜨리게 됐다고 한다. 2007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한 라이트너 씨는 학창 시절 세계 최대 로펌 가운데 하나인 베이커 앤드 매킨지에서 일했고, 유명 학술지 <법과 기술>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고 한다.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도 무급휴직하나

아시아나항공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조종사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여객수송량이 5년 만에 감소세를 보이고 운항 횟수가 줄어드는 경기불황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유가가 크게 올라 경영 악화가 본격화된 지난해 6월부터 조종사를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까지 무급휴가를 신청할 수 있는 ‘희망휴직제’를 시행하고 있지?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떠먹는 요구르트에 대해 이슬람교, '먹어서는 안 될 음식' 지정

떠먹는 요구르트하면 이 제품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이 제품 가운데 일부가 '이슬람 신자들이 먹어서는 안 될 음식'으로 지정됐다고 한다. 돼지고기 성분인 '젤라틴'이 포함됐다는 이유이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게 젤라틴이지? 한편 '금지식품목록' 중에는 모 회사의 '초코파이'도 있다고 한다. 마시멜로에도 역시 젤라틴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이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먹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고, 이슬람권에서는 돼지를 만져도 안 되는 부정한 동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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